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경상·북도 여행방 559

경산의 역사 현장 - 용계서원 충현사, 진충묘, 현감공덕비

용계서원 충현사는 임진왜란 때 자인지방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하였던 성재 최문병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의사로 건립되었다가 충현사로, 다시 용계서원으로 승격되었다. 대원군의 서원 쳘폐령으로 폐철되었다가 1978년 용계서원 충현사로 복원되었다. 진충묘는 한장군과 누이를 배향하는 사당 이며 진충묘 앞에 자인현의 읍치가 있을 때 세운 현감 공덕비 3개가 있다. 숭의문 외삼문인 숭의문 용계서원 강당 최문병 신도비 용계서원 용계서원 강당 용계서원 강당 (중건 상량문) 내삼문인 앙의문 앙의문 경재당 유물관 유물관 사주문 (용계서원 충현사 들어가는 문) 용계서원 충현사 (최문병의 위패를 모신 곳) 용계서원 충현사에서 보다 일주문 진충묘 진충묘 (자인 한장군과 누이를 배향한 사당) 진충묘 현감한공광청덕선정유애비 ..

경주역사유적지를 걷다 - 숭신전, 탈해왕릉, 표암

오늘은 완연한 봄 날씨처럼 마음이 가볍다 푸르른 하늘마저 길 떠나게 만든다 겨울의 긴 시간이 나를 음추리게 만들었다 오래전부터 마음먹었던 경주로 나섰다 탈해왕릉 일대의 유적지를 조용히 걸었다 경주 이씨 발상지와 석탈해 왕을 모신 곳. 선조들의 흔적 속에서 나를 찾는 여행이다 (경주역에서 70번 버스로 다녀 옴) 경주역에서 70번 버스를 타고 시민교회에 내려 탈해왕릉 사거리를 지나면 양산교가 나오고 이어 목적지에 도착한다 (숭신전, 탈해왕릉, 표암, 굴불사지석조사면불상 순으로 보다) 숭신전崇信殿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55호) 광무 2년(1898년)에 군수 권상문이 신라 제4대 임금인 탈해왕의 제사를 모시기 위해 세웠다. 1906년부터는 신라의 3성 시조 임금(박, 석, 김)을 같이 모셨고 이때부터 ‘숭..

경주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보물 제121호)

경주 굴불사터의 큰 바위 네 면에 새긴 여러 불상과 보살상이다. 바위의 서쪽에 아미타여래불, 동쪽에 약사여래불, 북쪽에 미륵불, 남쪽에는 석가모니불을 각각 새긴 사방불(四方佛) 형태이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경덕왕이 백률사를 찾았을 때 땅속에서 염불 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땅을 파 보니 이 바위가 나와서 바위의 사방에 불상을 새기고 절을 지어 굴불사라 하였다고 전한다. 서쪽의 아미타여래는 신체만 돌기둥에 조각했고 머리는 따로 만들어 놓았다 신체는 당당하고 굴곡있게 표현되어 있으며 손과 발 또한 사실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좌우에는 다른 돌로 보살입상을 세워 놓아서 3존불의 모습을 띠고 있다. 남쪽면은 원래 3존상으로 되어 있었는데 일본인들이 오른쪽 보살을 완전히 떼어 가고 가운데 본존상의 머리마저..

남매지의 겨울밤을 서성이다

오누이의 슬픈 전설을 담고 있는 남매지 수변산책로 2.4km를 걸었다. 해가 서산으로 넘어간 어둑살이 낀 산책로는 차가운 기운에 적막하다 시골마을처럼 드물게 한 두 명 보인다 연꽃 피고 윈드서핑을 즐기고 분수쇼도 좋았지만 겨울밤의 호젓함을 느껴본다 넓은 저수지를 천천히 걷다 보면 바다의 부둣길을 걷는 정취를 느낀다 가로등의 불빛이 친근감을 준다 소담길에서 바라보는 點點의 불빛은 아련하게 그리운 님을 불러들인다 오늘 하루가 지루하고 괴로웠다면 남매지 밤길의 일탈을 권하고 싶다 뒤돌아 본 남매지 산책로

신라 속으로 -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을 다녀왔다. 주로 신라역사관과 옥외전시장을 위주로 보았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하여 방대한 신라의 유산들을 통해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를 만나 본 뜻깊은 여행이 되었다 시간이 허락되면 다른 전시관도 둘러볼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신라역사관 성덕대왕신종 성덕대왕신종 (국보 제29호) 이 종은 신라 제35대 왕인 경덕왕이 돌아가신 아버지 성덕대왕을 위하여 만들기 시작하여 그 아들인 혜공왕에 의해 771년에 완성되었다. 종의 꼭대기에는 용뉴(龍뉴)와 음통(音筒)이, 몸에는 위로부터 보상당초무늬를 새긴 문양띠, 그 아래는 4개의 유곽(乳廓), 4구의 비천상, 2곳의 당좌(撞座), 맨 아래에는 보상당초와 연꽃 문양띠가 양각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우아한 형태와 화려한 장식,아름답고 여운이 긴 종소리 등 우리나..

