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개관 15주년 기념 소장품 특별전 《고야의 판화 : 나는 그것을 보았다》가 열리고 있다. 기간은 2026년 9월 15일부터 2027년 2월 14일까지다. 이번 전시가 뜻깊은 것은 고야의 판화 41점이 대구미술관의 새로운 소장품이 된 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벨기에 리드 박물관의 기증으로 2026년 2월 기증 협약을 거쳐 대구미술관의 품에 들어온 작품들이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커다란 고야의 얼굴이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나는 그것을 보았다’라는 문장이 유난히 강하게 다가온다. 세계적인 거장 **프란시스코 데 고야(1746~1828)**의 판화를 대구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발걸음이 가벼웠지만, 전시장에 들어서니 분위기는 생각보다 무겁고 깊었다. 전시는 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