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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송흥록 국창 박초월 생가 - 동편제 마을에 가다

가왕 송흥록 국창 박초월이 살았던 곳으로 10 가구의 주민을 이주하고 그 시대의 초가현태로 2000년 7월 28일에 복원했다. 송흥록(1801~1863)은 조선 정조 초기 권삼득의 고수 송첨지의 아들로 태어나 12세에 백운산 월광선사에게 공부하였고, 1859년(철종 10)에 정3품 통정대부 벼슬에 제수된 조선 말기 순조, 현종, 철종대에 걸친 명창이다. 계면조, 진양조의 완성, 메나리조 도입과 모든 가사를 집대성하여 판소리의 중사조라 불리며, ‘가왕’의 칭호를 받았다. 춘향가의 옥중가 중에서 귀곡성이 장기이며, 제자 박만순과 동생 송광록, 송광록의 아들 송우룡, 송우룡의 아들 송만갑으로 이어지는 송문일가의 소리를 이루었다. 박초월(1916~1983)은 12세에 김정문에게 흥부가를, 송만갑 지도로 춘향가,..

남원 황산대첩비지 (사적 1104호)

고려 말에 이성계(李成桂)가 황산에서 왜구를 섬멸한 일을 기록한 비가 있던 곳이다. 황산은 운봉읍 소재지에서 동쪽으로 약 8㎞ 떨어진 해발 695m의 바위산이다. 황산대첩은 이후 크게 알려져 그 내용이「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에도 수록되었다. 1577년(선조 10)에는 당시의 승전 사실을 길이 전하기 위하여 호조판서 김귀영(金貴榮, 1520∼1593)이 글을 짓고 송인(宋寅, 1517∼1584)의 글씨로 새긴 황산대첩비가 건립되었다. 건립 당시에는 비각(碑閣) · 별장청(別將廳) 등의 다른 건물도 지어 비를 지키도록 하였다. 지금도 비터에는 그 흔적이 남아 있다. 1945년 1월에 남원의 경찰은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따라 소방대를 동원하여 비를 폭파하고 비문의 글자를 긁어 버렸다.1963년에 사적으..

동악산 도림사 (전남 문화재자료 제22호)

도림사(道林寺)는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에서 서남쪽으로 4000m 떨어진 동악산(動樂山) 줄기에 자리한 형제봉의 중턱에 있다. 이 절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의 본사인 화엄사(華嚴寺)의 말사이다. 사찰에서 전해 내려오는 말에 따르면, 660년(태종무열왕 7) 원효(元曉)가 사불산(四佛山) 화엄사(華嚴寺)로부터 절을 옮겨올 당시 풍악이 온 산을 진동했다고 하여 동악산이라 불렀고, 도인(道人)이 숲처럼 모여들어 도림사라 하였다고 한다. 또 일설에는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神德王后)가 절을 후원하여 신덕사(神德寺)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절 앞 계곡은 시도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넓고 편편한 바위가 좋아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즐겨 찾았다. 도림사 계곡 (전라남도 기념물 제101..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 - 장미에 취하다

수억만 송이의 장미가 향연을 이루는 곡성세계장미축제가 곡성 기차마을 장미공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15회 째인 2025년에는 5월 16일부터 25일까지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리고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전 세계 명품 장미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회! 열흘 이상 이어지는 곡성세계장미축제는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꽃 축제이다. 축제장은 늘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즐길거리가 가득하여 가족, 친구,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5월 24일에 75,000㎡를 가득 채운 장미향에 취하다 돌아왔다. 오월 햇살 쏟아지는 곡성 땅에붉고 흰 물결 향기로운 바다 펼쳐졌네겹겹이 피어난 꽃잎마다 사랑이 속삭이고가는 발걸음마다 설렘이 가득 차올라라 벨벳 같은 붉은 장미 열정의 노래 부르고순백의 하얀..

우두산 견암폭포와 치유의 숲 무장애 데크로드 -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에서 꼭 가 봐야 할 곳

거창 항노화힐링랜드에 2박 3일 있으면서 다녀온 견암폭포와 치유의 숲 무장애 데크로드. 견암폭포는 우두산 남쪽 계곡에 있는 폭포다. 계곡 약 1km 상류에 고견사가 있어 '고견폭포'라 불리기도 한다. 폭포는 수직의 절벽으로 높이가 30m에 달하며 주위의 소나무와 조화를 이루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치유의 숲 무장애 데크로드는 1.4km를 약 25분 정도의 거리로 숲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좋다. 가장 인기 있는 Y자형 출렁다리를 갔다가 시간 여유가 되면 꼭 가 보기를 권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5.05.21

