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 1808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윤슬전망대. 노자산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타고 윤슬전망대에 올라 노자산과 다도해를보고 왕복 1시간 거리의 노자산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케이블카로 내려오는,쾌청한 하늘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환상적인 노자산 산행이었다 하늘에서 바라본 다도해 하늘을 나는 듯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그 경계에서눈부신 파도들이 일렁이고그 빛은 마음에 잔잔히 물결치네 노자산 정상에 이르러다도해는 또 다른 빛을 띠네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섬들의 노래경이로움에 마음이 가득차네 거제의 바람은 내 마음을 어루만지고저 멀리 펼쳐진 다도해는영원히 기억될 한 폭의 그림처럼가슴 속 벅찬 감동으로 남으리 사계정류장(왼쪽)에서 윤슬정류장(위쪽)까지 케이블카를 타다 사계정류장         윤슬정류장에서 내리면 왼쪽엔 윤슬전망대. 오른쪽엔 ..

(대구 서구) 그린웨이 꽃무릇으로 물들다

그린웨이가 꽃무릇으로 물들었다붉게 물든 정원의 그늘진 곳에는동네 어른들이 한담閑談을 나누고 탁자형 조형물에는 명상을 즐기거나여럿이 모여 차담茶談을 나누고 있다한가한 오후의 그린웨이 백합원이다 꽃무릇이 한들한들 춤을 춘다지친 어른들은 나무 그늘 아래서세월을 이야기하며삶의 잔잔한 흐름을 노래한다 꽃길을 걷는 발걸음은 가볍고노을빛 꽃들은 조용히 말을 건넨다고요 속에 번지는 나지막한 웃음소리따스한 오후가 길게 늘어선다

대구수목원 꽃무릇 활짝 피다 (2024.9.22)

대구수목원 꽃무릇이 활짝 피었다.며칠 후면 더 보기 좋을 듯도 하다.지독한 가뭄과 무더위 속에서도행여 만날 수 없는 님이라도 올까 봐군데군데 꽃 피우며 수목원을 밝힌다 너를 생각하며 붉게 핀 꽃무릇을 바라보면너의 얼굴이 떠오른다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내 마음도 너에게 닿으려 하네 만날 수 없는 시간 속에서도사랑은 붉게 피어나고우리의 그리움은 언제나 서로를 향해 있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하나이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너를 향한 내 마음도지지 않고 이곳에 남아 있으리

운문사 솔바람길의 꽃무릇

추석 전날. 가족들과 함께한 솔바람길 산책.운문사 가는 길 옆으로 붉은 꽃무릇이 활짝 피었다모처럼 모인 우리 식구들을환영하는 모습이라 기분 좋은 하루를 즐겁게 보내며 지냈다 솔바람 속 가족의 발걸음운문사로 향하는 길 길가에 핀 붉은 꽃무릇가을의 속삭임을 전하네 함께 걷는 이 순간추억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바람결에 실려우리 곁을 맴도네 꽃무릇 빛깔 마음에 담아돌아가는 길, 기쁨도 가득.                 솔바람길  운문사   운문사 대웅보전  운문사 대웅보전

고모역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고모역

1925년에 영업을 시작했으며 2004년에 여객 취급이 중단되었고, 2006년에 무배치간이역이 되었다. 그 후 2018년 고모역내부에 문화공원을 조성했다 고모(顧母)란 어머니가 고개를 돌린다는 뜻처럼 슬픈 사연을 담고 있는 역으로현인의 "비 내리는 고모령" 배경아다. 쇠 붉은 철로 위, 비 내리던 그날현의 가락 타고 흐르던 그리움고모령 너머로 사라진 기적 소리 적막한 승강장, 멈춰 선 시간녹슨 철길 위로 흐르는 세월폐역의 적막 속 잠든 추억들 그러나 보라 시간의 신비를문화의 씨앗이 싹트는 이곳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교차로 비 내리는 고모령. 그 노래처럼세월을 머금은 채 다시 피어나는고모역, 시간을 넘어 꽃 피우다

대구 간송미술관 개관기념 국보 보물전 - 여세동보(與世同寶)

