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 1706

김정배 작가의 인문학 강의 - 고산도서관

글마음조각가이자 문학박사인김정배 작가의 인문학 강의가 있었다5월 17일 오후 7시 고산도서관에서'가장 아름다운 글은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라는 제목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인문밴드'레이'의 연주를 곁들인 강의는작가의 재치 있는 진행으로 지루함 없이시종 듣는 이로 하여금 귀를 쫑긋 세우게했으며 특히 매일 한 줄의 詩를 빠짐없이쓰라는 이야기가 아직도 머리에 남는다

욱수천 벚꽃 피다

늘어진 능수버들처럼 밑으로 처진 욱수천 벚꽃이 올해도 활짝 피어 지나는 산책객들의 눈이 즐겁다 일반 벚꽃과 달리 항상 겸손하게 아래로 꽃 피우는 욱수천 수양벚꽃 보는 이들도 덩달아 겸손해 보인다 벚나무 밑에서 함께 꽃 피우며 아름답던 개나리꽃이 안 보인다 보이던 것이 안 보이니 섭섭하다 어제 동창회에 가서도 늘 오던 친구가 안 보여 매우 섭섭했었다

고산도서관의 찾아가는 공연

3월 29일 고산도서관 시청각실 지하 1층에서 찾아가는 공연으로 '봄봄'과 'B사감과 러브레터'가 낭독극 형식으로 공연되었다. 출연자들의 완숙된 코믹한 연기는 지역주민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자주 보고 싶은 문학극장이었다 봄봄 봄봄 봄봄 봄봄 봄봄 B사감과 러브레터 B사감과 러브레터 B사감과 러브레터

봄비 속의 중산지 맨발걷기

중산지 둘레길에 봄비가 내리건만 내리는 비 속으로 맨발은 쉼이 없다 여럿이 또는 혼자서 뚜벅뚜벅 걷는다 맨발로 걷는 것이 요즘의 대세지만 보통의 열성으론 빗속 걷기 참 어렵다 날마다 오는 자들이 오늘도 걷고 있다 맨발걷기 좋다 해도 아직은 모르지만 여하튼 잠 하나는 확실하게 좋아졌다 이왕에 시작한 걸음 끝까지 해 봐야지

아파트 베란다 봄꽃 (풍로초와 애기누운주름꽃과 그 이웃들)

옛날 숯불을 피우는 화덕 풍로와 꽃이 닮았다고 붙여진 풍로초. 새색시, 그대가 있어 행복, 청순한 마음 등 꽃말도 예쁘다 작은 화분에 키우기 딱 좋으며 온도만 잘 맞춰 주면 일 년 내내 앙증맞은 꽃을 선사해 주어 집에서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다. 애기누운주름꽃도 겨울에 무던히 잘 견디어 함께 잘 지낸다 꽃말도 생명력, 희망 그리고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로 멋지다 모두 다 사랑스런 베란다의 친구다 애기누운주름꽃 애기누운주름꽃 애기누운주름꽃 애기누운주름꽃 이오난사

대구수목원의 봄

대구수목원에 봄마중 가던 날 하늘은 심술궂게 우중충하고 바람도 제법 써늘하게 대든다 그래도 좋아라고 사람들은 봄꽃과의 인증샷을 위해서 나무 밑을 이리 뛰고 저리 뛴다 봄은 사랑을 꿈꾸게 하고 꽃은 해맑게 웃음으로 답한다 봄은 희망이고 기쁨이며 가슴 뛰게 하는 새 출발이다 온실의 봄 온실의 봄 온실의 봄 온실의 봄 온실의 봄

아파트 베란다의 봄

봄이 왔네 봄이 왔네 또다시 봄이 왔네 봄꽃은 활짝 피어 아름답긴 하다마는 흐르는 저 세월 앞에 속절없는 내 청춘 어차피 막지 못할 저 세월 어쩌겠노 저대로 가라 하고 나대로 놀아야지 어쨌든 한 세상 인걸 재미나게 살다 가리 아파트 베란다의 봄 군자란 군자란 화월 화월 화월 화월 천사의 눈물 천사의 눈물 워터코인 워터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