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충청·전라 여행방 220

단풍으로 물든 무주 덕유산 백련사

덕유산 백련사는 산의 중심부 구천동 계곡 상류에 자리 잡은 사찰이다. 옛날부터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신라 신문왕(681~692) 때 백련선사가 숨어 살던 이곳에서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와서 이 자리에 절을 짓고 백련사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조선시대 유명한 고승 영관대사와 서산대사가 수도하던 곳이기도 하다. 무주구천동 주차장에서 전기셔틀버스를 타고 백련사를 다녀왔다. 셔틀버스는 노약자 우선으로, 나이가 듦으로써 얻은 행운이었다. 백련사 가는 길은 셔틀버스의 베테랑 기사만이 갈 수 있는 길이었다. 구천동어사길과 가끔 교차하며 가는 길의 단풍은 곱게 물들어 있었고 향적봉이나 백련사로 가는 산객들이 가끔씩 길을 비키고 있었다. 셔틀버스의 운행시간에 맞추다 보니 30분 밖에 시간이 없어 처음 가 본 백련..

이국적 정취가 물씬 나는 대전 상소동산림욕장의 가을

앙코르와트를 연상시키는 상소동산림욕장을 찾아갔다. 대전역에서 501번 시내버스를 타고 약 40분 만에 도착. 잘 정비가 된 상소오토캠핑장을 지나니 산림욕장이 나왔다. 이곳은 벌써 가을이 익어 애기단풍의 색깔은 절정이었다. 이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돌탑群을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뜻만 있으면 한 사람의 힘으로라도 못할 것이 없는 것 같았다. 7년 동안 탑을 쌓아 홍수를 막고 시민을 위하여 이곳에 탑공원을 만들어 볼거리를 만든 이덕상 선생님의 비가 너무 초라해 민망함을 느꼈다 동남아를 연상시키는 돌탑과 짙게 물든 가을 속에서 보낸 인상 깊은 하루였다.

담양의 문화예술공간 / 해동문화예술촌 해동주조장

'(구)해동주조장', '(구)담양의원', '(구)담양읍교회'로 이루어진 '해동문화예술촌'은 도시 예술과 실험 예술을 기반으로 하여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 공간으로 운영되는 전시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체험 공간, 국제레지던시 및 '(구)해동주조장'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해동주조장'은 5.225㎡, 창고 10동, 주택 4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담양에서의 사회적 위치와 삶(시간)의 관계에서 발현되었던 주조장의 역할에 대한 정신적 측면을 재해석해 운영 철학을 설립했다. ( 한국관광공사 ) 당시 살았던 집을 현대식으로 개조 (구) 담양읍교회 (구) 담양읍교회 한국관광공사 제공 추자혜 (담양의 옛 이름) 추자혜 추자혜

연인과 함께 걷고 싶은 /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길은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으로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저마다 짙푸른 가지를 뻗치고 있어 초록빛 동굴을 통과하다 보면 꿈의 산책길을 걷는 기분이다. 푸른 녹음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여름에 걷노라면 메타세쿼이아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에 매료되어 꼭 삼림욕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연인과 함께 걷고 싶은 길이며, 맨발로 걷는다면 더욱 좋은 길이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1박2일 촬영 후 더욱 널리 알려졌다고 함 영화 '화려한 휴가'도 이곳에서 촬영 함 규화목 건열 가수 김정호와 노래 '하얀나비' 像 맨발걷기가 이곳에서도 많이 보였음

천연기념물 제366호 / 담양 관방제림

관방제림(官防堤林)은 조선 인조 26년(1648) 당시의 부사 성이성(府使 成以性)이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였으며, 그 후 철종 5년(1854)에는 부사 황종림(府使 黃鍾林)이 다시 이 제방을 축조하면서 그 위에 숲을 조성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 숲은 푸조나무, 느티나무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낙엽성 활엽수들로 이루어졌으며, 나무의 크기도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1m 정도의 것부터 5.3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다. 나무의 수령은 최고 300년이 된다.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을 잇는 관방제림 나라에서 홍수를 막기 위해 만든 둑 위의 숲길이 여유롭게 산책하며 일상의 근심, 걱정을 털어 내 버릴 수 있는 환상적인 힐링공간이 되어 있다. 맨발로 걸어도 좋은 2km의 둑길은 생활의..

