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대구·달성 여행방 408

대구수목원 꽃무릇 활짝 피다 (2024.9.22)

대구수목원 꽃무릇이 활짝 피었다.며칠 후면 더 보기 좋을 듯도 하다.지독한 가뭄과 무더위 속에서도행여 만날 수 없는 님이라도 올까 봐군데군데 꽃 피우며 수목원을 밝힌다 너를 생각하며 붉게 핀 꽃무릇을 바라보면너의 얼굴이 떠오른다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내 마음도 너에게 닿으려 하네 만날 수 없는 시간 속에서도사랑은 붉게 피어나고우리의 그리움은 언제나 서로를 향해 있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하나이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너를 향한 내 마음도지지 않고 이곳에 남아 있으리

고모역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고모역

1925년에 영업을 시작했으며 2004년에 여객 취급이 중단되었고, 2006년에 무배치간이역이 되었다. 그 후 2018년 고모역내부에 문화공원을 조성했다 고모(顧母)란 어머니가 고개를 돌린다는 뜻처럼 슬픈 사연을 담고 있는 역으로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 배경아다. 쇠 붉은 철로 위, 비 내리던 그날현의 가락 타고 흐르던 그리움고모령 너머로 사라진 기적 소리 적막한 승강장, 멈춰 선 시간녹슨 철길 위로 흐르는 세월폐역의 적막 속 잠든 추억들 그러나 보라 시간의 신비를문화의 씨앗이 싹트는 이곳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교차로 비 내리는 고모령. 그 노래처럼세월을 머금은 채 다시 피어나는고모역, 시간을 넘어 꽃 피우다

대구 간송미술관 개관기념 국보 보물전 - 여세동보(與世同寶)

대구 간송미술관이 개관기념으로  국보와 보물 40건 97졈을 전시한다(2024. 9. 3. - 12.1.)모두가 간송 전형필이 혼신의 열정과 많은 자금을 들여 수집한 우리의 고귀한 미술이자 문화유산이다이 취지에 따라 '세상 함께 보배 삼아'란  '여세동보(與世同寶)'로 전시명을 하였다 여세동보(與世同寶)에 깃든 숨결 구름 같은 먹빛 속에 피어난천년의 지혜, 붓끝에 머무네간송의 꿈, 대구의 품에 안겨세상을 밝히는 보물이 되어 은은한 묵향 가득한 전시장시간을 거슬러 흐르는 역사미술관 벽에 걸린 그림마다선조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네 여민동락의 정신이 깃든 곳세대를 넘어 이어진 아름다움눈부신 문화유산의 향연 속에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오네 '여세동보'란 이름으로 피어난대구의 새로운 문화의 요람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문양 마천산을 걷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문양역이문양노인건강테마역으로 바뀌었다마천산이 워낙 노년층에 사랑을 받는다 모임 산악회의 사전 답사차 마천산을찾아 1.59km의 정상까지 올라갔다여름의 끝자락인데도 여전히 더웠다.약 40분간 196 고지를 쉬엄쉬엄 올랐다길은 약간의 오르막을 제외하곤 완만했다누구나 쉽게 건강,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산이다. 늦여름 무더위가 숨을 조여도중년의 발걸음, 묵묵히 오르네마천산 봉우리 높진 않아도깊이 품은 이야기는 수없이 많아 바람 한 점 없이 정적이 내려앉은나무 그늘마저 뜨겁게 타오르고,천천히 오르는 능선 위에서옛 기억들은 발끝에 스며드네 무심히 흐르는 세월의 무게 속에서마천산은 조용히 우리에게 말하네길지 않아도, 힘들어도한 발짝씩 나아가는 게 인생이라고 문양역 (문양노인건강테마역)   ..

동화사에 사명대사 체험관 및 교육관, 수장고 조성 공사 중

동화사에 사명대사 체험관 및 교육관, 수장고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동화사 절 마당이 어수선하다사명대사 탑비 등이 임시로 모셔졌다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됨에 따라금산사, 법주사와 함께 법상종 3대 사찰인팔공산 동화사도 전국을 대표하는 사찰이 될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고 본다                     설법전     봉황루   대웅전

