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誦詩 -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U.샤퍼)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U.샤퍼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아무도 그대가 준 만큼의 자유를 내게 준 사람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앞에 서면 있는 그대로의 내가 될 수 있는 까딝입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그대 아닌 누구에게서도 그토록 나 자신을 깊이 발견..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6
愛誦詩 -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정희성 어느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 때 어..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4
愛誦詩 - 청포도 (이육사) 청포도 이 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 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4
愛誦詩 - 그대와 함께 있으면 (류시화) 그대와 함께 있으면 류 시화 그대와 함께 있으면 나는 너무나도 행복한 기분에 빠지곤 합니다 나는 내 마음속의 모든 생각을 그대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느땐 아무말 하지 않아도 마치 내 마음을 털어 놓은 듯한 느낌을 찾습니다 항상 나를 이해하는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와 함께 있으..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4
愛誦詩 - 송년의 시 (이해인) 송년의 시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치듯 빨리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지나가지요? 나이들어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4
愛誦詩 - 좋은 인연 ( 이종인) 좋은 인연 이 종인 생전에 처음 보는 당신이지만 낯설지 않아서 좋습니다 서로가 모르는 곳에서 마음을 열어 두고 살았다는 증거입니다 간단한 눈인사만으로도 심산유곡에 샘이 터져 오르듯 가슴은 온통 설레임으로 고동쳤습니다 만약 어느 한 편이라도 마음이 닫쳐 있얶다면 당신과 나 무심히 스쳐 ..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4
愛誦詩 -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 정안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정 안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새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능 만나고 싶다 언제 보아도 언제 바람으로 스쳐 만나도 마음이 따뜻한 사람 밤하늘의 별같은 사람을 마나고 싶다 세상의 모든 유혹과 폭력 앞에서도 흔들..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4
愛誦詩 - 이제는 만나서 사랑하자 (이종인) 이제는 만나서 사랑하자 이 종인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떠나지 말자 영영 사랑하자 뒷마당에서 바람에 쓸려가는 낙엽 소리가 밤새도록 서럽다 가슴을 찌른다 거역할 수 없는 사랑 달빛마저 걸음을 멈추고 숨어서 엿보는구나 이제는 만나서 사랑하자 때로는 목이 멘듯한 우리 인생 두 번 파지 않아도 ..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3
愛誦詩 - 젖지 않는 마음 (나희덕) 젖지 않는 마음 나 희덕 여기에 내리고 저기에는 내리지 않는 비 당신은 그렇게 먼 곳에 있습니다 지게도 없이 자기가 자기를 버리러 가는 길 길가의 풀들이나 스치며 걷다 보면 발 끝에 쟁쟁 깨지는 슬픔의 돌맹이 몇개 그것마저 내려놓고 가는 길 오로지 젖지 않는 마음 하나 어느 나무그늘 아래 부..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3
愛誦詩 - 구월이 오면 (안도연) 구월이 오면 안도연 그대 구월이 오면 구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때 강둑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