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 1820

원동 / 순매원 매화 활짝 피다 (3월 20일)

봄꽃을 시샘했는가?  모두 다 기다리던 매화축제 다 지나고 이제야  제대로매화가 활짝 피어 순매원이 환하게 밝다햇빛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여도낙동강변 철길에 기차 지나가길 기다리는진사들과 매화나무 밑에서 파전에 동동주한 잔 걸치는 상춘객들이 희희낙락이다.봄은 아름답고 그 봄을 즐기는 사람들은더욱더 아름다운 참 좋은 계절이 왔다 원동마을의 봄 낙동강 푸른 물결 위로 산천은긴 잠에서 깨어나고 순매원하얀 매화는 봄의 시작을 알리네 철길 위로 간간이 지나는 열차가풍경에 생명을 불어넣고살랑이는 바람에 꽃잎들은 춤을 추네 강물과 매화가 그려낸 한 폭의 그림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마음은 가벼워지니이 순간, 우리 모두는 봄빛 속의 여행자                                            ..

윤슬이 아름다운 부산 송도해수욕장과 구름 산책로

백사장 길이 800m, 너비 50m, 평균수심 1~1.5m.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1913년) 개장한 공설 해수욕장이다. 도시 자연공원인 암남공원과 바다낚시로 유명한 두도공원으로 연결된 송도는 울창한 원시림과 자연 그대로 보존된 기암괴석, 그리고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멀리 영도를 배경으로 한 조용한 바다정경이 장관인 곳이다.  송도 해변의 노래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금빛 모래사장맨발로 걸으며 느끼는 부드러운 감촉파도 소리 잔잔하게 속삭이는 듯마음속 깊은 곳까지 평온함이 스며드네 하늘 위를 가르는 케이블카바다를 향해 손짓하는 구름산책로발아래 펼쳐진 푸른 바다 위로반짝이는 윤슬이 눈부시게 춤춘다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한 풍경 속에서나 홀로 남겨진 듯한 착각세상의 모든 시름 잊고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네  ..

국립신암선열공원 / 제106회 3.1절 참배

국립신암선열공원은 국내 최대의 독립유공자 전용 국립묘지다. 이곳에는 조국의 독립과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52명의 애국선열이 잠들어 있다. 본래 대명동 일대에 산재해 있던 선열들의 묘역을 1955년 이곳으로 옮겼으며 2018년 5월 1일 국립묘지로 승격되었다. 제106회 3.1절에 이곳을 소심시향디카시협회 회원들과 함께 참배했다. 봄바람이 일어나는 삼월의 첫날참배 길에 오른 국립신암선열공원역사의 무게를 어깨에 얹고깨끗한 돌계단 오르며 그들이 걸었던 길을 생각한다가시밭길, 어둠 속의 횃불이 된 정갈하게 놓인 하얀 비석들 이름 모를 별처럼 빛나는 조국의 자유를 위해 스러진 영혼들바람에 살랑이는 태극기 아래묵묵히 지켜보는 순국선열들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잘 가꾸어진 잔디 위로역사의 발자국 소리 들린다'..

거창 수승대 (명승 제53호)와 수승대 출렁다리를 걷다

수승대는 덕유산에서 발원한 맑은 물과 바위, 노송이 어우러져 자태를 뽐내는 거창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2008년 명승 제53호로 지정되었다.(주차장 - 구연서원 - 출렁다리 - 요수정- 거북바위 순으로 수승대를 걸었다) 수승대 풍경 물결 따라 흐르는 시간  바위 위에 새겨지고노송의 푸른 물결  바람에 실려 노래하네수승대 출렁다리 하늘을 걷는 듯 아찔하고거북바위 묵묵히 천년의 풍상 견뎌왔네 맑은 물에 비친 풍경 한 폭의 그림 같고바위 틈에 스민 바람 지난 이야기 들려주네발길 닿는 곳마다 자연의 숨결 느껴지고마음 속 깊은 곳까지 평화로움 가득 채우네 수승대의 아름다움 말로는 다 표현 못 해직접 두 눈에 담아야 그 깊이를 알 수 있지오늘도 수승대는 변함없이 그 자리에 서서찾아오는 이들에게 쉼과 위안을 주네   ..

