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대구·달성 여행방 402

봄꽃 가득한 청라언덕에서 낭만에 젖다

청라언덕은 100여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대구 근대화 중심지이자 몽마르트르 언덕을 연상시키는 낭만이 있는 곳이다 이국적인 서양식 주택과 아름다운 정원은 언제 가더라도 아름답다 박태준의 '동무생각'을 읊조리며 3.1 만세운동 길을 오르다 보면 선조들의 애틋한 심정도 느낀다 역사의 현장이자 이색적인 분위기 청라언덕에서 낭만에 젖어 본다 3.1 만세운동 길 3.1 만세운동 길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 종탑 대구사과 시배지始培地 은혜동산 - 선교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 여호와 이레의 동산 선교사 스윗즈 주택 (대구유형문화재 제24호) 선교사 스윗즈 주택 선교사 스윗즈 주택 선교사 스윗즈 주택 선교사 챔니스 주택 (대구유형문화재 제25호) 선교사 챔니스 주택 선교사 챔니스 주택 선교사 챔니스 주택 박태..

'지저동 벚꽃길' - 벚꽃터널을 걷다

지저동 벚꽃길이 벚꽃으로, 아름다운 사람들로 화사하다 춥던 겨울 지나고 따뜻한 봄 되니 해방된 민족처럼 발걸음이 가볍다 건너 선열공원에 계시는 분들도 비스듬히 누우신 채 미소만 짓는다 대형버스의 중국 관광객들만이 벚꽃터널을 소음으로 꽉 채운다 옛날 우리가 해외에 갔을 때처럼 봄을 즐기는 사람들을 길에 두고 혼자 빈 하늘 쳐다보는 길손 하나 앉은자리가 차갑지는 않은지... 벚꽃 터널을 주차장에서 보다 건너편의 '국립신암선열공원' 아양철교는 보수공사로 출입이 통제됨

봉무공원 (단산지)의 봄을 걷다

봄날. 봉무공원 들어서면 영춘화迎春花가 먼저 반긴다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그의 꽃말 '희망'과 '기대'가 늘 마음에 든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불편할수록 자연에서 살아가는 이치를 배운다 우중충한 날씨였지만 영춘화의 햇살 닮은 빛깔에서 희망을 본다 활짝 핀 꽃들에서 풍성한 삶도 본다 즐겁고 행복한 나날을 위하여 아름다운 봉무공원의 봄을 걷는다 해안수리조합기념비 단산지

홍매화가 아름다운 경상감영공원과 선화당(보물)

조선 선조 때의 경상감영이 있던 곳으로, 1910년부터 55년 동안 경상북도 청사였다. 경상북도청 이전 후 중앙공원으로 개장. 공원 안에 있는 조선시대의 건축물 등을 역사 문화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며 경상감영공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사적 제538호 '대구 경상감영지'로 2017년 지정되었고 과거 경상감영으로 복원하는 계획이 지금 추진 중에 있다 도시 한복판의 역사 공원에 핀 홍매화 정원에 결혼을 앞둔 커플의 웨딩촬영이 눈부시다. 이제 아름다운 계절의 시작이다 새 출발하는 신혼의 마음가짐으로 모두 행복한 한 해 보내길 소원한다. 선화당 - 국가문화유산. 보물 선화당 (宣化堂) - 국가문화유산, 보물 선화당은 조선시대 지방관아 중 최상위 관직자였던 종2품 관찰사가 파견된 감영 중 경상도 감영의 정당(正堂)으..

2024 수성구민과 함께하는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2024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이 수성구 주최로 2월 24일 오후에 열렸다 대구스타디움 중당 전정에서 고산당제로 시작한 축제는 서편광장으로 이동하여 지신밟기, 달 띄우기 퍼포먼스, 뒤풀이로 행사를 마쳤다. 매서운 날씨와 장소 관계로 달집 태우기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대구무형문화재 제1호 고산농악이 주도한 정월대보름 축제는 차가운 기온에도 많은 시민이 참석하여 즐긴 우리의 풍습이었다 고산당제 고산당제 고산당제 고산당제 고산당제 보호수 (350년 된 뽕나무) 고산농악보존회에서 당산목으로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나무 고산당제 각종 민속놀이로 참여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지신밟기 지신밟기 지신밟기 지신밟기 지신밟기 지신밟기 지신밟기 지신밟기 지신밟기 지신밟기 대보름달 달 띄우기 퍼포먼스 (달집 태우..

