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철이네방

겨울 추위가 마지막 위세를 떨치다 오늘부터 한풀 꺾인 기세다. 얼음동산이 있는 비슬산자연휴양림을 찾아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신라 고찰인 소재사에 들려 코로나로 위축된 마음도 녹이려 갔다. 얼음동산에는 사진작가들과 가족단위로 놀러 온 사람들로 모처럼 한기를 벗어난 겨울의 한나절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깔끔하게 정비된 비슬산숲속오토캠핑장은 근래 처음 보았다. 호텔 아젤리아 앞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고 얼음동산을 거쳐 휴양림 끝에 있는 비슬산 등산로 갈림길에서 휴식을 취하다 내려와 소재사와 오토캠핑장을 둘러보고 돌아온 행복한 나들이였다.. 비슬산자연휴양림 비슬산자연휴양림 비슬산자연휴양림 비슬산자연휴양림 비슬산자연휴양림 비슬산자연휴양림 비슬산자연휴양림 비슬산자연휴양림 비슬산자연휴양림 비슬산 숲속오토캠핑장 비..

수성구 욱수골공영주차장에서 솔밭정 가는 산길을 따라 약 20분 오르면 왼편으로 망월체력장이 있다. 2000년도에 지역의 망월산악회 회원들이 체육시설용품을 설치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고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수성구청의 지원을 받아 개수, 증설을 하여 오늘의 체력장이 되었다. 어느 헬스클럽 못지않게 운동기구가 많고 공기 좋은 숲 속에 위치하여 주민들이 즐겨 찾아 건강을 다진다. 평소에 많은 주민이 운동을 하지만 비가 오는 오늘은 체력장이 한가하여 사진으로 소개할 여유가 생겼다.

환경부가 지정한 포획금지대상동물인 두꺼비 올챙이가 대량으로 서식하는 망월지 앞의 대덕산 불광사를 쓸쓸한 겨울 초입에 찾았다. 날씨도 쌀쌀하고 코로나로 인하여 불광사 절마당도 쓸쓸하였다. 망월지를 한바퀴 도는 동안 망월지에 어린 불광사와 하늘과 대덕산도 쓸쓸했다.

달성습지생태학습관은 달성습지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시민 교육체험과 함께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 문화 확산을 위한 공간이다.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 합류지점에 형성된 총면적 200만㎡의 범람형 하천습지로 봄이면 갓꽃이 노랗게 물들고, 여름에는 기생초가,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겨울에는 철새와 흑두루미, 재두루미가 도래하고 삵과 수달도 볼 수 있어 사계절 아름답고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생태학습관은 자연 생태계의 보고인 달성습지 내 서식하는 생물종과 관련된 흥미있고 다양한 교육체험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달성습지 숲길, 맹꽁이 학습장, 사전학습장 등 많은 체험공간과 연계하여 우리나라 대표 생태학습관으로 발돋움 하려 한다. (생태학습관 홈페이지)

달성습지 맞은편에는 우리나라 최대 맹꽁이 산란지인 대명유수지가 있다. 맹꽁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우리가 보호해야 할 희귀생물이다. 대명유수지는 잘 가꾸어진 갈대밭에 그늘집과 나무데크길이 놓여 있어 가을철에는 많은 시민과 연인들의 산책코스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화원동산과 사문진나루터에서 연결되는 낙동강생태탐방로를 걸으며 중간의 달성습지생태학습관을 둘러보고 이곳까지 오는 코스가 개방되어 있다. 대구에도 순천만갈대밭에 뒤지지 않는 멋진 산책코스인 갈대밭을 갖게 되었다.

강창교에서 달성습지를 거쳐 사문진 나루터로 가는 길은 겨울을 예고하는 찬바람이 많이 불었다. 3년 전만 해도 이 곳에 살았던 곳이어서 무던히도 밟았던 길인데 많이도 변했다. 대구외곽순환도로가 금호강 위로 가로질러 놓이고 달성습지는 면적이 줄어들었고 대신 맹꽁이 산란지인 대명유수지는 개발이 많이 되어 순천만 갈대밭처럼 관광지로 변모되어 있었다. 사문진 나루터로 가는 길도 뚫어져 있어 옛날처럼 둘러 가지 않아서 좋았으며 달성습지생태관이 새로 만들어져 있어 시민들에게 좋은 학습장 겸 구경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 달성습지와 사문진 나루터를 잇는 나무테크로 된 탐방로를 걷는 일은 항상 물 위를 걷는 낭만을 준다. 이락서당 강창교 금호강 대구외곽순환도로 디아크 달성습지 달성습지 대명유수지 대명유수지 대명유수지 ..

경건하고자 하는 자는 가 보아라 속죄하고 싶은 자는 가 보아라 그 곳으로 가서 경건하게 속죄해 보아라 성모당으로 가 보아라

대구수필가협회의 '도동서원의 하루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조금 일찍은 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물들지 않은 은행나무는 아직은 푸르기만 했다. 11월이 들고 중순쯤 되면 이 곳에도 은행나무가 물들기를 기다렸던 손님들로 복잡하리라.

비 예보는 있었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7월 중순이지만 산행하기 좋은 날 수태골로 갔다. 촉촉한 대지가 발걸음을 가볍게 하였으며 우거진 산림은 코로나 19로 잃은 생기를 저절로 살아나게 했다. 암벽 등반 훈련장까지 왕복 2시간을 쉬엄쉬엄 다녀온 힐링 트레킹이었다.

구천지(狗泉池)는 매호동 사월보성2차아파트 뒷편에 있는 저수지이다. 못으로 만들어 진 연대는 확실하지 않고 규모는 약 3,000평 정도 된다. 못을 팔 때 개가 지나가는 꿈을 꾸었다하여 개 구(狗))자를 따서 구천지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