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부산·경남 여행방 231

(부산여행) - 기장죽성리해송(부산시 지정기념물 제50호)과 황학대

기장죽성리해송은 5그루의 나무가 모여 마치 한 그루의 큰 나무처럼 보이는 노거수로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해송 종류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빼어난 수형을 가지고 있다. 5그루는 각기 다르지만, 마치 한 그루의 나무처럼 아주 균형 잡힌 모습이다. 그중 한 그루는 300여 년 가까이 지탱해 온 자신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땅에 의지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나무껍질은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져 있는 모습이며, 나무줄기들은 하늘을 향해 뻗기도 하고 옆을 향하기도 한다. 수관(樹冠)[나무줄기와 잎이 많이 달려 있는 줄기의 윗부분] 폭은 30m 정도이며, 높이는 20m, 가슴 높이 둘레는 3.5m에 이른다. 황학대라 불리는 죽성항 뒤편 언덕 위에 위치하며, 과거에는 6그루이었지만, 태풍으로 1그루가 죽었다고 한다...

(기장여행) - 한 폭의 그림 같은 기장 죽성드림세트장

죽성드림세트장에 있는 성당건물은 2009년 SBS드라마 '드림'을 촬영하기 위하여 지어진 세트장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2 대한민국 안심관광지'에 선정된 부산시 기장군의 관광명소이다. 드라마는 잊혔지만, 아름다운 이 공간은 기장을 찾는 여행객들의 관광필수코스가 되었다. 특히 야경과 일출이 유명하며 부근의 황학대와 죽성리 해송을 함께 둘러보면 좋은 관광코스가 될 것이다. (부산역 - 1003번 버스 - 기장성당 - 기장군 6번버스 - 세트장 - 기장군 6번버스 - 기장역 - 교대역 - 부산역) 곳곳에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이 많이 남아 있으나 이곳만큼 아름다운 곳도 드물지 싶다. 유럽풍이라거나 특히 지중해풍이란 이야기를 많이 할 정도로 바다와 어우러져 있는 풍경이 일품이다. 청춘남녀들이 성당을 배경..

(양산여행) - 양산 황산공원 댑싸리와 황화코스모스 (2022.10.12)

경산역에서 무궁화호 열차로 1시간 남짓하면 물금역에 도착한다 역사를 나오면 오른쪽에 육교가 있어 수월하게 황산공원으로 갈 수 있다. 공원으로 들어서면 환상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잠시 어리둥절해진다. 황화코스모스가 한 벌판을 이루고 옆으로는 댑싸리가 군락을 이뤄 보는 눈이 호강이다. 댑싸리 사이를 걷다 보면 여기가 꿈의 정원인가 싶을 정도로 황홀감에 빠진다. 그 옛날 마당의 빗자루를 쓰이던 한해살이 풀이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효자노릇을 한다. 넓은 황산공원을 돌아다니다 보니 한 켠에서는 국화축제 준비로 바쁘다. 한반도가 곧 단풍으로 물 들면 누가 산천이며 사람인지 울긋불긋 서로 닮아져 있을 것이다. 물금역 육교에서 본 물금 시내 관광객과 함께 온 앵무새 양산시에서 국화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육교 위에서 황..

함양 8경 중의 하나인 서암정사(석굴법당)

서암정사는 천혜의 절경인 칠선계곡 입구에 자리 잡고 있다. 석굴법당은 원응스님께서 6.25 전쟁 때 희생된 원혼들의 상처를 달래기 위해 1989년부터 10여 년간 지리산을 배경으로 조화롭게 자연암반에 무수한 불상을 조각하고 불교의 이상세계를 상징하는 극락세계를 완성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서암정사에는 원응스님이 15년간 서사해 만든 약 60만 자로 이루어진 금니화엄경과 그외 많은 사경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서암정사 가는 길 주차장에서 올라가다 벽송사(오른쪽)와 서암정사(왼쪽)로 가는 갈림길 서암정사 가는 길 돌기둥 2개가 일주문을 대신하다 백천강하만계류 동귀대해일미수 (수많은 강물 만갈래 시내 흘러, 바다에 돌아가니 한 물맛이로다) 게단을 오르면 대방광문이 나온다 계단 옆의 사천왕상 계단 ..

(부산여행) - 성지곡수원지 편백나무 숲길 트레킹

1909년 우리나라 최초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건립되었다가 1972년 낙동강 상수도공사가 완공되며 수원지의 기능을 상실하고 호수로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된 부산어린이대공원 안의 성지곡수원지(국가등록문화재 제376호). 울창한 숲과 고즈넉한 호수와 피톤치드 가득한 산책로가 있는 수원지둘레길과 그 주위의 편백숲길을 걸었다. 태풍 '힌남노'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강행한 트레킹에 비는 적당히 내려주었고 3시간 30분 걷는 동안 피톤치드의 영향인지 피로감은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가벼운 걸음으로 부산 원정 트레킹을 마쳤다. 부산역에서 81번 버스로 어린이대공원에 내려 녹담길 - 성지곡수원지 - 편백숲 - 만덕고개 (불태령) - 바람고개 - 계곡길 - 성지곡수원지 - 어린이대공원 정문으로 나와 다시 81번..

