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대구·달성 여행방 415

팔현생태공원에 유채꽃이 활짝 피다

팔현생태공원의 유채꽃이 만발했다. 산과 왕버들숲, 그리고 금호강과 함께 넓은 공원에 활짝 핀 유채꽃이 커다란 캔버스에 그려진 한 폭의 아름다운 유채화가 되었다. 유채화에 취하여 나는 벌이 되어 날아갔다. 예비부부들은 웨딩사진을, 사진가들은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를 찍기 위하여 역시 이곳에 날아왔다. 모두가 어우러진 봄날의 화사한 풍경이 되었다. 팔현의 봄 황금빛 물결 출렁이는 유채꽃 바다왕버들 가지 푸른 하늘에 춤추고고요한 산자락은 비밀을 품은 듯 수리부엉이 날개 편 하늘 아래봄볕에 물든 사람들 웃음소리꽃길 따라 흩어지는 발자국들 시간이 멈춘 듯 노란 꽃잎 사이로자연의 숨결이 서로를 부르고저 멀리 수리부엉이 지키는 숲 황금빛 물결과 푸른빛 생명이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팔현에서봄은 조용히 우리를 초대하네

내관지 봄마중 가다

날씨가 변덕을 부린다. 여름이 오는 듯하다가 무슨 심술인지 오늘은 다시 두꺼운 옷을 입어야 할 정도다. 다른 곳처럼 한창 벙글어 있어야 할 벚꽃도 움츠리고 있다. 내관지에 봄마중 갔다가, 볕이 좋은 날 다시 오기로 하고 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왔다. 데크길 난간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는 사람에게 시끄러운 세상과 변덕스런 날씨에 대해 무슨 일 있었냐고 물어볼 걸 그랬다.                             소소별

국립신암선열공원 / 제106회 3.1절 참배

국립신암선열공원은 국내 최대의 독립유공자 전용 국립묘지다. 이곳에는 조국의 독립과 국권 회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52명의 애국선열이 잠들어 있다. 본래 대명동 일대에 산재해 있던 선열들의 묘역을 1955년 이곳으로 옮겼으며 2018년 5월 1일 국립묘지로 승격되었다. 제106회 3.1절에 이곳을 소심시향디카시협회 회원들과 함께 참배했다. 봄바람이 일어나는 삼월의 첫날참배 길에 오른 국립신암선열공원역사의 무게를 어깨에 얹고깨끗한 돌계단 오르며 그들이 걸었던 길을 생각한다가시밭길, 어둠 속의 횃불이 된 정갈하게 놓인 하얀 비석들 이름 모를 별처럼 빛나는 조국의 자유를 위해 스러진 영혼들바람에 살랑이는 태극기 아래묵묵히 지켜보는 순국선열들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잘 가꾸어진 잔디 위로역사의 발자국 소리 들린다'..

동명지 수변공원의 겨울

잠시 들린 동명지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 2019년 12월 완공된 동명지 수변공원은  45만㎡에 생태학습관, 테마초화원, 생태연못, 바닥분수 등 자연 친화적인 생태체험지구와 각종 편의시설이 있다 또한 주탑 형식 도보 현수교와 저수지 위를걷는 호수 안 데크로드도 조성되어 있다. 해 질 녘,붉은 노을이 저수지 수면에 잔잔히 스며든다 바람은  나뭇가지 끝에 걸려숨을 고르고물결은 미세한 떨림으로빛을 토해내고 시간이 멈춘 듯마음속 깊이 스며드는고요한 동명지의 아름다움           송림수변교  송림수변교   송림수변교          부잔교 동명지 부잔교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 - 대구미술관 상설전시

대구는 ‘근대미술의 발상지’로 불려왔다. 대구미술관 4.5전시실에서 상설전시되는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은, 제목 그대로, 근대미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회화를 중심으로 대구의 근대미술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통시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일제 치하의 상황부터 해방 이후 어지러운 상황에 이르기까지, 어렵고 고난한 환경 속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되어간 예술 활동의 중요성은 기예의 범주에 국한할 수 없다. 이 시기 예술가가 획득해갔던 근대적 시각은 그 자체로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하고자 했던 전망이었기 때문이다. 대구근대회화를 대표하는 소장품 60여점 및 미술아카이브로 구성되었으며 참여작가는 주경, 서동진, 박명조 외 38인이다.       기명절지 - 황기식 괴석란 - 서병주 산정방우 - 서동균 괴..

