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여울문화마을은 피난민들의 애잔한 삶의 터전이었던 곳이며, 2011년 12월, 낡은 가옥을 리모델링하면서 문화마을공동체로 영도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났다.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흰여울길은 봉래산 기슭에서 굽이쳐 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지어졌다. 버스에서 내려 흰여울전망대에서 본 남항대교와 송도를 감싸고 있는 해무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송도전망대에서 피아노계단으로 내려가 흰여울해저터널로 들어갔다. 터널의 양쪽 입구는 사진찍기 명소인데 평일이라 멋진 뷰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 절영해안산책로의 파도 문양은 눈앞에 펼쳐진 바다와 어우러져 뜨거운 태양 아래서 걷는 나그네에게 시원함을 보태 주었다. 산책로 끝에서 계단으로 올라간 흰여울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