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부산·경남 여행방 232

(합천여행) - 1,400여년 역사를 가진 천년고찰 / 합천 연호사

달빛을 받은 합천 황강의 푸름이 절경을 자랑하는 곳에 말없이 강물에 그 모습을 비추고 세상의 온갖 번뇌망상은 흐르는 물에 흘려버리고 부처님의 불법만 고이 지키고 있는 연호사(烟湖寺). 황우산 연호사는 대야성 아래에 있으며 앞으로는 황강이 흐르고 있다. 642년 백제의 일만 대군이 신라의 대야성을 공격했을 때 김춘추의 사위인 김품석이 이끄는 신라군은 내부 분란으로 위기에 처하고 항복을 권유받았지만, 장병 2,000여 명과 함께 장렬하게 싸우다 전사하였다. 바로 이 전투에서 죽은 김춘추의 사위인 김품석과 처자, 그리고 신라 장병 2,000여 명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643년 와우 선사가 연호사를 세운 것이라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합천여행) - 함벽루(경남 문화재자료 제59호)

합천 8경중 제5경인 함벽루는 고려 충숙왕 8년(서기 1321년)에 합주 지군 김모(金某)가 창건하였으며, 수차례에 걸쳐 중건하였다. 취적봉 기슭에 위치하여 황강 정양호를 바라보는 수려한 풍경으로 많은 시인 묵객들이 풍류를 즐긴 장소로, 퇴계 이황, 남명 조식, 우암 송시열 등의 글이 누각 내부 현판으로 걸려 있고, 뒤 암벽에 각자한 "함벽루"는 송시열의 글씨이다. 함벽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 2층 누각, 5량구조, 팔작지붕 목조와 가로 누각처마의 물이 황강에 떨어지는 배치로 더욱 유명하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涵碧樓 (함벽루) 喪非南郭子 (상비남곽자 : 남곽자처럼 무아경에 이르지 못해도) 江水渺無知 (강수묘무지 : 강물은 아득하여 알 수가 없네) 欲學浮雲事 (욕학부운사 : 뜬구름의 일을 익히려고..

(합천여행) - 정양늪 생태공원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다

정양늪 생태공원은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 후빙기 이후 해수면의 상승과 낙동강 본류의 퇴적으로 생겨난 곳으로, 황강의 지류인 아천천의 배후습지이며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로 생물학적,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습지다. 정양늪 생명길에는 탐방테크, 조류탐조대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생태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마음의 평화을 얻고 싶으면 자연의 품에 안겨 보세요. 마땅한 자연을 찾지 못하겠거든 정양늪으로 가 보세요. 늪의 황토색 물이 오염된 자연을 치유하고 온갖 생물을 키우듯이 지친 그대에게도 위로와 평안을 가슴에 가득 안겨줄 겁니다. 수련이 잠에서 막 깨어나 잔잔한 미소로 그대를 맞을 것이며 키 큰 메타세콰이어가 도열하여 환영하고 찔레꽃이 환한 웃음으로 반길 겁니다. 마음의..

(함양여행) - 남계서원 (사적 제499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사적 제499호. 면적 4,810㎡. 1552년(명종 7)에 창건되었으며, 정여창의 위패를 모셨다. 1566년(명종 21)에 사액을 받았으며,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 1603년 나촌(羅村)으로 옮겨 복원했다가, 1612년 옛터인 현재의 자리에 복원했다. 소수서원에 이어 2번째로 창건된 서원으로 흥선..

(함양여행) - 일두(정여창)고택 (중요민속문화재 제186호)

일두고택은 15세기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학자 정여창(一蠹, 1450∼1504)선생의 고택이다. 정여창 선생은 퇴계선생이 동방 4현의 한 분으로 추앙하던 유학자로 1610년(광해군 2) 문묘에 배향되었다. 개평마을은 약 오백 년 전부터 형성된 하동 정씨와 풍천 노씨의 집성촌이다. 정여창 고택은 ..

(함양여행) - 함양 안심마을(함양물레방아떡마을)

계간지 '선수필'의 선우회에서 1박 2일로 함양군 안심마을에서 문학기행을 가졌다. 정하정 주간의 고향 집에 숙소를 정하고 주위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았다. 안심마을은 연암 박지원 선생이 도입한 우리나라 최초의 물레방아가 있는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자연 및 전통이 함께 어우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