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만든 꽃이 코스모스란다
처음 만들다 보니 모양과 색을 요리조리 다르게 만들어보다가 지금의
하늘하늘하고 여러 가지 색을 가진 코스모스가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있다.
청보리와 해바라기 그리고 코스모스가 피고 지는 대부잠수교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니 여리디 여린 꽃들이 하늘거리며
가녀린 꽃대 위에 하얀, 빨간, 분홍 그리움을 가득 담고
가볍게 스치는 바람에도 수줍어 몸 둘 바를 모르고 있다
갈바람 지나간 연분홍 볼에는 짓궂은 벌 한 마리 농弄을 걸고 있고
부끄러워할까 슬쩍 쳐다 본 하늘엔 해님도 구름속에 숨어서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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