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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 - 대구미술관 상설전시

대구는 ‘근대미술의 발상지’로 불려왔다. 대구미술관 4.5전시실에서 상설전시되는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은, 제목 그대로, 근대미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회화를 중심으로 대구의 근대미술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통시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일제 치하의 상황부터 해방 이후 어지러운 상황에 이르기까지, 어렵고 고난한 환경 속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되어간 예술 활동의 중요성은 기예의 범주에 국한할 수 없다. 이 시기 예술가가 획득해갔던 근대적 시각은 그 자체로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하고자 했던 전망이었기 때문이다. 대구근대회화를 대표하는 소장품 60여점 및 미술아카이브로 구성되었으며 참여작가는 주경, 서동진, 박명조 외 38인이다.       기명절지 - 황기식 괴석란 - 서병주 산정방우 - 서동균 괴..

김홍도 백매(白梅) - 대구간송미술관 명품전시

대구간송미술관 [전시실 2]에서는 단원 김홍도의를 단독 전시하고 있다.  5월 25일까지.문인의 아취와 시인의 감성을 두루 갖춘 풍속화가김홍도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명품이다 어렵게 받은 이 작품의 그림값을 다 들여매화음梅花飮을 즐겼다는 일화가 있다. 서릿발 겨울 틈새고요히 핀 백매화찬바람 속에서도봄의 숨결 품고홀로 빛을 내네 굽은 가지마다새겨진 세월의 흔적그러나 꽃잎 위엔어제도 내일도 아닌영원의 향기가 스며 있네       - 춥고 맑은 새벽에 홀로 선 -   전시장 입구에 단원의 다른 작품이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에서 본 팔공산  대구간송미술관에서 본 팔공산

향의 문화사(염원에서 취향으로) - 국립대구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국립대구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특별전 를 열고 있다.향은 일상부터 취향, 종교까지 다양한 용도에서 사용되었던 실용품이자 사치품, 종교적 신성함을 담은 물건으로 37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백제금동대향로(국보)의 진품을 놓친 아쉬움이 컸다 오랜 시간, 향은 염원의 옷을 입고간절한 기도 속에 피어났네신선한 공기 가득 채운 향기는세상의 모든 염원을 담고 있었지 시대가 흘러, 향은 취향의 미소를 띠고일상의 향기 속에 스며들었네은은한 차 향기, 그윽한 꽃 향기삶의 향기를 더욱 풍요롭게 하네   삼국사기 - 고려시대, 김부식이 1145년에 편찬한 역사서 삼국유사 - 일연이 편찬한 역사서 청동 박산향로 (좌). 청동 두형향로 (우) - 평양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함 녹유 박산향로 - 중국 후한  청동 현향로 - 걸..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동상의밀짚모자를 쓰고 볏단을 든 모습을 보면굶주림이 다반사였던 시절이 떠오른다 서민이 정치인들의 이해타산은 모르지만가난에서 벗어나게 한 업적만은 안다'쌀 없으면 자립도 없다'는 말이 맞다지금은 세계에서 인정하는 부자나라다그 기초를 닦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다 안다富國으로 만든 지도자를 기리는 뜻은 좋지만  동상을 꼭 세웠어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워낙 시끄러운 정치판이니 신물이 난다서민들이 마음 편하게 살도록 할 수는 없는가'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이런 마음으로 정치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아난티 코브 앞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해광사에서 해동용궁사까지의2.1km 오시리아 산책로 중 가장아름다운 지점인 아난티 코브 앞.포근한 겨울날씨, 산책로를 걷는사랍들의 얼굴에 행복감이 넘쳤다. 겨울 햇살 가득한 아난티 코브 앞오시리아 산책로 따라 발걸음 향하니탁 트인 바다가 시야를 가득 채운다 하얀 포말 부서지는 파도 소리갈매기 울음소리와  함께 어우러져겨울 바닷바람이 뺨을 스친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수평선해변을 따라 펼쳐진 기다란 산책로따스한 햇살 아래 걷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한 미소를 머금고저마다의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다 아난티 코브       해동용궁사 방향   오랑대 방향               거북바위     오랑대 방향 거북바위     아난티 코브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아난티 코브

