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 1713

비 내리는 중산지를 맨발로 걷다

오후에 비가 추적주적 내린다. 집에서 7분 걸리는 맨발 걷기에 최적인 중산지로 간다. 조용하다. 맨발 걷기하는 사람들은 비를 좋아한다는데...그러고 보니 저녁 먹을 시간이구나. 나는 이런 조용한 장면이 마음에 든다. 조용한 분위기에 비까지 내려준다. 골목진 칵테일 바 카운터 구석진 자리에서 혼자 술 한잔 하는 기분이다. 천천히 천천히 저수지 한 바퀴 돌고 내친김에 한 바퀴 더 돌았다. 1.3km 둘레의 저수지에 걷는 사람이 한 두 사람 밖에 없으니 사색하는 철학자처럼 느릿느릿 걸어도 본다. 그 순간만큼은 철학자이다. 별로 좋아하는 직종은 아니지만. 송홧가루가 날리던 길바닥에 비가 내리니 초미세먼지도 좋다고 경고판이 알려 준다. 연두에서 초록으로 넘어가는 수목들은 한껏 물이 올라 눈이 시원하기 그지없다. ..

경산 남천의 노을

찬란한 마지막 페이지 붉은 노을 잦아들어 강물을 물들이듯숨 가쁜 날들 뒤로하고 미소 번지는 남천깊어진 눈가에 새겨진 삶의 풍경 아름다워라 찬란했던 꿈, 이제 푸른 지혜로 스며서두르지 않는 걸음, 연륜의 향기 그윽하고마지막 빛 발하는 노을처럼 깊은 통찰 빛나네 흐르는 세월 붙잡을 수 없지만찬란한 마지막 페이지 영원히 기억되리새로운 새벽 기다리듯 평온한 마음 맞으리

금호강변 벚꽃길을 걷다

벚꽃이 만발한 금호강변을 걸었다우방강촌마을 앞 꽃길을 걸었다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고 싶은 길이었다 금호강변 벚꽃길 하얀 꽃잎 아치가 하늘을 품고금호강 물결 위에 그림자 드리우네봄바람 살포시 꽃비를 내리고산책로 따라 꿈길이 열리네 강물은 속삭이고 꽃은 노래하니자연이 빚어낸 하얀 미로 속에발걸음마다 봄의 숨결 느껴지고잠시 멈춰 선 시간의 풍경화 하늘빛 스며든 강물 위로꽃잎은 춤추며 바람에 날리고고요한 발걸음 꽃길을 따라봄날의 추억이 마음에 피어나네 금호강 벚꽃길 찬란한 순간이여하얀 터널 속에 봄을 걷는 기쁨언제나 돌아와 다시 만날 약속꽃잎 따라 마음에 새겨두리라

2025 벚꽃 개화시기 - 웨더아이 제공

올해 벚꽃 개화, 평년보다 3~8일 정도 빠를 듯 서귀포에서 3월 22일 시작해서 서울에서 4월 1일경 개화 □ 올해 벚꽃 개화시기는 전국이 평년보다 3~8일 정도 빠르겠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보다 3~7일 정도 일찍 벚꽃이 피기 시작하겠고, 호남 및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평년보다 8일 빠른 시기에 벚꽃이 개화하겠다.작년과 비교하면 남부지방은 작년보다 0~4일 빠르겠고, 중부지방은 작년보다 0~2일 정도 빠른 시기에 벚꽃이 피기 시작하겠다.○ 벚꽃은 3월 22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3일∼3월 30일, 중부지방은 3월 29일~4월 4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4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2025 개나리, 진달래 개화시기 - 웨더아이 제공

올해 봄꽃 개화 평년보다 2~11일 정도 빠를 듯 개나리는 서귀포에서 3월 14일, 서울에서 3월 22일 개화 예상진달래는 서귀포에서 3월 16일, 서울에서 3월 20일 개화 예상 □ 올해 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시기는 전국이 평년보다 2~11일 정도 빠르겠다.○ 개나리는 3월 1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5∼19일, 중부지방은 3월 17∼23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3월 31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진달래는 3월 16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6∼23일, 중부지방은 3월 19일∼3월 25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3월 28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경산문화관광재단 출범식 - 경산시민회관 (3/5)

경산문화관광재단은 5일 오후 1시 30분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일상이 즐거운 문화 매력 도시 경산’이란 재단 비전 선포식을 통해지역 문화관광 정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경산문화관광재단은 최상룡 경산인터넷뉴스 발행인을  대표이사로 선임하였다. 출범식은 식전행사와 오프닝 공연, 출범식이 있었고 이어 경산시립예술단의 특별공연, 초청가수(류원정, 정사공) 축하공연 순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조현일 경산문화관광재단 이사장 (경산시장) 최상룡 경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최상룡 경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소심시향디카시협회 - 제106주년 3.1절 기념행사 (국립신암선열공원, 항일운동기념탑 참배)

소심시향디카시협회는 제106회 3.1절을 맞이하여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았다.행사에 참여한 14명의 회원들은 공원 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헌향, 헌다 후 단체 참배를 하고 이곳에 계시는 선열들의 묘소를 둘러보며 그날의 함성을 기억했다이어 망우당공원에 있는 항일운동기념탑으로 이동하여 이면우 회장님의 헌다에 이어회원들은 힘차게 대한독립만세 3창을 하는 것으로 제106회 3.1절을 뜻깊게 보냈다.  ​​​​​​​​​​​​​​​​​​​​​​ ​​​​​​​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동상의밀짚모자를 쓰고 볏단을 든 모습을 보면굶주림이 다반사였던 시절이 떠오른다 서민이 정치인들의 이해타산은 모르지만가난에서 벗어나게 한 업적만은 안다'쌀 없으면 자립도 없다'는 말이 맞다지금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부자나라다그 기초를 닦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다 안다富國으로 만든 지도자를 기리는 뜻은 좋지만  동상을 꼭 세웠어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워낙 시끄러운 정치판이니 신물이 난다서민들이 마음 편하게 살도록 할 수는 없는가'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이런 마음으로 정치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남천과 욱수천 겨울 산책

새해 첫 일요일, 남천과 욱수천의 겨울 풍경 속으로 걸음을 옮겼다.오랜만에 찾은 경산 남천, 차가운 바람에 잔뜩 웅크린 왜가리들은 겨울의 묵언처럼 고요했다.새로운 한해를 맞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활기로 찬 기운을 녹이고 있었지만남천의 물결은 시간의 무심함을 담고 흘러갔다.흐르는 물길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욱수천에 닿았다. 욱수천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는 대경선의 작은 열차, 그 너머 펼쳐진 저녁노을은 오늘을 풍요롭게 채워준 세상에 보내는 아름다운 감사 인사 같았다.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그 황홀한 빛 속에서, 긴 하루의 여운과 깊은 평온함이 잔잔하게 퍼져갔다. 남천 영대교     파크골프장    남천 욱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