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20

조정래의 시대사상과 문학 혼이 담긴 태백산맥문학관

태백산맥문학관은 소설 태백산맥의 첫 시작 장면인 현부잣집과 소화의 집이 있는 제석산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문학관 건물은 건축가 김원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과거의 아픔을 끄집어내기 위해 제석산의 등줄기를 잘라내고,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북향으로 지어졌으며, 2 전시실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형상으로 건축하였다. 또한 1층 전시실에서 마주 보게 될 [원형상 - 백두대간의 염원] 벽화는 이종상 교수가 작업하였으며 지리산부터 백두산까지 자연석 몽돌을 채집하여 제작한 작품이다. 문학관에는 작가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소설을 위한 준비와 집필], [소설 태백산맥의 탈고], [소설 태백산맥 출간 이후], [작가의 삶과 문학 소설 태백산맥]이란 장으로 구성되고, 태백산맥 육필원고를..

조선시대 그대로 - 순천 낙안읍성 (사적 제302호)

순천 낙안읍성은 낙안고을의 진산인 금전산을 배경으로 완전히 평야에 쌓은 평지 읍성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읍성들이 평지와 산을 이어 쌓은 평산성이라는 점과 다른 점이다. 1397년(태조 6)에 낙안 출신의 절제사 김빈길이 흙으로 쌓았다. 이후 1424년(세종 6)에 토성을 석축성으로 고치면서 지금의 규모와 같이 크고 넓게 쌓아졌다. 정유재란 당시에는 순천 왜성에 주둔하고 있던 왜적들에 의해 파괴되었다. 폐허가 된 읍성은 1628년(인조 6) 무렵에 낙안군수로 있던 임경업에 의해 복구되었다. 성벽의 길이 1,406m, 높이 3~5m이며, 면적은 223,108㎡이다. 부속 시설물로는 성문 3개, 옹성 3개, 치 4개, 해자와 객사 및 동헌 등의 건물을 갖추고 있다. 낙안읍성은 조선시대의 대부분의 읍성과 마찬가..

우리나라 3대 사찰인 승보사찰 - 순천 송광사 (사적 제506호)

사적 제506호.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의 본사로서 한국 선종의 유서깊은 승보사찰(僧寶寺刹)이며, 통도사·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사찰이다. 송광사 창건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송광사사적비 松廣寺事蹟碑〉·〈보조국사비명 普照國師碑銘〉·〈승평속지 昇平續誌에 의하면 신라말 체징(體澄)이 길상사라는 소규모 절을 지은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고려 인종 이후 거의 폐허화되었는데, 1200년 보조국사가 수행결사(修行結社)인 정혜사(定慧社)를 지리산 상무주암(上無住庵)에서 길상사로 옮긴 다음부터 대규모 수도도량으로 발전했다. 송광사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혜심고신제서(惠諶告身制書:국보 제43호)·고려고문서(高麗古文書:보물 제572호)·경패(經牌:보물 제175호)·금동 요령(..

호국보훈의 달에 망우당공원을 찾다

225년 6월 25일. 대구시 동구재향군인회와 소심시향디카시협회 공동으로 망우당공원에서 6.25 행사를 한 후 호국보훈의 달 기념 디카시 백일장을 열었다. 망우당공원은 임진왜란 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무찌른 의병장이자 경상도 방어사, 함경도 관찰사 등을 역임한 홍의장군 곽재우(郭再祐)의 공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였다. 공원의 이름은 그의 호인 망우당(忘憂堂)에서 따왔다. 공원 안에는 곽재우 장군 동상이 서 있고, 동상 부근에 그의 유품을 보관하고 있는 망우당기념관이 있다. 또한, 임란호국 영남충의단과 동구 6.25 베트남참전기념비도 함께 있다. 망우당기념관 임란호국 영남충의단 임란호국 영남충의단 전시관 동구 6.25 베트남참전 기념비 동구 6.2..

우포늪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

우포늪을 걸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내륙습지로서 최고의 신비를 간직한 자연 생태계의 보고이며, 우리나라에서 인제군 대암산용늪에 이어 2번째로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세계적으로 중요한 습지이다. 원시의 저층늪이 그대로 간직된 이곳에는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며 동식물들의 천국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비를 머금은 구름이 잔뜩 낀 날에 우포늪 생태관을 지나 우포늪 전망대가 있는 왼쪽 길로 갔다가 돌아 나와 대대제방이 있는 오른쪽 길을 걸었다. 오래전에 왔을 때와 달리 길이 널찍하고 주변 환경도 깨끗하게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우포늪 전체를 걸었던 옛적과 달리, 오늘은 금방이라도 내릴듯한 비를 피해 대대제방에서 돌아섰다 회색 하늘이 낮게 드리운 날우포늪 둑길을 걸었다 발걸음마다 젖은 흙냄새가 올라오고멀리서 왜가리..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84호)