대구 간송미술관이 개관기념으로  국보와 보물 40건 97졈을 전시한다(2024. 9. 3. - 12.1.)모두가 간송 전형필이 혼신의 열정과 많은 자금을 들여 수집한 우리의 고귀한 미술이자 문화유산이다이 취지에 따라 '세상 함께 보배 삼아'란  '여세동보(與世同寶)'로 전시명을 하였다 여세동보(與世同寶)에 깃든 숨결 구름 같은 먹빛 속에 피어난천년의 지혜, 붓끝에 머무네간송의 꿈, 대구의 품에 안겨세상을 밝히는 보물이 되어 은은한 묵향 가득한 전시장시간을 거슬러 흐르는 역사미술관 벽에 걸린 그림마다선조들의 숨결이 살아 숨 쉬네 여민동락의 정신이 깃든 곳세대를 넘어 이어진 아름다움눈부신 문화유산의 향연 속에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오네 '여세동보'란 이름으로 피어난대구의 새로운 문화의 요람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문양 마천산을 걷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문양역이문양노인건강테마역으로 바뀌었다마천산이 워낙 노년층에 사랑을 받는다 모임 산악회의 사전 답사차 마천산을찾아 1.59km의 정상까지 올라갔다여름의 끝자락인데도 여전히 더웠다.약 40분간 196 고지를 쉬엄쉬엄 올랐다길은 약간의 오르막을 제외하곤 완만했다누구나 쉽게 건강,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산이다. 늦여름 무더위가 숨을 조여도중년의 발걸음, 묵묵히 오르네마천산 봉우리 높진 않아도깊이 품은 이야기는 수없이 많아 바람 한 점 없이 정적이 내려앉은나무 그늘마저 뜨겁게 타오르고,천천히 오르는 능선 위에서옛 기억들은 발끝에 스며드네 무심히 흐르는 세월의 무게 속에서마천산은 조용히 우리에게 말하네길지 않아도, 힘들어도한 발짝씩 나아가는 게 인생이라고 문양역 (문양노인건강테마역)   ..

경산 남천의 푸른 하늘 흰 구름

입추, 처서가 지났으니 가을인데낮의 온도는 여전히 여름이다집에서  바깥을 바라보니 푸른 하늘에흰 구름 떠다니는 영락없는 가을이다카메라를 둘러메고 남천을 걸었다 남천의 하늘은흰 구름 떠다니는 푸른 캔버스걸음마다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운 서사 맑고 투명한 바람 속에높아만 가는 하늘그 끝없는 푸르름에마음을 맡긴다 굽이굽이마다자연이 선물한 고요 그리운 이와 함께하고픈 이 순간영원히 내 마음속에 머문다

천혜의 자연이 숨쉬는 태안 여행 - 백사장항. 만리포전망타워. 유류피해극복기념관. 태배길. 간월암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  방방곡곡트레킹 (회장. 김찬일)의8월 스캐쥴에 따라 태안을 걸었다아침 7시에 대구를 출발하여밤 10시 넘어 도착한 강행군이었다편도 300km 남짓의 먼 거리인 데다되도록 많은 곳을 보여주려는 주최 측의 의도로 힘든 여정이 되었다 점심시간대에 도착한 백사장항에서식사와 꽃게다리 관광을 마치고만리포전망타워에서 만리포해수욕장의막바지의 여름철 해수욕장을 보았다이어 유네스코기록유산으로 등재된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들렸다가이태백이 사랑한 태배길을 걸었다6.4km의 거리이나 시간관계로중도 회귀하는 아쉬운 코스가 되었다마지막 도착한 간월암도 만조로먼발치로만 바라보고 간월도에서저녁식사를 하고 대구로 돌아왔다대구에서 가기 힘든 먼 길을 힘들었지만 많은 곳을 답사한 알찬 여행이었다 꽃게랑대하랑 인도교  꽃..

아쉬웠던 태배길

태안해변길 2코스인 태배길의항해변에서 원점회귀하는이태백이 사랑했던6.4km의 해변길, 산길을 걷는 코스.여행시간에 쫓겨 못 다 걸은 아쉬운 길  태배길의 미완성 여정 이태백의 발자취 따라태안의 푸른 바다 끼고 걸었네소나무 향기 가득한 길모래 위 파도 소리 귓가에 맴돌아 하지만 중도에 멈춘 발걸음미처 보지 못한 풍경들이가슴에 아쉬움으로 남네 시인의 눈으로 본 절경내 눈엔 반쪽의 아름다움언젠가 다시 와 남은 길을 걸어야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그 완벽한 조화를온전히 느끼고 싶어라태배길, 너는 미완성의 꿈이 되어 의항해수욕장  의항해수욕장      화영섬 (또랑섬) 청운대캠핑장     태배길  태배길   태배길  이태백 5언시  이태백 5언시비 선생은 어느 날에 다녀갔는지문생이 절경을 찾아 돌아오니삼월의 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