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기明器. 예禮를 담다 展이 2022.10.5 - 2023.12.31 사이에 국립대구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유교 장례품인 명기明器를 조명하고자 기획했다.
명기는 죽은 이가 사후 세계에서 사용할 여러 물건을 작게 만들어 무덤에 함께 묻은 부장품으로
삼국시대 이전에도 부장품을 묻는 문화가 있었지만, 국가에 의해 제도화된 것은 조선시대부터이다.
이번 전시가 조선시대의 상장례 문화를 이해하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반려견을 보내고 며칠을 앓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선대先代의 장례를 치르고 앓았다는 이야기는 잘 듣지 못했다.
참 많이도 변한 세상에 선조들의 장례문화를 상기시켜
주는 전시회는 죽음에 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잘 죽는다는 것은 잘 살았다는 삶과 연결된다.
깊이 생각해 볼 여유도 없었던 삶과 죽음,
전시회장을 나오니 서산의 노을이 오늘따라 더욱더 붉게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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