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6 2

제주 구좌읍 동복리 마을 보호수 - 팽나무

제주 여행 중에 만난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 수령을 계산해 보니 150년이 넘었다(1982년 지정). 키가 5m이고 둘레가 3.2m로 적혀있다. 멀리서부터 눈에 띄게 멋스럽고 분위기가 있다. 밑동의 뒤틀리고 옹이 진 형태는 생명력의 강인함을 보인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연만이 빚을 수 있는 솜씨 좋은 작품이다. 저 팽나무 아래에서 잇엇던 희로애락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동복리 팽나무 푸른 하늘 맞닿은 제주 바닷가거친 바람 친구 삼아 뿌리내린 팽나무백오십 성상 굽이굽이 세월 품고묵묵히 마을 지키는 수호신 되었네 앙상한 가지마다 맺힌 삶의 흔적굽어진 허리 옹이 진 마디마다파도 소리 바람 노래 새겨져동복리 역사 담은 살아있는 기록이네 봄이면 새순 돋아 희망 노래하고여름이면 짙은 그늘 마을에 드리우고가을이..

눈부신 에메랄드빛의 함덕해수욕장에 서다

제주시에 있는 해수욕장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해수욕장이다. 본래 바다였던 곳이 바다가 낮아지면서 10~15m의 패사층을 넓게 이루며 형성되었다. 동쪽에는 서우산이 있어 관광시설에 적합하며 파도가 거세지 않고 수심이 낮으며 수온차가 작다. 동쪽에 서우봉이 있으며 계절에 따라 유채꽃과 갈대를 볼 수 있다. 협재해수욕장과 우도 산호해수욕장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아주 보기 드문 에메랄드 빛 바다를 가지고 있다.   함덕의 에메랄드빛 파도 4월의 바람이 속삭이듯 스치는 날에제주 함덕, 그 눈부신 해변에 섰네에메랄드빛 파도, 찰랑이는 보석처럼내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풍경 하얀 모래 위 옹기종기 모여 앉은 사람들파도 소리 웃음소리 행복이 넘쳐나네손을 뻗어 만져보는 차가운 바닷물싱그러운 바다 내음 가슴 깊이 새겨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