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경상·북도 여행방 551

첨성대와 백일홍

첨성대에서 월성 가는 길목에대단지 백일홍꽃단지가 있다 첨성대 아래, 작은 꽃송이들붉게 피어난 백일홍의 물결작고 소박한 그대의 모습이천년의 탑을 감싸 안으며세월의 흐름을 부드럽게 잇고 있네 흐드러지게 피어난 작은 꽃송이들천천히 바람에 몸을 흔들고그 붉은빛으로 시간을 채우며첨성대 아래, 아름다운 여름을한 송이, 한 송이, 피워내고 있네                           백일홍꽃단지 옆에 있던 후투티

신라 속으로 - 경주 월성 (사적 제16호). 석빙고 (보물 제66호)

경주역사유적지구에서 본 월성   경주 월성은 신라 초기에 축조되어 멸망하는시기까지 지속적으로 사용된 왕성이다.고려시대 이후에는 재사용되지 않았다는점에서, 신라의 성장과 번영, 그리고멸망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준다.이처럼 월성은 핵심적인 도성 유적이라는점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고요한 월성 길을 따라뜨거운 태양 아랠 걷는다한 걸음 한 걸음 역사의숨결을 밟으며 나아간다 땀방울이 이마를 타고 흐르고느리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그렇게 도착한 석빙고,차가운 돌벽이 내게 말을 건넨다'더위에 지친 발걸음이여,여기서 잠시 쉬어가라' 돌 속 깊은 곳에서 전해오는 시원함이마음까지 스며들 때여름의 뜨거움은 잠시 멈추고역사는 오늘도 여전히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석빙고 환기구멍  석..

경주 계림(사적 제19호)의 맥문동

신라 김씨 왕조의 시조 김알지가 태어난 계림맥문동이 숲을 메워 보랏빛 향연을 펼친다 계림의 숲에 맥문동이 춤을 춘다보랏빛 물결 속에 전설이 흐르고김알지의 탄생이 깃든 이 땅에신라의 첫 빛이 새어 나오네 서늘한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면천년의 이야기가 속삭이듯 들려오고그 속에 피어난 보라의 향연은역사와 자연의 조화를 노래하네 뿌리 깊은 나무 아래 맥문동 꽃잎은오래된 시간의 흔적을 간직하고계림의 그늘 아래 김씨 왕조의 영광이오늘도 여전히 숨 쉬고 있네                                             내물왕릉 (사적)

첨성대 (국보 제31호)와 해바라기 - 2024.8.19

경주 첨성대 일원에 샛노란 해바라기가 만개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경주시는 최근 동부사적지 일대 꽃단지에 개화 기간이 길고 씨를 맺지 않아 색깔이 유달리 선명한 빈센트 해바라기를 심어사진을 찍거나 추억을 담는 이들이 늘고 있다.(경주시외버스정류장에서 11번 버스로 감)  햇볕이 쨍쨍한 날해바라기는 황금빛으로 물들고천년의 세월을 견딘 돌탑은 태양을 머금고 더욱 빛나네 하늘을 우러러 별을 보던 그 자리에이제는 해바라기들이 고개를 들고찬란한 햇살을 맞이하며자연의 축복을 노래하네 햇빛에 반짝이는 꽃잎들 사이로첨성대는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다리처럼영원히 빛나는 순간을 기록하네

남매지 연꽃에 남매의 사연을 담고

남매지의 연꽃 어둠 속에서 피어난 한 떨기 꽃남매의 사랑 닮은 연꽃이여고요한 물결 속에서 환히 빛나는너의 꽃잎, 그들의 꿈을 담았구나 희생의 자리에 내려앉은 너순결한 마음으로 세상을 품고조용히 피어나 사람들에게 말하네사랑은 물 위에 피어나는 꽃이라 남매의 영혼이 머무는 이곳연꽃은 그들의 이야기를 담으며끝없이 피어나고 다시 피어나네그리움 속에서 더욱 빛나리라