(산청여행 4/4) - 대원사 계곡(지방문화재 제114호)과 대원사

방방곡곡트레킹(회장 김찬일)의 7월 행선지는 산청의 명승지를 둘러보는 여정으로 짜였다. 산청 목면시배유지, 남사예담촌, 겁외사, 대원사계곡을 올라 대원사를 탐방하였다. 12km에 달하는 대원사 계곡에 삼장면 대원사 계곡 입구에서 대원사를 거쳐 유평마을까지 총 3.5km의 계곡 생태탐방로가 있다. 대부분의 구간이 목재와 흙길이며 경사도가 완만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탐방로 곳곳에 전망대와 쉼터, 지리산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를 설명하는 해설판이 있어 계곡의 아름다움과 생태를 천천히 몸으로 느끼며 걸으면 좋다. 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대원사까지는 2.2km이며 그중 1,1km는 계곡길이고 나머지는 임도를 걸으면 대원사에 다다른다. 지리산 유평계곡에 위치한 대원사는 수덕사의 견성암과 석남사와 함께 우리..

(산청여행 3/4) - 성철스님 생가 / 겁외사(劫外寺)

방방곡곡트레킹(회장 김찬일)의 7월 행선지는 산청의 명승지를 둘러보는 여정으로 짜였다. 산청 목면시배유지, 남사예담촌, 겁외사, 대원사계곡을 올라 대원사를 탐방하였다. 성철스님의 탄생지인 묵상마을에 있는 겁외사는 스님을 추모하고 뜻을 기리는 사찰이다. 겁외사란 시간 밖의 절로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절이란 뜻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법문을 남기신 스님의 검소한 생활은 누더기같은 승복 두루마기나 이면지를 이용한 메모장에서 느끼게 하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였던 청춘은 젊은 날의 도서목록에서 상상할 수 있다. 벽해루(누각)는 18개의 기둥으로 받쳐져 있다. 대웅전 대웅전 포영당 (기념관) 포영당 (기념관) 전시물 포영당 (기념관) 전시물 포영당 (기념관) 전시물 성철스님 출가시 율은고거 (안..

(산청여행 2/4) - 남사예담촌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

방방곡곡트레킹(회장 김찬일)의 7월 행선지는 산청의 명승지를 둘러보는 여정으로 짜였다. 산청 목면시배유지, 남사예담촌, 겁외사, 대원사계곡을 올라 대원사를 탐방하였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한옥마을인 남사예담촌은 풍수적으로 명당이다.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반월형의 마을 중심에 사수(泗水)가 흐르고 니구산이 머리가 되어 암수 두 마리 용이 마을을 둘러싼 형상이다. ‘예담촌’이라는 이름은 옛 담 마을이라는 뜻이고, 그 안에는 담장 너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망대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남사예담촌 전망대에서 본 남사예담촌 전망대에서 본 남사예담촌 부부 회화나무 부부 회화나무 산청 남사리 이씨고가 (경남 문화재자료 제118호) 산청 남사..

(산청여행 1/4) - 산청 목면시배유지(山淸 木綿始培遺地) (국가사적 제108호)

방방곡곡트레킹(회장 김찬일)의 7월 행선지는 산청의 명승지를 둘러보는 여정으로 짜였다. 산청 목면시배유지, 남사예담촌, 겁외사, 대원사계곡을 올라 대원사를 탐방하였다. 산청 목면시배유지(山淸 木綿始培遺地)는 고려 말 문익점이 중국에 사신으로 갔다가 귀국 길에 목화씨를 가져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면화를 재배한 곳으로 국가사적 제108호로 지정된 곳이다. 문익점이란 한 사람으로 인하여 온 백성이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었으니 국가나 사회에서 현명한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이란 걸 느끼게 한다. 산청 목면시배유지 면화전시관건립기념비 삼우당 유허비 면화시배사적비 효자비각 효자비 목화 재배 무명베짜기 재현

(부산여행) - 흰여울문화마을을 걷고 남항대교를 건너 송도로 가다

흰여울문화마을은 피난민들의 애잔한 삶의 터전이었던 곳이며, 2011년 12월, 낡은 가옥을 리모델링하면서 문화마을공동체로 영도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문화예술마을로 거듭났다.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 흰여울길은 봉래산 기슭에서 굽이쳐 내리는 물줄기가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지어졌다. 버스에서 내려 흰여울전망대에서 본 남항대교와 송도를 감싸고 있는 해무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송도전망대에서 피아노계단으로 내려가 흰여울해저터널로 들어갔다. 터널의 양쪽 입구는 사진찍기 명소인데 평일이라 멋진 뷰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 절영해안산책로의 파도 문양은 눈앞에 펼쳐진 바다와 어우러져 뜨거운 태양 아래서 걷는 나그네에게 시원함을 보태 주었다. 산책로 끝에서 계단으로 올라간 흰여울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