천 년의 세월을 버텨낸 거대한 몸통구릿빛 껍질에 새겨진 시간의 주름들고려의 바람을 맞고 조선의 비를 견디며일제강점기의 아픔도 홀로 지켜보았네 봄이면 연둣빛 새잎으로 희망을 속삭이고여름엔 짙푸른 그늘로 마을을 품어주며가을이면 황금빛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고겨울엔 앙상한 가지로 인내를 보여주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아래서 태어나고첫걸음을 떼고 사랑을 속삭이고 이별의 눈물을 흘리며 떠나갔어도묵묵히 그 자리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네 오늘도 그 자리에 서서 변해가는 세상을바라보며 변하지 않는 것들의 소중함을조용히 일깨워주는 요광리 마을의수호신처럼 천년을 버틴 은행나무여

화왕산자연휴양림 숲 속의 집에서 2박 3일

화왕산자연휴양림은 창녕의 진산인 화왕산 자락에 있으며 맑은 공기와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아늑하고 조용한 자연의 숲 속 힐링 휴식공간이다. 6월 22일 휴양림 숲 속의 집을 예약하고 2박 3일 동안 맑은 공기와 자연을 만끽하고 왔다. 둘째 날에는 무장애 나눔의 길을 걸은 후 제법 경사가 있는 전망대에 올라 병풍처럼 쳐진 화왕산 자락을 둘러보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우포늪도 다녀왔다. 일상이 지루하거나 지칠 즈음에 맑은 공기가 숨을 쉬는 깨끗한 자연을 찾아 심신을 내려놓고 무심하게 지내다 오는 것이 우리 부부의 휴식법이다. 직접 취사를 하는 것도 재미와 즐거움으로 여기는 아내에게 미안하지만 실속있고 알찬 여행을 즐기다 왔다. 무장애..

대왕암공원 수국과 짙은 해무에 싸인 대왕암

비를 예고하는 일기예보에도 방문한 대왕암공원. 활짝 핀 수국이 환한 얼굴로 공원 입구에서 반겨주며 길을 인도한다. 짙은 안갯속의 해송숲을 신비의 세계를 만난 듯 멍하니 바라만 보다, 대왕암 출렁다리 입구로 갔다. 출렁다리는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할 수 없이 출구 쪽에서 가서 어렴푸시 보이는 다리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고 대왕암으로 발길을 옮겼다. 바다와 조화를 이루는 곳곳의 기암괴석이 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잘 조성된 길을 따라 대왕암에 다다렀으나 여기도 짙은 해무로 문무대왕비의 염원이 잠긴 대왕암 전체는 안개에 둘러 싸여 신비감만 더해진다. 작년에 들렀던 쾌청한 날의 대왕암도 좋았지만 이곳의 전설을 생각하면 오늘의 이 풍경이 더 마음속으로 다가선다. 워낙 센 바람으로 깊이 들어가진..

김동원 시인 초청 詩 낭송회

대구문인협회 부회장이신 김동원 시인의 시집 [관해觀海] 출판을 기념하여 김동원 시인 초청 詩 낭송회가 있었다. 2025년 6월 19일 저녁 6시 30분 대구생활문화센터 2층 어울림홀에 안윤하 대구문인협회 회장님을 비롯한 60여 명의 시인과 그 외 많은 시민이 좌석을 꽉 메운 가운데 진행되었다. 대구시낭송예술협회(회장. 이지희)가 주최하고 텃밭시인학교가 주관한 낭송회는 이지희 회장의 여는 시 '비괘'로 문을 열고 10편의 시 낭송이 있었다. 중간 시간에 김상환 시인 겸 평론가와 김동원 시인의 대담 시간이 있은 후 다시 9편의 [관해觀海]에 수록된 시 낭송이 있었다. 대담 시간에는 김동원 시인의 '깊은 바다보다 더 깊은 바다 이야기'란 주제로 시인의 삶과 시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대구시낭송..

국립익산박물관 - 백제 속으로

국립익산박물관은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 연구, 전시하기 위하여 2020년 1월에 문을 연 우리나라 13번째 국립박물관이다. 본관에는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카페와 문화상품점과 사무동이 있다. 왕궁리유적 축소판 유리제 사리병 과 금제 사리병 받침 금동제 여래입상 대왕릉비 돌방에서 수습한 나무널 금동향로 보살 손 중국 도자 미륵사지 목탑 모형 미륵사지 미륵사지 석탑 - 국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