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취 미 사 진 방

동곡천 복숭아밭에서

무철 양재완 2024. 7. 21. 20:35

동창천 뚝뫼 주산정에서 쉼 하다

동곡천 따라 산책을 나갔는데

천변으로 탐스러운 복숭아가

주렁주렁 달린 복숭아밭이 있었다

 

푸른 하늘을 마주하며

동곡천 천변을 걷노라니

햇살에 반짝이는 잎새 사이로

주렁주렁 매달린 복숭아들

 

탐스런 그 모습에 마음이 설레고

손을 뻗어 닿을 듯한 거리에서

한 알, 두 알 세어보며

자연의 선물을 감상하네

 

복숭아 빛깔처럼 물드는 내 마음

이 순간을 오래오래 간직하고파

천변을 따라 천천히 발길을 옮기며

감사의 기도를 드리네

 

청도의 여름, 그 속의 복숭아밭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든 이 작은 

행복을 오래오래 기억하리라

 

 

 

 

 

 

 

 

 

 

 

 

 

 

 

 

 

동곡천

 

동창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