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대구·달성 여행방 402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展 - 국립대구박물관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 현판 展이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3.11.07 - 2024.2.12 사이에 열린다. 조선의 건물에는 왕실과 민간에 이르기까지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현판’을 달았다. 현판은 공간의 이름표이자 장소의 역사를 오랜 동안 바라보았던 증인이기도 하다. 현재에도 현판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판은 건물과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화룡점정’의 역할을 하였다. 현판의 글은 세 글자 내외로 장소의 상징성을 축약하여야 하고 그 이름에는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작성된 것이 없으며, 시대의 문화와 공간에 가장 적절한 이름이 부여되었다. 이번 전시는 기존 2022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하였던 특별전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전시에 출품되었던 주요 현판을 비롯하여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2023 어미홀프로젝트《칼 안드레》展 - 대구미술관

세계적인 미국 조각가이자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선구자 칼 안드레(Carl Andre, b.1935- )의 개인전을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 2023.9.26 - 12.31 사이에 개최한다. 본 전시는 아시아 네트워크 협력 전시의 일환으로 다음 해에 일본 카와무라 메모리얼 뮤지엄에서 연이어 선보인다. 이는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열리는 작가의 순회 개인전으로, 1960년대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가 말했던 ‘당신이 보는 것이 보이는 것이 전부’를 초월하는 작가의 작품세계와 어미홀이라는 공간 그 너머의 가능성을 발견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칼 안드레》展은 재료와 공간이 만들어내는 무한 확장의 이야기다. 작가가 사용하는 재료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산업현장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展 - 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은 2023년 해외교류전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를 2023.10.31 - 2024.3.17 사이에 개최한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 1606~1669)는 서양미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꼽히는 거장이다. 이번 전시는 렘브란트의 동판화 120점을 자화상/거리의 사람들/성경 속 이야기/장면들/풍경/습작/인물·초상 등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자화상과 초상화로 대표되는 유화 뿐만 아니라 에칭과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활용한 판화를 평생 300여 점 남긴 렘브란트의 판화가로서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돌난간에 기대어 있는 자화상 모자를 쓰고 웃는 자화상 덥수룩한 긴머리의 자화상 사스키아와 함께 있는 자화상 털모자를 쓴 자화상 찌푸린 얼굴의 자화상 소리지르듯 입을 벌린 자화상 모..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윤석남》- 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은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윤석남 작가의 개인전을 9월26일 -12월31일 사이에 개최한다. 이인성미술상은 서양화가 이인성 화백의 작품세계를 기리고 한국 미술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구시가 1999년 제정한 상으로 2014년부터 대구미술관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제23회 수상자로 선정된 윤석남 작가는 여성, 생태, 역사 등의 주제를 통해 국내 문화예술의 유산을 현대미술 매체와 결합하는 유연성과 독창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심사위원회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영역을 개척했으며, 회화와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이뤄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윤석남 작가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1,025 : 사람과 사람 없이 1,025 : 사람과 사람 없이 핑크 룸 김..

이성경 '짐작하는 경계'展 (대구미술관)

대구 미술관이 청년 작가를 지원하고 지역 미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청년 특별전을 신설했다.올해 선정된 이성경 작가는 일상 속 풍경을 작업의 모티프로 삼아 회화의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성경의 '짐작하는 경계'展은 대구미술관 2층 2전시실에서 2023. 9.26 - 12.31까지 열린다. 이성경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물, 바람, 유리 등의 뚜렷하지 않는 경계가 있는 풍경의 다양한 변주를 선보인다. 땅의 창 - 인공 연못을 그린 신작 또 다른 그림자 - 유리 빌딩에 비친 반영상을 그림 또 다른 그림자 - 유리 빌딩에 비친 반영상을 그림 또 다른 그림자 - 유리 빌딩에 비친 반영상을 그림 또 다른 그림자 - 유리 빌딩에 비친 반영상을 그림 바람 그림자 - 도..

