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는 1,5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불교의 대표 총림으로서, 선원, 율원, 강원에 100여 명의 대중이 상주하며 여법히 정진하는 청정 수행도량이다. 또한 세계 최대의 석불인 약사여래대불을 비롯한 수많은 보물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동화사는 동아시아 10대 관광명소로 지정되어 연중 내내 수백만 명의 내외국인들이 참배하는 동양의 대표 성지다.
팔공산을 산행하며 동화사를 거치는 경우가 많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에 보물과 문화재가 많다는 것을 알았지만 대부분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 지나쳐 버리는 경우여서 오늘은 동화사에 있는 우리나라의 보물을 상세히 들여다보았다.
대구 동화사 대웅전 (보물 제1563호)
대웅전(大雄殿)은 동화사를 대표하는 당우(堂宇)이다. 장대석 기단 위에 막돌 초석을 놓고, 가공하지 않은 나무를 그대로 활용하여 배흘림이 있는 두리기둥을 세웠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전각이다.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 (보물 제247호)
비로암 삼층석탑은 동화사 서쪽 언덕에 자리잡은 비로암의 대적광전 앞뜰에 세워져 있는 3층 석탑으로 탑은 다듬은 긴 돌로 널찍하게 탑 구획을 두르고, 상ㆍ하 2단의 기단 위에 삼층의 탑을 쌓았다. 각 기단 위에 괴임을 여러 개 둔다거나, 지붕돌 네 귀퉁이의 들린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의 석탑양식을 따르고 있는 단정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대구 동화사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 좌상 (보물 제244호)
동화사 비로암(毘盧庵)의 작은 전각 대적광전에 모셔져 있는 이 석조비로자나불좌상(石造毘盧遮那佛坐像)은 손상이 거의 없는 대좌(臺座)와 광배(光背)를 갖추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은 9세기에 유행하던 비로자나불상의 대표적인 예이다.
대구 도학동 승탑 (보물 제601호)
승탑은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동화사 안에 세워져 있는 이 승탑은 원래 동학동의 학부락에 쓰러져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긴 것으로, 바닥돌 위에 올려진 기단(基壇)과 탑신(塔身)이 모두 8각을 이루고 있다. 각 부분의 양식과 조각수법으로 보아 고려 전기의 작품으로 추측된다.
대구 동화사 금당암 동 서삼층석탑(보물 제248호)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금당 극락전을 사이에 두고 동서 양쪽으로 서 있으며 두 탑 모두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이 두 탑은 부분적으로 없어진 머리장식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보존이 잘 되어 있고 조각의 양식이나 끝맺음 수법이 서로 비슷하고, 균형 또한 잘 이루어져 경쾌한 느낌을 준다. 기단과 탑신, 그리고 머리장식부의 세부적인 양식에서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전형적인 탑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화사 창건시기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석조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금당암 동탑
금당암 서탑
동화사 극락전 (보물 제2132호)
동화사 극락전은 지난 1600년(선조 33년)에 중건을 시작했으며, 그 중 금당이 제일 먼저 건립 했는데, 지금의 극락전이며 임진왜란 이후에 재건된 조선 후기 불전 중에서는 건립 시기가 빠른 편에 속하며, 처마와 창호, 단청 등에서 일제강점기 이후의 변화가 확인되지만, 전체적인 구조와 의장은 건립 당시의 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동화사 수마제전 (보물 제2133호)
수마제전은 극락전의 뒤쪽에 있으면서 고금당(古金堂)이라고 한다.이 목조건물은 사방 1칸 규모로, 다포식 공포를 가지며 맞배지붕으로 된 불전인데 이처럼 사방 1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불전은 현재 국내에서 수마제전이 유일하다.
대구 동화사 당간지주 (보물 제254호)
당간지주는 당간을 세우기 위해 좌우에 지탱하는 돌기둥이다. 동화사 당간지주는 금당선원으로 올라가는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당간을 끼우는 기대와 당간은 사라지고 지주만 남아 있다.
대구 동화사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243호)
동화사 마애불좌상(磨崖佛坐像)은 봉황문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지면에서 높이 조성되어 있으며 연화 대좌 아래로 구름무늬가 생동감 있고 사실적으로 새겨져 있어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며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불상의 머리 주위를 깊게 파내어 양각의 효과를 효율적으로 드러냈으며, 대좌로 내려갈수록 얇은 선각을 함으로써 구름의 신비함을 잘 보여주고 있는 수작이다.
'여 행 등 산 편 > 대구·달성 여행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화사 금당선원과 보물 셋 (금당암 동˙서 삼층석탑, 동화사 극락전, 수마제전) (0) | 2022.08.17 |
---|---|
동화사 비로암과 두 보물 (비로암 삼층석탑, 비로암 석조비로자나불 좌상) (0) | 2022.08.14 |
(대구 동구여행) - 안심 연꽃단지 (반야월 연꽃단지) - 2022 여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 (0) | 2022.08.04 |
3년 만에 돌아온 파워풀대구페스티벌(2022.7.9-10) (0) | 2022.07.09 |
2022 대구 치맥페스티벌 열리다 (7.6 - 7.10. 두류공원 일원) (0) | 2022.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