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타디움의 11월 중순은
가을의 한복판쯤인가 보다
붉고 노란 단풍이 가지마다 물결치고
낙엽은 발길에 스며들 듯 머무르고
그리움이 물들어가는 계절 바람은
갈대의 여린 몸을 조용히 흔든다
그 어느 때보다 고요한 이 순간,
뜨거운 열정과 함성으로 그득했던
경기장은 가을이 조용히 내려 앉아
오롯이 자연의 품안으로 스며든다
'일 상 생 활 편 > 취 미 사 진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소심시향디카시협회 회원전 - 생각을 담는 정원에서 (0) | 2024.11.29 |
|---|---|
| 제16회 러브청도전 (0) | 2024.11.22 |
| 중산지의 분수에도 가을이 묻어있다 (1) | 2024.10.06 |
| 중산지에 뜬 추석 달 (4) | 2024.09.17 |
| 중산지의 애기 참새 떼 (2) | 2024.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