경산 미산숲의 고목과 맥문동

경산 용성면 미산 1리의 미산숲에맥문동이 고목 주위와 도로변으로보랏빛 물결을 이루며 장관이다.경산의 맥문동 명소가 될 것이다. 미산숲의 맥문동 백 년의 세월, 왕버들과 느티나무회화나무가 손을 잡은 숲그늘 깊은 곳에서 쉼을 찾는 사람들그곳에 맥문동이 자줏빛 꿈을 피우네 세월의 무게를 이겨낸 나무들 사이로작고도 단단한 꽃들이 피어나며부드러운 바람이 머문 자리마다자줏빛 물결이 일렁이며 춤을 추네 고요한 숲에 번지는 맥문동의 향기마음을 달래주는 보랏빛 숨결오래 시간도 잊은 채 머물고 싶은,미산숲에 피어난 자연의 찬가여                                                              \

진못(니지)의 연꽃

진못은 경산시 신천동에 있는 저수지로낚시터로 많이 찾으며 연꽃 군락지다멸종 위기종 2급 가시연꽃이 발견되어 생태학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진흙이 많아 질었다고 '진못'이라 불렀다이를 한자음으로 니지, 뉘지라 한다 햇살에 반짝이는 연잎들바람에 속삭이는 꽃잎들낚시꾼의 눈길 사이로살며시 다가오는 평화의 순간 연못 가득한 연꽃의 물결그 속에서 찾아낸 마음의 안식천천히 걷는 발걸음 따라꽃의 이야기가 들려오네 아름다움에 취해 걸음을 멈추고순간의 행복을 담아보네연꽃이 피어난 진못에서자연이 주는 선물을 느끼네                               가시연         저수지 둘레길에서 만나다

경산시립박물관 - 경산지역 진한 지배자의 무덤, 빛나는 展

원삼국시대 진한 지배자의 무덤인경산시 하양읍 양지리유적 1호 널무덤주인공과 출토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된 체험형 전시를 7월 말까지 연장 전시함. 하양 양지리의 땅, 긴 세월 묻힌이야기가 빛나는 전시로 깨어나네  널무덤의 주인공, 진한의 지배자그대의 흔적 속에 깊은 역사가 숨쉬네금빛으로 반짝이는 유물들, 고대의 영광을 담아 우리 앞에 펼쳐지니마음에 감동이 밀려오네하나하나 살피며 그 옛날의 생활을그려보며 진한의 숨결이 느껴지네 경산의 자랑스런 역사, 그 깊이를 새기며우리는 다시금 과거의 빛 속에 서있네 경산시립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 (상설전시 2)에서 전시                           쳥동으로 만든 물품 청동으로 만든 물품   옻칠된 칼집과 쇠칼   옻칠된 꺽창집(좌)과 자귀(우) 옻칠된 ..

경산의 역사와 문화 - 경산시립박물관

경산시립박물관은  2007년 2월 개관했으며 2개의 상설전시실에서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경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오늘은 고대문화실(상설전시 1)을 둘러보았다 거친 손길로 빚어진 토기의 결, 먼 조상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그들의 삶이 담긴 작은 흔적들. 문명의 발자취, 한 걸음 한 걸음,긴 세월의 흔적, 역사의 줄기, 조상들의 지혜와 땀, 그리고 꿈그 모든 것이 이곳에 담겨있네 근대의 바람, 새로운 변화, 옛 것과 새것, 그 사이의 조화, 경산의 발전, 그 찬란한 역사, 우리의 미래도 이곳에 뿌리내리네 경산시립박물관  경산시립박물관  안내 상설전시실 1 - 고대문화실     청동기시대의 석기 청동기시대의 토기 양지리 1호 널무덤 양지리 1호 널무덤 ※ 경산의 고대국가 - 압독국 ※  ..

청도 선암서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79호)

처음에는 三足堂 김대유 선생과 같이모셨으나 지금은 逍遙堂 박하담 선생한 분만 향사하고 있다. 서당 건물 뒤의장판각에는 보물로 지정된 배자예부운략판목과 해동속소학 판목, 십사의사록 판목등 많은 목판이 보관되어 있었으나 현재안동 국학진흥원에 위탁 보관하고 있다.(4월에 잠깐  틈을 타서 본 곳을해설사 님의 정식 안내로 다시 찾음) 동창천을 내려다보며고요히 흐르는 물결 속배롱나무 꽃봉오리들곧 피어날 약속을 품고 있네 장판각의 보물은 없어졌지만역사의 숨결이 깃든 자리귀한 문화 찬란했던 기억마당에 잡초들 무성히 자라도 소요당의 위패가 모셔진 곳그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학문과 덕망의 빛을 밝히던 자리영원히 이어질 그 울림을 느끼네   선암서원 대문채     득월정 득월정 안채   강당  강당   강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