건강한 자연이 숨 쉬는 아홉산숲

기장 아홉산 자락에 한 집안에서400년 가까이 가꾸고 지켜온 산자연생태 그대로 살린 아홉산숲을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걸었다약 3km를 한 시간 남짓한 걸음으로. 아홉산 숲을 걸으며 기장 푸른 바다 품은 산자락아홉 골짜기 숨긴 아홉산숲바람 결에 춤추는 대숲 길을 걸으니세상 시름 모두 잊혀지네 편백, 삼나무 향기 가득한 숲길싱그러운 초록빛이 눈을 정화하고깊은 숲 속 명상하며 걷는 길자연과 하나 되는 나만의 시간 고즈넉한 숲 속, 햇살 가득수백 년 세월 간직한 나무들살랑이는 바람 노래에 귀 기울이고자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들어                           금강송군락수령 400년의 소나무가 잘 보존된 영남 일원에서 보기 드문 군락이다금강송군락   굿터(맹종죽숲 1)전언에 따르면 약 100여 ..

망월지 불광사 - 생명과 신앙의 어울림

수성구는 전국 최대 두꺼비 집단산란지인 망월지 일대의 단절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이를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망월지 생태교육관'을 건립하고 생태축 복원 사업을 하기로 했다. 망월지 불광사 망월지 푸른 물결 아래꿈틀대는 생명의 노래수백만 두꺼비의 외침세상에 울려 퍼지네 불광사 고요한 종소리중생의 마음을 어루만지고지혜로운 부처님의 미소온 세상에 평화를 주네 두꺼비와 부처님의 조화생명과 신앙의 어울림망월지 불광사에서진정한 의미를 찾네

전국에서 가장 긴 포항 해상스카이워크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900번버스로 환호여중에 내려 1.6km를걸어 해상스카이워크로 갔다.환호마을의 백사장에는 갈매기들이오수를 즐기고 있었고 스카이워크의파도는 외지인을 격하게 환영해 주었다.小寒,大寒 날씨답게 제법 맵싸한 날씨였다. 세차게 몰아치는 파도가심장을 쿵쾅거리게 하고, 갈매기울음소리는 하늘을 가른다발아래 펼쳐진 바다는내 마음을 비추는 거울 같고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은 희망을향해 나아가는 길처럼 보인다 삭막한 도시의 콘크리트 숲에서지쳐있던 마음이 웅장한바다의 품에 안겨 평화를 찾는다자연의  위대함 앞에 겸허해지며나 스스로 작은 존재임을 깨닫는다비록 세상이 끊임없이 변하더라도이곳에 서서 자연과 하나 되고 싶다 환호마을을 지나 스카이워크로 걸어간다 환호공원 방면의 풍경    환호마을   경북동해안 국가..

남천과 욱수천 겨울 산책

새해 첫 일요일, 남천과 욱수천의 겨울 풍경 속으로 걸음을 옮겼다.오랜만에 찾은 경산 남천, 차가운 바람에 잔뜩 웅크린 왜가리들은 겨울의 묵언처럼 고요했다.새로운 한해를 맞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활기로 찬 기운을 녹이고 있었지만남천의 물결은 시간의 무심함을 담고 흘러갔다.흐르는 물길 따라 걷다 보니 어느덧 욱수천에 닿았다. 욱수천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는 대경선의 작은 열차, 그 너머 펼쳐진 저녁노을은 오늘을 풍요롭게 채워준 세상에 보내는 아름다운 감사 인사 같았다.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그 황홀한 빛 속에서, 긴 하루의 여운과 깊은 평온함이 잔잔하게 퍼져갔다. 남천 영대교     파크골프장    남천 욱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