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만나서 사랑하자
이 종인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 떠나지 말자
영영 사랑하자
뒷마당에서
바람에 쓸려가는 낙엽 소리가
밤새도록 서럽다 가슴을 찌른다
거역할 수 없는 사랑
달빛마저 걸음을 멈추고
숨어서 엿보는구나
이제는 만나서 사랑하자
때로는 목이 멘듯한 우리 인생
두 번 파지 않아도 될 샘물 곁에서
목을 축이고
낡은 옷 갈아 입듯이
이별의 추억이랑 벗어버리자
사랑만 하자
오래오래 노래하자
해지고 나면
떠나갈 우리 사랑
살면서 하자
두 번 부르지 못 할 사랑 노래
절감의 고백으로 기뻐 춤을 추고
해도 달도 불러내라
한 목숨으로
한 사랑으로
하늘에 메아리쳐 울리며 노래하자
'일 상 생 활 편 > 좋 은 시 모 음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愛誦詩 - 좋은 인연 ( 이종인) (0) | 2010.10.24 |
---|---|
愛誦詩 -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 정안면) (0) | 2010.10.24 |
愛誦詩 - 젖지 않는 마음 (나희덕) (0) | 2010.10.23 |
愛誦詩 - 구월이 오면 (안도연) (0) | 2010.10.23 |
愛誦詩 -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작가 미상) (0) | 2010.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