힐링하기 좋은 실내 식물원 - 생각을 담는 정원

수성구 매호천길 '생각을 담는 길 2코스'에 휴식과 힐링 공간인 '생각을 담는 정원'이 조성되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열대식물 70여 종 150주와 초화류 50여 종 3만여 본이 있는 아담하고 아늑한 정원이다 경관단지의 초화류는 볏짚으로 월동 중이다 온실에는 맨발걷기에 좋은 부드러운 흙길과 편하게 휴식을 취할 벤치가 곳곳에 있다 입춘도 지났으니 화사한 꽃이 곧 필 것이고 나비가 꽃을 찾듯 이곳도 머잖아 곧 붐비리 매호천 산책로를 걷다 잠시 쉬어 가도 좋고. 그린하우스 (생각을 담아가는 곳)

제5회 수성빛예술제를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다

수성빛예술제는 대구 수성못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주민 주도형 겨울철 빛축제이다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제5회 수성빛예술제의 마지막 날, 축제장에서 다사다난했던 2023년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대구 최고의 관광명소인 아름다운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바라보는 호텔수성과 주변의 야경이 수성못에 어리어 빛축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었다 축제의 각종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지만 하이라이트는 350여 드론이 펼치는 드론아트쇼다 수성못 상공에서 드론이 펼치는 happy new year를 보며 계묘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갑진년을 맞이할 채비를 한다 수성못 호텔수성의 야경 상화동산에서 보는 호텔수성 상화동산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 드론이 아트쇼를 하기 위해 대기 중 h..

삼국시대에 들다 - 불로동 고분군(사적 제262호)

불로동 고분군은 삼국시대의 고분으로 옛 조상들의 유해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 가면 자연의 일부가 된 죽은 자들에게서 우리가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든다. 얕은 능선을 따라 길게 도열해 있는 270여 기의 고분 사이를 무심히 걸어보았다. 부드러운 곡선 사이를 산보하듯이 걸을 수 있는 잘 다듬어진 공원 같은 고분군이었다 경주 대릉원을 갔다 온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이곳은 또 다른 안식을 주는 곳이었다. 후투티

율하체육공원에서 노을을 보며

율하체육공원에서 지는 해를 본다 아마 명복공원 쪽으로 가는 게 분명하다 해는 산마루 넘어가기 전이 가장 화려했다 비록 그 순간은 짧았지만 한바탕 신명풀이로 하루를 정리하는 태양을 보며 생生의 마무리를 생각한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엔딩 무대를 ?!?!?! 화려하지는 않아도 아름다웠노라, 아니 추醜하지는 않게 정리가 되어야겠다고. 마지막 무대를 붉게 물들이고 막이 내려진 율하공원에 검은 고요가 밀려든다

명기明器, 예禮를 담다 展 - 국립대구박물관

명기明器. 예禮를 담다 展이 2022.10.5 - 2023.12.31 사이에 국립대구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유교 장례품인 명기明器를 조명하고자 기획했다. 명기는 죽은 이가 사후 세계에서 사용할 여러 물건을 작게 만들어 무덤에 함께 묻은 부장품으로 삼국시대 이전에도 부장품을 묻는 문화가 있었지만, 국가에 의해 제도화된 것은 조선시대부터이다. 이번 전시가 조선시대의 상장례 문화를 이해하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반려견을 보내고 며칠을 앓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선대先代의 장례를 치르고 앓았다는 이야기는 잘 듣지 못했다. 참 많이도 변한 세상에 선조들의 장례문화를 상기시켜 주는 전시회는 죽음에 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잘 죽는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