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취 미 사 진 방

욱수천 벚꽃 피다

무철 양재완 2024. 3. 30. 18:02

늘어진 능수버들처럼 밑으로 처진

욱수천 벚꽃이 올해도 활짝 피어

지나는 산책객들의 눈이 즐겁다

일반 벚꽃과 달리 항상 겸손하게

아래로 꽃 피우는 욱수천 수양벚꽃

보는 이들도 덩달아 겸손해 보인다

벚나무 밑에서 함께 꽃 피우며

아름답던 개나리꽃이 안 보인다

보이던 것이 안 보이니 섭섭하다

어제 동창회에 가서도 늘 오던

친구가 안 보여 매우 섭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