가을의 쓸쓸함이 더 어울리는 군위 카페우즈

카페우즈를 올리는 것은 결코 카페를 위한 것이 아니고 카페 그 자체가 하나의 자연이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올리는 것이다. 군위 삼존석굴 인근의 찻집을 찾다 들린 우즈는 茶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찻잔에 담긴 자연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집이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계곡을 옆에 두고 마시는 커피맛과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마시는 낭만이 속세의 사람들을 순화시키는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여름이 제격인 듯해도 주황색 낙엽이 날리는 이 계절이 더 멋있는 것 같았다.

제2 석굴암이라 불렸던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 (국보 제109호)

팔공산 석굴암에는 천연절벽의 자연석굴에 모셔져 있는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 (국보 제109호), 석조비로자나불 (경북 유형문화재 제258호), 모전석탑 (경북 문화재자료 제241호)을 비롯하여 석탑재, 건축용 석재 등이 보존되어 있다. 또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선원 등 건물들도 있다. 경내 중심법당인 비로전은 1991년 동쪽으로 향하게 건립되었고, 그 앞에 모전석탑이 있다. 군위군이 경상북도에서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면서 시에서 운영하는 관광투어에 군위 삼존석굴, 화본역, 한밤마을 등을 포함시켜 군위군을 소개하는데 힘을 많이 쏟고 있다. 삼존석불은 제2 석굴암이라 했으며 옛날에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보았는데 지금은 관리에 애로점이 있어 아래에서만 볼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문화재들이 잘 보존되어 ..

비슬산 대견사에 가을이 서성인다

2023년 10월 23일 . 비슬산에 단풍이 이미 와 있다 해발 1,000 고지라 가을도 미리 와 있다가 서서히 하산하는 중인가 보다 부처바위와 삼층석탑을 어루만지는 저무는 해의 손길이 따스하고, 내려다 보이는 낙동강은 장엄하고 부처님 머리 위의 작은 새는 평화롭다 약하디 약한 중생들은 무슨 소원이 그리 많은지 점잖은 돌탑을 연신 귀찮게 한다 절집 뒤의 부처님 진신사리는 묵언수행 중이시리라 근접하기 어렵고 뒤뜰의 철쭉군락지는 내년 봄을 벼르노라 가을 빛살에 온몸이 신열을 앓고 있다 들락거리는 사람들로 전기차는 몸살이 났고 셔틀버스가 대신 대견사를 오르내린다 낙동강 부처바위 대견사 삼층석탑 대견사 진신사리 봉안 비슬산 철쭉군락지

금호꽃섬(하중도) 가을 꽃잔치 - 대구정원박람회, 코스모스, 댑싸리, 갈대

대구정원박람회가 처음 열리는 금호꽃섬 (하중도)에 꽃잔치가 벌어졌다. 꽃길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로 넘쳐나 꽃 속에 사람이고 사람 속에 꽃이다 높고 푸른 하늘아래 만물은 풍성하고 꽃들마저 예쁘게 피었으니 세상이 태평하다 꽃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세상만사가 언제나 오늘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우면 참 좋겠다 (대구정원박람회 - 10월 13일부터 10월 17일까지)

추억의 시간여행 - 화본마을,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엄홍도 역사탐방로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추적추적 종일 내리는 날에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을 전철로 팔거역에 내려 급행버스 9-1번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화본마을로 가서 추억을 먹고 왔다 먼저 엄홍도 역사탐방로를 걷고 화본역을 들렸다가 폐교를 개조한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서 옛날을 더듬었다 추억의 마을답게 곳곳의 옛 정취를 일깨우는 건물과 벽화가 아름다웠다. 오며 가며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은 세월 따라 익어가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엄홍도 역사탐방로로 접어들다 엄홍도 역사탐방로 엄홍도 역사탐방로 엄홍도 역사탐방로 엄홍도 역사탐방로 엄홍도 역사탐방로 엄홍도 역사탐방로 엄홍도 역사탐방로에서 화본역 급수탑을 보다 2023 군위청년축제가 비 오는 가운데 열렸다 군위마을 군위마을 (고인돌) 군위마을 (벽화) 군위마을 (화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