배롱나무꽃이 아름답게 핀 / 신숭겸장군유적지

신숭겸장군유적지는 고려의 개국공신이자 왕건과 옷을 바꿔 입고 순국한 충신 신숭겸을 기리기 위한 유적지이다.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다.  왕건의 옷을 입고 순직한 신숭겸그 충의를 기억하는 이 땅에오늘도 배롱나무꽃이 피었습니다 바람은 속삭이고 꽃잎은 나부끼며역사의 흔적 따라 그대 이름 부르는 듯 붉은 꽃들이 화려하게 춤을 춥니다 여름의 햇살에 빛나는 꽃송이들그대의 희생을 전하는 이야기 꽃잎마다 새겨진 충심의 노래 유적지를 거닐며 바라본 배롱나무꽃그대의 영혼과 함께 피어난 듯고려의 용맹함과 충의를 되새기며이 땅에 향기롭게 퍼져나갑니다

서계서원 - 배롱나무꽃 피다

서계서원은  조선후기 이문화의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고 위패를 모신 사원이다.1801년 이주를 추가 배향하였다. 서계서원과 배롱나무꽃 고요한 서계서원 마당에고운 배롱나무꽃이 피었네옛 선비들의 지혜가 담긴 곳에붉은 꽃잎이 살며시 웃는다 세월은 흘러가고 흘러도그리운 이문화 선생의 향기바람에 실려와 꽃과 어우러져우리 마음 속에 다시 피어나네 배롱나무꽃, 그대는 아는가?푸른 하늘 아래 붉게 타오르며지나간 시간의 흔적을, 서원과함께 영원히 기억될 이야기를     서원 입구의 효열각  서원 입구의 창렬각   서원 입구의 정려각    서계서원 사적비 향의문 (외삼문)              보호수인 270년 수령의 배롱나무    서계서원고려말,조선초의 문신 오천(烏川) 이문화(李文和: 1358~1414)의..

국내 최대 연꽃단지 - 반야월(안심)연꽃단지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주변의 부조리와 환경에 물들지 않고 고고하게 자라서아름다움을 꽃 피우는 사람을 연꽃같이 사는 사람이라고 한다. - 연꽃의 교훈 -  반야월의 뜨거운 햇볕 아래연꽃은 여전히 피어있네예전만큼 풍성하진 않아도꽃의 아름다움은 그대로네 연꽃이 진흙 속에서 피어나듯우리도 어려운 인생 길에서 꽃을 피우네때로는 불가피한 시련이 있을지언정그것이 우리의 성장을 막지 못하리 피어나는 꽃처럼우리는 매 순간 새롭게 태어나네비록 시간이 지나면서 시든다 하더라도그 아름다움은 기억 속에 남아 있네 인생의 길에 피어나는 연꽃처럼우리는 각자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리그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우리는 빛나고 또 빛날 것이라            점새늪 전망대  점새늪 전망대에서 보다  점새늪 전망대에..

대구 제일의 상징 관문 - 영남제일관 (동촌유원지 10경)

대구읍성은 원래 대구 중구 남성로와 종로가 만나는 곳에 있었는데 1590년에 축성된 토성이 임진왜란 때 파괴됐다가1736년에 돌로 다시 쌓아 성을 만들었다. 동서남북으로 4개의 정문이 있었는데 그중 남문을 영남제일관이라고 칭했다. 1906년 읍성 철거 시 영남제일관도 함께 사라졌지만, 1980년 다시 중건되었다.                '낙서루'와 '영남제일관' - 두 개의 현판   영남제일관중건기념비 대구부수성비 大邱府修城碑 (대구 유형문화재 제5호)대구부수성비는 1869년(고종 6) 8월에 경상도 관찰사 겸 대구도호부사로 부임한 김세호가 1870년에 대구부성을 보수하고 그 사실을 기리고자 세운 비이다영영축성비 嶺營築城碑 (대구 유형문화재 제4호)1735년(영조 11) 경상도관찰사 겸 대구도호부사 ..

호국충절의 정신을 기리는 망우당공원과 조양회관

금호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망우당공원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큰 전공을 세운 곽재우 장군의 호로 공원명을 지었다. 공원은 현재 임진왜란, 항일운동, 6.25 전쟁, 베트남전쟁의 역사 속 모습을 한 번에 담고 있어 가볍게 산책하며 역사적 의미를 새길 수 있고 더불어 호국충절의 정신을 기리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국충절의 정신을 기리며역사의 숨결 속의 망우당공원붉게 피어있는 배롱나무꽃은선조들의 불타는 혼을 닮았네 꽃잎마다 새겨진 고귀한 이야기바람에 실려 전해지는 과거의 숨결우린 그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수많은 이들의 희생을 되새기네 이곳에서 우리는 다짐하네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으리라꽃처럼 피어날 우리 마음 속호국충절의 정신을 간직하리라   항일독립운동기념탑 1945년 광복을 상징하기 위해 45m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