신라 산책 - 대릉원과 천마총

대릉원은 경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라 고분군으로, 유명한 천마총,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이 대릉원 안에 위치해 있다. 천마총은 1973년에 발굴, 황남대총은 1973년-1975년 사이 발굴 조사되었는데, 천마총과 황남대총 모두에서 많은 유물이 나와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경내가 공원처럼 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고 봄이면 주변의 벚꽃이 유명하다. 대릉원은 후문으로 들어가 천마총을 구경하고 황남대총을 지나 고분군 사이를 거닐다 정문으로 나갔다. 천마총의 화려한 부장품에 놀라고, 거대한 고분에 놀라며 공원처럼 잘 꾸며진 대릉원을 산책하였다. 대릉원 후문 대릉원 연못 천마총 천마총 천마총 금제관모 금제조익형관식 금제접형관식 천마도 천마도 말다래 재갈 말안장 앞뒤가리개 말방울 말띠드리개 천마총 피장자 착용 금..

경북천년숲정원에서 가을을 즐기다 (경상북도 지방정원 제1호)

경상북도 지방정원 제1호인 경북천년숲정원은 산림환경에 대한 조사와 연구, 산림 경영을 수행하는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의 동쪽 영역을 재단장한 지방 정원이다. 연구 목적으로 식재된 다채로운 수목과 화초가 아름다운 숲을 이룬다. 천년숲정원은 경주의 다섯 산(소금강산, 남산, 토함산, 선도산, 낭산)과 세 개의 물길(북천, 남천, 형산강)에서 모티브를 따와 조성되었다. 이곳에 유명한 외나무 다리 포토존이 있다. 천년숲정원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에 더욱 빛을 발한다. 외나무다리 포토존이 있는 실개천 양옆으로 시원하게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행렬이 가을이면 붉게 물들어 운치를 더한다. 잎이 일곱 개라 칠엽수라 불리는 마로니에 숲길도 빼놓을 수 없는 단풍 포인트이다. 사람도 많고 자동차도 길이 비좁..

진평왕릉 - 명활성 맨발걷기 산책로를 걷다

진평왕릉 숲에 쉴 자리를 정하고 시간을 내어 명활성까지 맨발로 다녀왔다 명활성은 황룡사, 남산, 대릉원, 월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산성이다. 왕복 3.6km의 둑방길은 20년 이상된 5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도열한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이다. 낭산이 수로를 가운데 두고 있으며 보문들판과 경주 시내의 탁 트인 전망을 보며 걷는다. 봄에는 겹벚꽃의 화려함, 가을엔 보문들판의 황금들녘이 걸음을 가볍게 한다. 진평왕릉 주차장에 주차하고 명활성으로 걷기 시작한다 200m 지점에서 도로를 건너 --- 명활설 입구까지 수로를 따라 계속 걷는다 정자가 보이는 곳이 명활성 입구 명활성 표시판에서 왔던 길로 돌아감 (1.8km지점) 왔던 길로 다시 감 쉼터에 선덕여왕길 포토존 가을걷이 중인 보문들판 맨발걷..

소담하고 온화한 / 경주 진평왕릉 (사적 제180호)

진평왕릉은 사적 제180호. 지정면적 4만 3,645㎡, 무덤의 지름은 36.4m, 높이는 7.9m이다. 신라 선덕여왕의 아버지인 진평왕 (579년 - 632년)은 여러 차례에 걸친 고구려의 침공에 대항하는 한편 원광(圓光)ㆍ담육(曇育) 등 승려를 중국에 보내 수도하게 하는 등 불교진흥에 힘썼다. 경주 남산성(南山城)을 쌓았고 명활산성(明活山城)을 개축하는 등 수도 방위대책에 힘썼다. 무덤의 외부모습은 흙으로 덮은 둥근 봉토분으로서 무덤 밑둘레에는 자연석을 사용하여 무덤 보호석렬(石列)을 갖춘 것으로 여겨지나 지금은 몇 개만이 보인다. 유홍준 교수는 '꼭 보아야 할 경주 보물 세 가지 중 하나'로 말하면서 '왕릉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으면서도 소담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고분은 진평왕릉뿐이다'라고 했다...

숲에서 쉼과 치유를 / 경산 치유의 숲

경산 치유의 숲은 2023년 9월 5일 개장하여 2024년 2월 29일까지 시범운영하고 있다. 백천동 백자산 일원에 조성된 치유의 숲은 경관과 음이온, 피톤치드 등 숲이 가진 다양한 치유 인자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휴식과 치유를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휴양시설이다 약 90㏊ 면적에 치유센터와 물치유장, 풍욕장, 명상장, 오감숲길 등 치유시설을 갖추고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혈압측정, 인바디, 스트레스지수 측정을 할 수 있다. 아직 시범운영 중이라 완벽하진 않지만 미비점을 보완하여 내년 3월에 정식개장하면 훌륭한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치유센터 물치유장 힐링가든 맨발걷기 힐링가든 오감숲길 오감숲길 치유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