금원산자연휴양림 숲속의 집에서 2박3일

금원산자연휴양림 숲 속의 집에서 2박 3일 쉬었다가 수승대를 구경하고 왔다휴양림 전체에 아직 많은 눈이 쌓여서문바위, 생태수목원 등 볼 곳을 못 본아쉬움이 있었지만 자연의 품 안은언제나 아늑하고 평안을 주는 곳이었다  금원산 품에 안겨 하얀 눈 덮인 금원산 자락숲 속의 집에 머무는 이틀밤세상의 시름 잊은 온전한 휴식 창 밖으로 펼쳐진 설경고요한 숲 내음 가득한 공기마음까지 깨끗해지는 시간 문바위 생태수목원 못 갔어도따뜻한 온돌방 몸 녹이며그간 쌓인 피로 말끔히 씻어주고 눈 덮인 산길 천천히 걸으며자연의 숨결 느끼는 순간일상의 무게 내려놓고 평온을 찾는다 떠날 때쯤 알았네, 진정한 여행은많이 보는 것이 아니라잠시 멈추어 쉬는 것임을                        자운폭포

한국의 나폴리를 하늘에서 보는 삼척해상케이블카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에서부터 장호리까지 운행하는 삼척해상케이블카는 용모양의 역사 2개가 마주 보고, 중간 철탑이 없는 구간을 케이블카 2대가 운행되고 있다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동해안에서 아름답기로 소문난 용화-장호해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케이블카이다. 케이블카에 오르면 에메랄드 빛 바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다. 차창을 통해서 보는 탁 트인 동해는 수평선과 맞닿아 있어서 그 끝을 보면 어디가 하늘인지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용화, 장호 두 곳 모두 해안가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어 하늘에서 보던 바다를 눈앞에서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장호항의 푸른 꿈 케이블카는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아오르고발 아래 펼쳐진 쪽빛 바다는 꿈결처럼 일렁인다한국의 나폴..

바다의 금강산 / 초곡용굴촛대바위길

바다의 금강산, 초곡용굴촛대바위길 쪽빛 하늘 아래 펼쳐진 푸른 바다기암괴석 솟아올라 절경 이루고파도 소리 노래하고 갈매기 춤을 추네 촛대바위 우뚝 서서 하늘을 찌르고바람 따라 구름 가고 햇살 반짝이니자연의 선물인가, 그림인가, 꿈인가 파도에 부딪히는 바위 하얀 포말 일으키고해안 따라 이어진 길 발길을 이끄네걷는 이의 마음에도 평화가 스며드니세상 시름 잊고 자연과 하나 되네                         출렁다리  출렁다리   출렁다리    초곡용골촛대바위길       초곡촛대바위         피라미드바위   거북바위 (왼쪽 위)    초곡용골촛대바위길

삼척 덕봉산과 맹방해수욕장 그리고 덕산해수욕장

「해동여지도」와 「대동여지도」 기록을 통해 본래 섬이었다가 후에 육지와 연결되었음을 알 수 있는 덕봉산은 산모양이 물독과 흡사하여 ‘더멍산’이라고 불렸다고 전해진다. 군 경계 철책을 철거와 함께 해안생태탐방로가 개방되면서 54년 만에 숨겨진 비경이 공개되었다. 대나무 숲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로 올라가는 내륙코스(317m)와 해상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코스(626m)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상쾌한 해풍과 함께 탁 트인 바다 풍경과 맹방해변, 덕산해변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삼척시청 홈페이지) 덕봉산에서 바라본 동해 덕봉산 정상에 서니광활한 동해바다가슴 벅찬 풍경 펼치네 54년 만에 열린 품숨겨진 비경 드러내니맹방과 덕산, 두 해변이 파도에 몸을 맡기고 은빛 ..

오를랑 하이브리드 - 아티스틱 인텔리전스 - 포항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순회전으로 오를랑 하이브리드의'아티스틱 인텔리전스'를 5월 11일까지 1, 2 전시관과 초헌 장두건관에서 개최한다 오를랑(1947~)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거장으로 불어로 여성형, 남성형도 아닌 오를랑('ORLAN)이라는 새롭게 태어난 자신의 이름으로 자연이 준 신체에서 변형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신체 예술의 장르를 개척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체를 기술로 재매개하여  작가 자신이 예술을 표현하는 창구가 되어, 포스트 휴먼, 젠더,  기후 위기 등 여러 주제를 신체와 기술을 결합하여 예술로 표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