거창 Y자형출렁다리에 오르다

거창항노화랜드 Y자형 출렁다리는 국내 최초 Y자형 교각 없는 출렁다리다. 해발 600m에 길이는 약 100m이다. 576 계단을 천천히 오르면 탁 트인 시야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출렁다리와 삼각 꼭짓점마다 있는 전망대에서 보는 풍광이 가슴을 확 트이게 한다. 거창 Y자형출렁다리 위에 서니가슴은 뻥 뚫리고 온 세상이 내 발아래 흔들리는 발걸음마다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산맥은 춤추고 바람은 노래 부르네 자연의 위대함 앞에내 영혼은 한없이 겸허해지고세상의 번뇌여, 잠시 잊으라이곳은 평화와 감동만이 가득한 곳 이 순간 나는 하늘과 땅 사이자유롭게 떠 도는 한 마리 새가 되어거창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는다 가조 3경 - 용소龍沼 출렁다리에서 본 항노화힐링랜드 숲 속..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숲 속의 집에서 2박 3일

2박 3일 일정으로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숲 속의 집 101호(잠두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왔다. 대구에서 100km 정도의 가까운 곳이고 아직 가 본 적이 없는 휴양림이라 숲나들이에서 어려운 예약을 하였다. 자연휴양림의 숙소 중 숲 속의 집이 예약 경쟁이 가장 치열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비수기에 해당하는 일, 월, 화요일로 날짜를 잡으니 주말이나 휴일보다 수월하게 방을 구할 수 있었다. 집에서 약 1시간 남짓 달려 오후 3시에 입실하니 숙소는 깨끗하고 주위의 환경도 아주 좋았다. 인덕션이 부착된 식탁과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베란다, 편안한 침대가 있는 이층 다락방. 모든 시설이 다른 휴양림보다 월등하게 좋았다. 힐링랜드에 있을 동안 견암폭포, 치유의 숲 무장애 데크로드를 걷고, 산길에 잘 조성된 576..

거창 창포원의 봄을 걷다

거창 창포원은 공원면적 공원면적이 424,164㎡로 대규모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이다. 합천댐을 조성하면서 생겨난 수몰지역이지만 국가하천인 황강의 수변경관과 어울리는 생태공원을 조성하여 하천 수질도 보호하고, 관광자원을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조성하게 되었다. 창포는 수질을 정화시키는 식물로 단옷날 머리를 감는 전통적인 풍속과 실용성을 가지고 있고 또한 꽃창포는 '창포에 비해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것과 같이 자태가 곱고매우 아름다운 꽃이다. 지금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봄에는 100만 본 이상 식재된 꽃창포가 아름답게 군락을 이루고, 여름철은 연꽃, 수련, 수국을 테마로, 가을은 국화, 단풍을, 겨울에는 열대식물원과 유수지와 습지 주변에 억새, 갈대를..

대구문인협회 - 2025년 두 번째 합동 출판기념회

시민과 함께 하는 2025년 두 번째 대구문인협회 합동 출판기념회가5월 15일 오후 5시 김광석길 야외콘서트홀에서 열렸다은가비 예술단의 퓨전북 연주를 시작으로 안윤하 회장님의 인사가 있은 후출판작가 14명, 낭송위원 15명이 참가하는 출판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이자규 시인이 마당을 열고 첫째, 둘째, 셋째 마당을 거친 후 김미숙 시인이 닫았다중간에 서희, 김일식의 노래와 통기타 연주 그리고 엔딩 공연으로조연옥의 섹소폰연주가 있은 후 안윤하 회장님이 전 출연진을 소개하며 행사를 마쳤다

5월의 단산지 산책

신록의 계절인 5월 오후. 봉무공원의 단산지 둘레길 3.5km를 천천히 걸었다. 맨발산책로로 이름 지어진 잘 정비된 산책로엔 가족, 친구 등 정다운 이들이 끼리끼리 나와 걷고 있었다. 수상스키는 묘기를 부리며 저수지를 누볐고 둘레길 곳곳에는 봄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참 아름다운 5월이고, 단산지다. 이런 아름다운 계절을 누리고 다닐 수 있는 행복에 오늘도 감사한 하루였다. 신록을 걷다 신록이 물오른 오월의 오후단산지 둘레길을 걷는다3.5킬로미터, 초록의 속삭임 속에서시간은 천천히, 마음은 가볍게 잔잔한 저수지 위 수상스키 하나물결 위에 춤을 추고산책길엔 봄꽃들이미치 인사하듯 고개를 내민다 바람은 향기로웠고나무 그림자는 따뜻했으며걸음마다 피어나는 잔잔한 기쁨이토록 아름다운 계절을 걷는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