김홍도 백매(白梅) - 대구간송미술관 명품전시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 2]에서는 단원 김홍도의를 단독 전시하고 있다.  5월 25일까지.문인의 아취와 시인의 감성을 두루 갖춘 풍속화가김홍도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명품이다 어렵게 받은 이 작품의 그림값을 다 들여매화음梅花飮을 즐겼다는 일화가 있다. 서릿발 겨울 틈새고요히 핀 백매화찬바람 속에서도봄의 숨결 품고홀로 빛을 내네 굽은 가지마다새겨진 세월의 흔적그러나 꽃잎 위엔어제도 내일도 아닌영원의 향기가 스며 있네       - 춥고 맑은 새벽에 홀로 선 -   전시장 입구에 단원의 다른 작품이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 본 팔공산  대구간송미술관에서 본 팔공산

향의 문화사(염원에서 취향으로) -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국립대구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전 를 열고 있다.향은 일상부터 취향, 종교까지 다양한 용도에서 사용되었던 실용품이자 사치품, 종교적 신성함을 담은 물건으로 37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백제금동대향로(국보)의 진품을 놓친 아쉬움이 컸다 오랜 시간, 향은 염원의 옷을 입고간절한 기도 속에 피어났네신선한 공기 가득 채운 향기는세상의 모든 염원을 담고 있었지 시대가 흘러, 향은 취향의 미소를 띠고일상의 향기 속에 스며들었네은은한 차 향기, 그윽한 꽃 향기삶의 향기를 더욱 풍요롭게 하네   삼국사기 - 고려시대, 김부식이 1145년에 편찬한 역사서 삼국유사 - 일연이 편찬한 역사서 청동 박산향로 (좌). 청동 두형향로 (우) - 평양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함 녹유 박산향로 - 중국 후한  청동 현향로 - 걸..

망월지 불광사 - 생명과 신앙의 어울림

수성구는 전국 최대 두꺼비 집단산란지인 망월지 일대의 단절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망월지 생태교육관'을 건립하고 생태축 복원 사업을 하기로 했다. 망월지 불광사 망월지 푸른 물결 아래꿈틀대는 생명의 노래수백만 두꺼비의 외침세상에 울려 퍼지네 불광사 고요한 종소리중생의 마음을 어루만지고지혜로운 부처님의 미소온 세상에 평화를 주네 두꺼비와 부처님의 조화생명과 신앙의 어울림망월지 불광사에서진정한 의미를 찾네

대진지를 걸으며 2024년을 보내다

대구스타디움 건너편의 힐링 공간.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파빌리온'SUPRA'가 설치되어 있는 대진지를2024년이 저무는 연말 오후에 걸었다대구스타디움이 아름답게 드리우진저수지에는 알 수 없는 상형문자들이밝아오는 새해를 축복하는 메시지를 보낸다.을사년 한해도 행복한 날들로만 채우리라.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수성파빌리온' - SUPRA(대진지의 사계절 변화를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인 소제로 설계된 오픈 스페이스)         대진지가 '알파시티 수변1공원'이란 공식 명칭으로 바뀌었다 '역사의 발자취 - 박영우 작가' 조형물

동호유적공원 - 동호서당, 지석묘, 석관묘

동호유적공원에는 의병장 면와 황경림을 위해 세운 동호서당과 청동기시대 지석묘와 석관묘가 원형 그대로 이전 보전되어 있다.가을엔 은행나무(보호수)가 운치를 한껏 한다  동호서당   동호서당  동호서당 - 전면 4칸, 측면 1칸의 팔각지붕 건물   동호서당     동호서당   동호서당   동호서당    동호유적공원     동호유적공원 각산동 마을바위 (각산동 입석) - 지석묘    각산동 마을바위 (각산동 입석) - 지석묘   각산동 마을바위 (각산동 입석) - 지석묘  B-1구역  1호 지석묘B-1구역  2호 지석묘B-1구역  3호 지석묘B-1구역 21호 석관묘  B-1구역 25호 석관묘   B-1구역 35호 석관묘   B-1구역  5호 석관묘   B-1구역  18호 석관묘   B-1구역  8호 석관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