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해수욕장은 해안이 흰색의 순수 패사로 이루어진 사빈해안으로 검은색의 현무암이 해안 곳곳에 노출되어 서로 대조를 이룬다. 해안의 길이는 1,100m에 이르며,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 단위의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협재의 속삭임 하얀 모래는 달의 미소처럼 넓게 펼쳐지고 에메랄드빛 바다는 하늘의 꿈을 담아낸다 검은 현무암 위로 파도의 이야기가 흐르고 멀리 풍차들은 바다의 숨결을 듣는다발자국마다 남겨진 여행자의 기억들 모래 위에 그려졌다 사라지는 순간의 기록 바람은 제주의 오랜 전설을 속삭이고 파도는 시간의 노래를 부른다하얀 모래와 검은 돌이 그린 경계에서 영원과 찰나가 만나는 협재의 풍경 청록빛 꿈을 안고 돌아가는 이들에게 제주는 가슴속에 작은 바다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