여 행 등 산 편/부산·경남 여행방 232

(부산여행) - 흰여울문화마을을 걷고 남항대교를 건너 송도로 가다

흰여울문화마을은 피난민들의 애잔한 삶의 터전이었던 곳이며, 2011년 12월, 낡은 가옥을 리모델링하면서 문화마을공동체로 영도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났다.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흰여울길은 봉래산 기슭에서 굽이쳐 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지어졌다. 버스에서 내려 흰여울전망대에서 본 남항대교와 송도를 감싸고 있는 해무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송도전망대에서 피아노계단으로 내려가 흰여울해저터널로 들어갔다. 터널의 양쪽 입구는 사진찍기 명소인데 평일이라 멋진 뷰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 절영해안산책로의 파도 문양은 눈앞에 펼쳐진 바다와 어우러져 뜨거운 태양 아래서 걷는 나그네에게 시원함을 보태 주었다. 산책로 끝에서 계단으로 올라간 흰여울길은..

(부산여행) - 천마산 10리길을 걷다 (부산항 전망대. 누리바라기 전망대. 하늘 전망대.아미비석문화마을)

천마산 산복도로인 천마산 10리길을 걸었다. 부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자갈치역으로 가서 충무동골목시장으로 접어들어 산복도로로 올라섰다.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비교적 맑은 날씨에 산허리에서 보는 푸른 바다와 비탈의 집들이 무척 아름다웠다. 약간은 더운 날씨였으나 전망대에서 봉래산의 운무와 남항과 북항에 펼쳐진 넓고 푸른 바다를 보느라 더위는 생각 키지도 않았다. 부산은 대구에서 기차로 1시간 남짓이라 하루의 여행지로는 멋진 곳이었다. 부산역 - 자갈치역 2번 출구 - 충무동골목시장 - 부산항 전망대 - 누리바라기 전망대 - 하늘 전망대 - 천마산 에코하우스 - 한마음 행복센터 - 하늘산책로 - 아미비석문화마을 - 토성역 - 부산역 충무동 골목시장 부산항 전망대 부산항 전망대 부산항 전망대에서 - 봉래산..

(부산여행) - 다대포해수욕장을 걷다

다대포해수욕장은 낙동강에서 흘러 내려온 토사가 퇴적되어 생긴 해수욕장이다. 해안선은 초승달 모양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길이 900m, 폭 100m의 백사장은 부드러운 모래로 되어 있다. 낙동강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에 있으며 수심이 1.5m 정도로 얕고 따뜻해 해수욕하기에 최적이다. 주변에는 경관이 아름다운 몰운대와 새로운 명소인 낙조 분수가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다. 몰운대를 걷고 석양을 촬영하러 왔던 다대포를 늦봄 한낮에 찾아와 다대포해수욕장을 걸었다. 조용한 해변의 모래사장을 걸으며 각종 조형물과 만났고 데크로드에서는 시설물이 반겨주었으며 해변의 솔숲 사이로 난 산책길에 고여 있는 바다의 짠 내음을 육지인이 마음껏 가슴에 담았다.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 속의 그리움을 새겨보다 되돌아가는 물살..

(산청여행) - 생초국제조각공원에 꽃잔디가 활짝 피었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경남지정문화재 제7호인 생초고분군과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 (3회)에 참여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현대 조각품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공원이다. 푸른 잔디 대신 선명한 분홍빛의 넓게 펼쳐진 꽃잔디 융단 위로 하얀 조각품들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열리던 꽃잔디 축제가 코로나로 중단되고, 올해는 일반인에게 한시적으로 개방만 하고 있다. 박항서 축구감독의 고향인 산청은 축구공을 중심으로 테마를 잡아 아름다운 꽃잔디공원을 조성하였다. 산청박물관과 목아전수관이 함께 있어 둘러봄 직하고 길 건너 경호강의 둑길도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다.

(산청여행) - 아름다운 절 / 산청 수선사 (전국 '언택트 관광지 10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은 '친절'이라며 TV 대담에서 웃으며 이야기하는 스님. 30년 전 지리산 웅석봉 아래의 밭뙈기 하나를 사서 오늘의 수선사를 일구신 여경 주지스님. 연못이 아름다워 관광지로 더 소문났지만 천박하지 않고 정갈하며 단아한 풍경을 자아내는 것은 스님의 정성스러운 손길이 구석구석에서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시절人蓮이란 이름의 연못으로 유명하지만 신을 벗고 들어가는 화장실도 소문나 있다. 신을 벗고 들어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하다고 생각되는 화장실

(거제여행) - 유럽의 중세 성곽을 닮은 매미성

2003년 태풍 매미가 거제도에 상륙했을 당시 피해를 입었던 거제도 원주민 백순삼씨가 방풍 목적을 위해 설계없이 흙과 돌로 쌓은 방벽이었으나 외관의 모습이 마치 유럽의 중세 성곽과도 비슷해 보인다는 반응이 많으면서 거제도의 관광지가 되었다. 매미성이라는 이름은 태풍 매미를 본따서 지어졌다. (위키백과) 3년 만에 다시 찾은 매미성에는 성탄일을 맞이하여 관광객들로 북졌였다. 매미성으로 가는 길목은 전과 달리 화려한 상가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다. 전에 보이지 않던 바다를 향한 포토존에는 젊은 청춘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평화롭게 서 있던 마을의 수호신이던 보호수가 이제는 속세에 부대끼 듯 저녁노을을 맞고 있었다. 한 사람의 끝도 없는 노력이 거제시의 유명 관광지도 만들고 상가도 번성시키는 놀라..

(거제여행) -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

방방곡곡 트레킹 (회장 김찬일)에서 성탄일에 거제도 저도와 매미성을 걷는다기에 함께 하였다. 경남 거제와 부산 가덕도 사이의 작은 섬으로 남쪽은 평탄하고 북쪽은 산으로 둘러 싸여 방풍 역할을 한다. 학이 많이 서식하여 학(鶴)섬으로 불리다가 섬의 형상이 돼지가 누워있는 모습이라 하여 저(猪)도로 되었다. 섬 전체가 해송, 동백나무, 팽나무 등 울창한 수림으로 덮였으며 왜가리, 고라니, 사슴 등이 서식하고 있다.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이 휴양지로 선택한 후 출입이 통제되었다가 2019년에 일반에 공개되었다. 궁농항에서 약 20분 정도 걸리며 출발시간은 10시 20분, 14시 20분이다. (성인 요금 21,000원) 대통령 별장이 있는 저도에서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걷다 보면 풍경만큼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