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 1700

겨울 베란다에서 봄의 온기溫氣를.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 베란다의 꽃밭을 보노라면 봄의 온화한 바람이 일렁인다 돈을 들여 사 온 고급품은 없어도 비록 풍성하지는 않아도 눈만 뜨면 찾아주는 안방마님의 정성 덕분에 전해오는 溫氣는 가슴까지 따뜻하다 마음마저 차가워지기 쉬운 동지섣달에 메마르지 않은 情을 주는 花壇 언제나 고마운 존재다

2023년 대구수목원 국화축제

2023년 대구수목원 국화축제가 10월 28일부터 11월 12일까지다. 축제가 끝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하기에 마지막 날인 오늘 수목원을 다녀왔다. 올해는 하중도에서 대구정원박람회가 처음 열리는 관계로 수목원의 다양한 모형작품들이 대거 하중도에서 전시되고 , 동대구역 광장에서도 전시되는 바람에 규모가 많이 줄었다. 특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대형 작품들이 많이 없어 어린이들이 섭섭해할 것 같았다. 분가를 해주다 보니 예년에 비하면 많이 옹색해졌지만 그래도 아담한 규모로 아름다웠다. 날씨는 매우 차가웠지만 축제를 보러 온 시민들의 얼굴은 환했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무엇을 보러 오고 그로 인하여 밝은 웃음을 지을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행복이 아니겠는가. 누구나 소원하는 일이겠지만 살아가면서 행복한 일들..

2023 국악 - 꽃피다 경산풍류 / 중산지에서 열리다

2023 국악 - 꽃피다 경산풍류 공연이 10월 27일 오후 6시 30분 중산지 중산 제1근린공원에서 열렸다. 국악공연기확단 "풍류"에서 주최하고 경산시에서 후원하였다. 사색의 계절, 가을에 걸맞은 국악공연에 시민들은 흥겨운 밤을 즐겼다 공연하기 좋은 중산지에서 보다 많은 공연이 열렸으면 좋겠다.

국화의 계절에 송해공원 산책

지금 송해공원에 가면 아름다운 국화로 장식된 가을을 만날 수 있다 송해 선생의 얼굴만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을을 느낄 수 있다 백세교를 건너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산다니 마음까지 부자 된 기분으로 걸어본다 옥연지 분수에서 뿜어 나오는 현란한 물의 춤사위는 가는 길을 묶어두기도 한다. 송해 선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어 본다 "수다쟁이는 당신에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따분한 사람은 당신에게 자기 얘기만 하고 말 잘하는 사람은 당신에게 관심을 두고 얘기를 한다"

대구수목원도 가을에 물들다

가을에 물들기 시작한 대구수목원 하늘도 덩달아 높아만 간다 벤치에 앉은 노인은 앞서 가는 세월을 탓하지만 함께 나온 젊은 부부는 아이를 앞세워 희희낙락이다 이 세월 저 세월 다 보내고 한숨만 쉬는 노인이여 어차피 잡지 못 할 세월이면 함께 즐겨봄은 어떨지요 대구수목원의 국화전시회는 10월 28일부터 11월 12일 까지다 올해는 대구정원박람회가 하중도에서 열리는 바람에 대부분의 모형작품들이 하중도에 배치되지만 수목원 전체가 국화꽃으로 그득할 것이다

푸른 남매지에서 경산조각축제가 열리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여유롭다 하늘을 닮은 저수지에도 하얀 구름이 한가하다 경산조각축제에 출품된 자들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폼을 잡는다 그들이 잘 났는지, 배경이 멋진지, 모두 아름다운 주말을 만들고 있다 남매지 무대에서 울러 퍼지는 색스폰 울음은 고향의 가을을 불러들인다 하늘 높고 말이 살찌는 이 가을에 행복한 얼굴들이 남매지를 돌고 돈다

하양 대부잠수교 코스모스 향연

봄에는 노오란 유채꽃으로 손님들을 불러들였던 하양 대부잠수교에 코스모스가 찾아왔다 반가운 님을 맞으려 사람들이 몰려왔다 황화코스모스도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칸나, 장미, 국화도 손님맞이에 한 몫하고 있다 너무 크도 작도 않은 코스모스단지는 남녀노소 다 같이 적당하게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하늘거리는 코스모스 사이를 몇 바퀴 돌아보아도 피곤한 줄 모르고 즐거움만 쌓이는 것 같았다 철새들이 군무를 이루며 제집을 찾아가고 있다 심신이 흡족해진 사람들이 제집을 찾아가고 있다 대부잠수교에 퇴근차들이 제집을 찾아가고 있다 어두워져 가는 하양경관단지를 지키려던 노을도 힘겹게 버티다 기운이 빠졌는지 서산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