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강원·제주 여행방 91

(강릉여행) - 바다열차에 낭만을 싣고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서나 청춘의 미련 때문이 아니라도 낭만은 남녀노소를 떠나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다. 바다열차를 타고 먼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노라면 그 낭만이 있으리라. 대구에서 5시간 넘게 걸려 간 강릉에서 열차에 몸을 얹는다. 주마간산 식으로 달리는 열차 속에서도 낭만을 건저 보려 차창을 응시한다. 정동진역이나 추암역 같은 곳에서 아주 옛날 대전역에서 국수 한 그릇 먹듯 잠시 내려 바다내음이라도 맡았으면 좋으련만 열차는 태울 손님만 잠시 태우고 달린다. 분지에 사는 사람으로 그래도 이만큼 편히 앉아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도 호사다. 낭만이나 만족이나 모든 것이 다 내 마음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 1시간 10분 동안의 호사 속에 낭만도 있었으리라 만족하며 삼척해변역에 내렸다.

(철원여행) - 고석정 (강원도 기념물 제8호)

고석정은 한탄강 변에 있는 정자이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의적 임꺽정이 고석정 앞에 솟아 있는 고석바위의 큰 구멍 안에 숨어 지냈다고 하는데, 이 바위에는 성지, 도력이 새겨져 있고 구멍 안의 벽면에는 유명대, 본읍금만이라고 새겨 있다. 현재 2층 정자는 한국전쟁 때 불타 없어져 1971년에 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것이다. (위키백과)

(철원여행) - 남북이 함께 놓은 승일교 (국가등록문화재 제26호)

철원 승일교는 1948년 8월 북한이 착공하여 1958년 12월 3일에 남한이 완공한 다리로 분단과 한국 전쟁이 빚은 독특한 의의가 있다. 지금은 승일교를 보행자 전용으로 사용하고 바로 옆에 한탄대교를 개설하여 차량이 통행하도록 하고 있다. 승일교를 걷다 보면 다리 중간의 갈라진 틈새를 기준으로 남과 북이 따로따로 공사를 한 흔적이 나타난다. 아직도 분단국으로 사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서글프지만 이 또한 역사에 길이 남을 교훈으로 잘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 남과 북이 따로따로 공사를 한 경계선 남과 북이 따로따로 공사를 한 경계선

(철원여행) -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

유네스코(UNESCO)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유역, 송대소에 위치한 한여울 길을 따라 국·내외 탐방객들이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탐방할 수 있도록 은하수교를 계획하였다. 은하수교는 풍광이 수려하기로 이름난 ‘한탄강’에 ‘철원’의 지명을 추가하고, 별들로 이루어진 길을 뜻하는 ‘은하수’로 이름지었다. 한탄강주상절리길 1코스인 동송읍 장흥리와, 2코스인 갈말읍 상사리를 연결하는 연장 180m, 폭3m 높이 50m로 “1주탑 비대칭 현수교”형식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철원여행) - 천혜의 비경 /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

2021년 11월 19일 개통된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순담계곡에서 드르니 마을까지 3.6km이며 폭은 1.5m인 잔도를 1시간 30분 걸려 걸었다. 대구에서 당일여행으로 부담스러운 거리지만 산누리투어의 스케줄에 따라 귀한 여행을 하였다. 한탄강의 대표적인 비경인 주상절리의 이름을 따 지은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평화롭게 흐르는 한탄강을 따라 걸으며 맑디 맑은 비취 색깔의 강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길이다. 협곡과 절벽을 따라 철제 다리로 만들어진 잔도를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걸은 참 행복한 트레킹이었다.

(정선여행) - 금대봉 산행 (두문동재-금대봉-수아밭령-검룡소주차장)

대구의 더위를 피하여 대구청룡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강원도 백두대간의 금대봉으로 산행을 하러 갔다 두문동재에 도착하니 비가 오는 날씨에 연무가 껴 시야가 흐렸지만, 날씨는 가을의 어느 날처럼 선선했다. 산행 내내 더위를 느끼지 못 할정도로 멋진 피서 산행을 하였다. 분주령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