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충청·전라 여행방 227

가왕 송흥록 국창 박초월 생가 - 동편제 마을에 가다

가왕 송흥록 국창 박초월이 살았던 곳으로 10 가구의 주민을 이주하고 그 시대의 초가현태로 2000년 7월 28일에 복원했다. 송흥록(1801~1863)은 조선 정조 초기 권삼득의 고수 송첨지의 아들로 태어나 12세에 백운산 월광선사에게 공부하였고, 1859년(철종 10)에 정3품 통정대부 벼슬에 제수된 조선 말기 순조, 현종, 철종대에 걸친 명창이다. 계면조, 진양조의 완성, 메나리조 도입과 모든 가사를 집대성하여 판소리의 중사조라 불리며, ‘가왕’의 칭호를 받았다. 춘향가의 옥중가 중에서 귀곡성이 장기이며, 제자 박만순과 동생 송광록, 송광록의 아들 송우룡, 송우룡의 아들 송만갑으로 이어지는 송문일가의 소리를 이루었다. 박초월(1916~1983)은 12세에 김정문에게 흥부가를, 송만갑 지도로 춘향가,..

남원 황산대첩비지 (사적 1104호)

고려 말에 이성계(李成桂)가 황산에서 왜구를 섬멸한 일을 기록한 비가 있던 곳이다. 황산은 운봉읍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약 8㎞ 떨어진 해발 695m의 바위산이다. 황산대첩은 이후 크게 알려져 그 내용이「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에도 수록되었다. 1577년(선조 10)에는 당시의 승전 사실을 길이 전하기 위하여 호조판서 김귀영(金貴榮, 1520∼1593)이 글을 짓고 송인(宋寅, 1517∼1584)의 글씨로 새긴 황산대첩비가 건립되었다. 건립 당시에는 비각(碑閣) · 별장청(別將廳) 등의 다른 건물도 지어 비를 지키도록 하였다. 지금도 비터에는 그 흔적이 남아 있다. 1945년 1월에 남원의 경찰은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따라 소방대를 동원하여 비를 폭파하고 비문의 글자를 긁어 버렸다.1963년에 사적으..

동악산 도림사 (전남 문화재자료 제22호)

도림사(道林寺)는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에서 서남쪽으로 4000m 떨어진 동악산(動樂山) 줄기에 자리한 형제봉의 중턱에 있다. 이 절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의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이다. 사찰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에 따르면, 660년(태종무열왕 7) 원효(元曉)가 사불산(四佛山) 화엄사(華嚴寺)로부터 절을 옮겨올 당시 풍악이 온 산을 진동했다고 하여 동악산이라 불렀고, 도인(道人)이 숲처럼 모여들어 도림사라 하였다고 한다. 또 일설에는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神德王后)가 절을 후원하여 신덕사(神德寺)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절 앞 계곡은 시도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넓고 편편한 바위가 좋아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다. 도림사 계곡 (전라남도 기념물 제101..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 - 장미에 취하다

수억만 송이의 장미가 향연을 이루는 곡성세계장미축제가 곡성 기차마을 장미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15회 째인 2025년에는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전 세계 명품 장미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회! 열흘 이상 이어지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꽃 축제이다. 축제장은 늘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즐길거리가 가득하여 가족, 친구,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5월 24일에 75,000㎡를 가득 채운 장미향에 취하다 돌아왔다. 오월 햇살 쏟아지는 곡성 땅에붉고 흰 물결 향기로운 바다 펼쳐졌네겹겹이 피어난 꽃잎마다 사랑이 속삭이고가는 발걸음마다 설렘이 가득 차올라라 벨벳 같은 붉은 장미 열정의 노래 부르고순백의 하얀..

고흥의 새로운 랜드마크 -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우주발사전망대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와 17km 직선거리에 위치해 있어 나로우주센터에서 로켓 발사하는 광경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주위에 용바위, 사자바위, 팔영대교 등 주변의 해안 절경들과 더불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조성돼 있는데 7층에는 360도 회전하는 전망 카페에서 환상적인 뷰를 경험할 수 있다. 나로우주발사기지가 작게 보인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기지

나로우주센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나로호'가 발사된 곳으며 세계 13번째 우주센터로 우리나라 과학 발전의 역사가 숨 쉬는 곳이다.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는 네 개의 전시 공간에 총 129종의 전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주과학의 이론과 실재를 체계적으로 꾸며놓아 우주과학 이론을 배우고 체험한다. 실제 크기의 나로호 모형 '4D 디지털 돔영상관'은 돔 형태의 180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우주와 관련한 흥미로운 영상을 상영한다 나로우주센터 캐릭터

