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진 능수버들처럼 밑으로 처진
욱수천 벚꽃이 올해도 활짝 피어
지나는 산책객들의 눈이 즐겁다
일반 벚꽃과 달리 항상 겸손하게
아래로 꽃 피우는 욱수천 수양벚꽃
보는 이들도 덩달아 겸손해 보인다
벚나무 밑에서 함께 꽃 피우며
아름답던 개나리꽃이 안 보인다
보이던 것이 안 보이니 섭섭하다
어제 동창회에 가서도 늘 오던
친구가 안 보여 매우 섭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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