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4

돌담따라 가는 여행 - 청학동 배달성전 삼성궁

하동군 청학동에 위치한 선원(仙院)으로 '배달성전 삼성궁' 이라고 불린다. 단군 이래의 홍익인간 정신을 계승하는 한국 선도(仙道)를 계승한다고 하며 한풀선사가 이끄는 단체로 여러 돌탑을 쌓고 솟대를 세우는 등 한민족 특유의 옛 모습을 재현한다. 매표소에서 돌담따라 삼성궁까지 40분, 내려올 때는 약간 경사가 진 임도 따라 20분 걸렸다.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사적 제487호), 제주추사관 - 추사의 삶, 학문, 예술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대정현성(대정읍성) 안에 김정희 선생의 유배지가 있고 그곳에 김정희 선생의 삶과 학문,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2010년 5월 건립된 추사관이 있다. 제주추사관에 부치는 시 바다 건너 유배지에 홀로 찾아온 달빛 대정읍 고요한 밤 추사의 붓끝에 맺히네 귀양살이 쓸쓸함은 깊은 예술로 피어나고 검은 돌담 너머로 역사의 숨결 흐르네유배의 고통 속에 피어낸 새로운 글씨 세한도의 강인함은 시간을 넘어 빛나고 제주 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던 그 기상 추사관에 남겨진 붓끝의 혼이 아직 살아있네귤립 서풍에 종이 위 먹물이 마르고 추사체의 창공은 더욱 넓게 퍼져가네 유배의 섬에서 찾은  예술의 새 지평 오늘도 그 정신은 대정읍에 깊이 스며드네                 본가즉전 소창다명 - ..

제주 알뜨르비행장. 비행기 격납고

알뜨르비행장은 일본 해군이 1931년부터 건설하기 시작하였고, 1937년 중일전쟁 초기 폭격기지로 사용하면서 1945년 일본 본토결전 작전준비 비행장으로 이용되었다. 비행기 격납고는 당시 일본군들이 제주도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건설한 전투기 격납고이다. 현재 19기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1기는 잔재만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10기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되었다.           격납고 앞의 설치미술 - 애국기매국기

세계지질공원 / 제주 선흘곶 동백동산 5.1km를 걷다

제주 생태관광의 또 다른 명소인 동백동산은 생태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1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2014년에는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되었다. 화산 폭발 후 흘러내린 용암이 쪼개지면서 형성된 제주의 숲, 곶자왈은 물이 고이는 습지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동백동산은 용암이 판형으로 남아 물이 빠져 내려가지 않고 고여 있게 된다. 이를 ‘파호이호이용암’이라 부르며 이 용암으로 습지와 동굴, 그리고 용암언덕 튜물러스가 만들어져 숲을 이룬다. 전국 최대 상록수림인 동백동산 5.1km의 탐방거리를 걸었다. 바람은 숲길을 따라숨을 고르고이끼 낀 나무뿌리는 천천히오래된 이야기를 꺼낸다 잎새 하나 돌 하나버려진 것 없는 숲곶자왈은 살아 있는 화석처럼지금도 조용히 자라난다 람사르의 물길 따라양치식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