고흥 봉래산 편백숲길을 걷다

봉래산은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있는 높이 410m의 산이다. 나로도 편백숲은 일제 때 조성된 약 3만 주로 수령이 100년 이상이 된 거목들이다. 30m에 이르는 거목들이 멀리서 보면 숲 전체가 검은 무리를 띄고 있고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바다 조망이 아름답다.봉래산주차장에서 우주과학관으로 가는 길을 1.9km의 편백숲길을 걷고, 임도를 따라가기로 하고 멋진 자연의 품안으로 들어갔다. 봉래의 숨결 푸른 칼날 하늘 향해 곧게 뻗은 편백의 숲길그윽한 향기 품고 햇살마저 걸러진 곳고요한 초록의 세상 발걸음마다 평화가 가득 바람은 실바람 되어 가지 끝을 흔들고새들의 노랫소리 맑게 귓가에 머무네흙길의 부드러운 감촉 발끝에 전해오는자연의 따스한 숨결 온몸으로 느껴지네 숲길이 들이마시는 숲의 향기는지친 마음 어루만..

국보가 있는 화순 쌍봉사 (전라남도 기념물 제247호)

화순 쌍봉사(和順 雙峰寺)는 전라남도의 기념물 제247호이며사명은 신라 승려 도윤이 자신의 호인쌍봉(雙峰)을 따서 이름 붙인 것이다. 쌍봉사의 가을 산자락에 깃든 쌍봉사늦가을의 빛 아래단풍은 마지막 정열로 불타고고즈넉한 마당은시간의 여운으로 가득하다 국보 철감선사탑은천년의 고뇌를 돌에 새겨침묵으로 진리를 전하며햇살 한 줌 속에서도우주의 무게를 지탱한다 돌담 너머 스미는 바람은낙엽의 이야기를 전하고나는 그 잔잔한 속삭임 속에서삶의 본질을 되새기며가을의 끝자락을 품는다       일주문 - 쌍봉사자문     천왕문 앞 연못 사천왕문     사천왕문 ( 대웅전에서 보다) 대웅전  대웅전  쌍봉사 대웅전 목조삼존불상 (전남 유형문화재 제 251호)   종무소 종무소   범종각 무설전 호성전 육화당 과 영산전  ..

화순 운주사 (사적 제312호)

운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운주사(運舟寺)라고도 한다. 이 절의 창건연대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신라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풍수지리에 근거해 비보사찰(裨補寺刹)로 세웠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운주사 와불을 찾아서 구름 걷히는 산자락에 천 부처 천 탑이 깨어나고고요히 누운 와불님은천년의 꿈을 꾸시는가 풍화된 돌마다 새긴무명의 석공들 발자취거친 바위 다듬어 새긴한 획 한 획의 신앙이여 비바람 맞으며 눕은 자리하늘을 이불 삼아 누워산새도 쉬어 가는 품에나 역시 잠시 쉬어 가네 천불천탑 사이로 부는맑은 바람 속삭임 들려누운 부처 미소 속에세월의 지혜가 흐르네 일주문  - 영구산 운주사       석불군 가 운주사 구층석탑 (보물 제796호) 운주사 쌍교..

순천 고인돌공원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54호)

전라남도 순천시의 고인돌공원은 주암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발굴조사된 문화유적 중 고인돌, 선돌, 움집 등을 이전 복원하여 유적공원으로 조성하여 놓은 곳이다. 고인돌공원은 18,000여 평의 부지에 고인돌 147기, 모형고인돌 5기, 선돌 2기, 움집 6동, 구석기시대 집 1동, 솟대, 전시관 2동, 체험학습장, 자연학습장, 산책로, 편의시설 등이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고인돌의 노래 만추의 하늘 아래고인돌은 말없이 서 있다천년의 시간이 만든 결에는옛 사람들의 숨결이 남아 있고기을 햇살은 돌 위에 내려앉아조용히 역사를 어루만진다 붉은 단풍은 그들 곁에 깔려한때의 뜨거운 삶을 노래하고발끝에 밟히는 낙엽 소리는먼 옛날로부터 흐르는 이야기 이 고요한 공간에서돌과 나무와 바람은시간의 강을 건너는  이들에게말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