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중산지에도 추석 달이 떴다
아파트 숲을 비집고 떠오른
한가위의 둥근 보름달
금빛 물결이 벽돌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네
불빛이 점점이 박힌 창틀 사이로
달빛이 번져 나가고
분주한 도시의 숨소리마저도
잠잠해지는 순간
고층 빌딩의 차가운 회색 속에서
달의 따스함이 스며들어
우리에게 잠시나마 잊힌
평화와 고요를 선물하네
'일 상 생 활 편 > 취 미 사 진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스타디움의 가을 산책 (1) | 2024.11.14 |
---|---|
중산지의 분수에도 가을이 묻어있다 (1) | 2024.10.06 |
중산지의 애기 참새 떼 (2) | 2024.09.01 |
동곡천 복숭아밭에서 (0) | 2024.07.21 |
손진은 시인의 미니렉쳐 와 詩 '물의 설법' (기후환경 詩콘서트) (0) | 2024.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