담양 죽녹원과 국수거리

죽녹원은 2003년 5월에 조성하여 약 31만㎡의 공간에 울창한 대나무숲과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의 정자문화 등을 볼 수 있는 시가문화촌으로 구성되어 있다. 죽녹원은 전망대, 쉼터, 정자, 다양한 조형물을 비롯 영화·CF촬영지와 다양한 생태문화관광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족, 연인, 친구, 수학여행 등 연간 관광객 100만명이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걷기만 하면 된다. 세상의 잡다한 것이 스며들 틈이 없다 쭉쭉 뻗은 녹색의 숲을 묵묵히 걷다보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노라면 어느 순간 빽빽이 들어서 있는 대나무 한가운데에 서 있는 자신이 보이고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

(지리산여행) - 노고단 산행

수필사랑문학회에서 100회 기념 산행을 하였다. 목적지는 노고단. 가을의 초입에서 하늘은 맑았고 회원들의 기분도 좋았다. 산행은 편안한 길 위주로 올랐으며 그러다 보니 시간상 노고단 정상을 밟지 못하고 노고단고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하였다. 아쉬움이 많은 산행이었지만 회원들의 단합이 우선이었으니 그 자체로 만족한 산행이었다. 성삼재휴게소 성삼재휴게소에서 보다 노고단대피소 주변은 공사로 어수선하다 노고단고개로 올라간다 노고단고개 지리산 천왕봉 가는 길 저 멀리 노고단 정상이 보이건만 예약과 시간 관계로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노고단고개의 돌탑 노고단고개의 돌탑에서 노고단 정상을 아쉽게 본다

(신안 섬여행) - 비금도 트레킹 (하트해변, 명사십리해수욕장, 이세돌바둑박물관)

kBs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그곳에 가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소문으로 유명해진 하트해변에서 떡메길을 드라이브하며 명사십리해수욕장에 도착했다. 비금도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동차로 명사십리해수욕장을 달려 본 것이다. 아름다운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을 자동차로 달리다니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멋진 여행이었다. 잘 다져진 바닷가를 걸으며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니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가슴이 부풀었다. 피를 토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붉은 태양의 모습을 명사십리 고운 모래사장에 앉아서 보고 싶었다. 바금도 가산선착장 하트해변 하트해변 하트해변 하트해변 비금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비금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비금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비금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비금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비금도 명사십리해수욕장 비금도 명사..

(신안 섬여행) - 차창으로 본 비금도 대동염전

신안 비금도 대동염전은 우리나라 등록문화재 (등록문화재 제362호)다. 인근 떡매산에서 바라보는 대동염전은 넓은 염전지대의 저수지, 증발지(蒸發池), 결정지(結晶池), 해주(海宙, 鹹水溜)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천일염전의 형태를 잘 보여 주고 있으며, 인문적 경관 가치가 뛰어난 살아있는 근대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금도의 3가지 자랑거리가 천일염, 시금치(섬초), 이세돌 바둑기사라 한다. 비금도 염전의 모습은 비금도와 도초도를 관광하며 차창 너머로 촬영하였다. 비금도 대동염전은 1948년 비금도 주민 450세대가 염전조합을 만들어 조성하였으며 광복 후 한국인에 의해 최초로 섬에서 천일염 생산에 성공한 염전이다. 지금은 염전의 절반 정도에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서고 그 나머지로 명맥을 유지할 예정이다..

(신안 섬여행) - 도초도 트레킹 (시목해수욕장, 수국공원, 환상의 정원, 자산어보 촬영지)

비금도 가산선착장에 내려 비금도와 도초도 관광은 대형버스로 여행을 다닐 수 없어 중형버스로 다녔다. 서남문대교를 지나 도착한 반달형 모양의 시목해수욕장은 신안의 4대 해수욕장(대광,원평,추도,시목)으로 신안군의 유일한 국립공원 야영장이 있다. 수국공원에는 3만 그루의 수국이 있으며 해마다 여름철에 수국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가뭄으로 햇볕이 잘 드는 곳의 수국이 일찍 말라버리는 바람에 보는 이의 가슴이 더 안타까웠다. 향나무 숲길을 걸은 후 만난 팽나무 10리길은 '환상의 정원'이라 불리며 전국에서 기증받은 716그루의 팽나무가 4km의 농수로변에 수국 수레 국화 패랭이 등과 함께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에 최적의 코스로 꼽힌다. 설경구가 출연한 자산어보 촬영지는 세트장에서 우이도를 바라보는 멋진 풍경이 압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