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웨이가 꽃무릇으로 물들었다
붉게 물든 정원의 그늘진 곳에는
동네 어른들이 한담閑談을 나누고
탁자형 조형물에는 명상을 즐기거나
여럿이 모여 차담茶談을 나누고 있다
한가한 오후의 그린웨이 백합원이다
꽃무릇이 한들한들 춤을 춘다
지친 어른들은 나무 그늘 아래서
세월을 이야기하며
삶의 잔잔한 흐름을 노래한다
꽃길을 걷는 발걸음은 가볍고
노을빛 꽃들은 조용히 말을 건넨다
고요 속에 번지는 나지막한 웃음소리
따스한 오후가 길게 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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