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타디움의 11월 중순은
가을의 한복판쯤인가 보다
붉고 노란 단풍이 가지마다 물결치고
낙엽은 발길에 스며들 듯 머무르고
그리움이 물들어가는 계절 바람은
갈대의 여린 몸을 조용히 흔든다
그 어느 때보다 고요한 이 순간,
뜨거운 열정과 함성으로 그득했던
경기장은 가을이 조용히 내려 앉아
오롯이 자연의 품안으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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