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장 ‘바소쿠리’...자인장날 풍경과 사람들 [경산곡곡 스토리텔링] 기사입력 2020-12-28 오전 9:13:17 자인장은 나에게 그냥 오래된 시골전통시장이 아니다. 유년의 기억을 되돌려 주는 영화 한 편이 펼쳐지는 곳이다. 그래서 마음이 울적해지거나 어깨에 힘이 빠질 때면 굳이 장을 보러 간다는 이유를 만들어가며 그곳으로 발길이 향한다. TV에서는 아침부터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천 명을 넘어섰다고 되풀이 방송하고 있다. 시장은 열린 공간이니 대형마트보다 안전할 것 같아서 이른 점심을 먹고 자인장으로 향했다. 계정숲 어귀에 들어서자 벌써 도로변에 주차된 차들이 즐비하다. 70, 80년대 지역에서 생산하는 복숭아, 사과, 포도 등 청과물을 위탁판매하던 청과시장이 기능을 잃고 주차장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