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변산반도 남쪽에 자리한 모항해수욕장을 찾았다. 규모는 작지만 아담한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해변에 들어서자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양쪽으로 작은 곶이 감싸고 있는 백사장은 마치 아늑한 품속에 안긴 듯하다. 백사장을 둘러본 뒤 해나루 가족호텔을 감싸고 이어지는 모항해변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무데크로 조성된 산책로는 바다를 끼고 이어진다. 한쪽으로 탁 트인 서해가 펼쳐져 걷는 내내 눈이 즐겁다. 가을빛이 내려앉은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고, 붉은 열매가 탐스럽게 열린 해변길에는 계절의 정취가 가득하다. 바다를 향한 바위 위에는 정자가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해변길을 따라 걷던 중 바닷가로 향한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