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경상·북도 여행방 559

(김천여행) - 보물이 가득한 천년 고찰 / 김천 직지사

김천 황악산 기슭에 있는 직지사는 신라 눌지왕 2년(418년) 아도화상이 세웠다. 주위의 울창한 오랜 소나무와 깊은 계곡의 맑은 물, 가을 단풍이 절경이다. 경내엔 1천구의 아기부처가 나란히 안치되어 있는 비로전(일명 천불전)이 있으며, 천 년 묵은 칡뿌리와 싸리나무 기둥의 일주문과,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건물인 대웅전이 있다. 직지사에는 단풍나무길이 있다. 고로 단풍철에 와야 제격이지만 오늘은 절 입구의 꽃무릇이 한창이란 소문에 찾아 왔다. 몇 년전 단풍나무길을 걸었던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하며 걸었다. 담장에서 노닐던 담쟁이가 먼저 붉게 옷을 갈아입고 반갑게 아는 체를 한다 역사의 향기속으로 빨려든 듯 더디게 더디게 경내를 더듬었다. 큰 절이지만 방향도 없이 다녀도 피곤한 줄 모르고 몸과 마음이 편안한 ..

(김천여행) - 직지문화공원, 사명대사공원

11번 버스 종점에서 직지사로 걸으면 직지문화공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직지문화공원은 넓은 공연장이 있어 각종 문화공연이 많이 열린다. 조각 작품과 시비(詩碑)가 곳곳에 있어 야외전시장의 모습도 갖추었다. 음악에 맞춰 뿜어 나오는 분수쇼는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보낸다. 공원을 돌아 김천 세계도자기박물관을 지나면 사명대사공원이 나온다. 사명대사공원은 직지사와 황악산을 연계한 문화, 생태 체험형 관광지다. 공원의 상징인 평화의 탑은 5층 목탑으로 1층에는 전시실이 있다. 김천역에서 11번 버스로 종점에 내려 직지상가지구를 통해 직지문화공원으로 간다 직지문화공원 직지문화공원 직지문화공원 직지문화공원 직지문화공원 직지문화공원 직지문화공원 직지문화공원 김천 세계도자기박물관 사명대사공원 사명대사공원 사명대사공..

(김천여행) - 김천시립박물관

사명대사공원 내에 위치한 박물관은 백두대간 황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근 직지사 등 문화·역사 자원을 연계하여 자연 속에서 쉬어가며 김천의 역사와 문화를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산 교육장입니다. 지역문화의 특수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어린이문화체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김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 - 김천시립박물관 전경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따옴)

(김천여행) - 직지사 꽃무릇이 활짝 피었다 (2022.9.21)

직지사 꽃무릇이 만개하였다는 소식에 기차를 타고 가 보았다. 잎을 볼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의 외로운 꽃을 위로하러 많은 사람이 왔었다. 이 꽃도 며칠이 지나 고개를 떨구면 잎들은 꽃이 진 줄도 모르고 피어나리라. 김천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약간 걸으면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여기서 11번, 111번이 직지사로 가는데 버스기사에게 확인을 하고 탄다. 꽃무릇 군락지는 일주문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넓게 자리하고 있다. 일반인들도 많았지만 특히 어린이집 아이들이 많이 왔었다 건너편에 사명대사공원의 평화의 탑이 보인다 김천역 버스정류장에 있는 직지사로 가는 버스시간표

(포항여행) - 포항의 랜드마크 / 스페이스 워크

포항시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환호공원의 스페이스 워크는 포스코가 제작, 기부한 조형물로 우주선을 벗어나 유영하는, 또는 공간을 걷는 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가진다. 트랙 길이 333m, 최대 높이24.6m, 계단이 717개다. 작품명이 클라우드(구름)인 것처럼 계단을 걷노라면 구름 위 공간을 걷는 느낌을 받는다. 경사가 심한 구간도 있어 심장이 약한 사람은 도중에서 내려가는 사람도 있지만, 구름 속을 걷는 기분으로 올라가면서 보는 전경은 가히 환상적이었다.구비구비 걸으며 보이는 곡선으로 설계된 조형물의 각도도 경이로웠다. 포항 ktx역에서 9000번 버스를 타고  25분 걸려 환호해맞이그린빌에 내렸다.환호공원에서 물의 공원으로 올라간 스페이스 워크엔 추석 연휴 기간이라  많은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으며 내려..

경산 삼성역과 이동하 문학비

삼성역에는 이동하 작가의 문학비가 있다. 이 고장 출신인 이동하 작가는 삼성역을 무대로 장편소설 '우울한 귀향'을 썼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경산문인협회가 2020년 12월에 문학비를 건립하였으나 코로나로 인하여 2년 후인 2022년 6월 17일에 제막식을 가졌다. 삼성역은 현재 폐역이 되었지만 봄이 되면 아름다리 벚나무는 아직도 무성하게 꽃을 피운다.

(경주여행) - 경주 남산동 동, 서 삼층석탑(보물 제124호)과 산수당(山水堂)

경주 남산마을은 풍천 임씨(豊川 任氏) 집성촌이며 까마귀가 왕의 목숨을 구했다는 전설이 있는 서출지에는 풍천 임씨 19세 손인 임적이 지은 이요당이 있고 양피못에는 그의 동생 임극이 지은 산수당이 있다. 요산요수의 첫째 두 글자 요(樂)는 이요당으로, 둘째 글자 산(山), 수(水)는 산수당으로 형제간의 우의를 잘 표현한 당호로 몸은 다르지만 즐기는 바가 같고 당호는 다르지만 뜻한 바가 같았음을 알 수 있다. 산수당은 원래 배반동 능지촌에 있었는데 1941년 이곳 양피못 둔덕으로 옮겨온 것이다. 양피저수지의 연꽃, 배롱나무와 토담의 능소화가 한데 어울리면 산수당의 아름다움은 극치를 이룬다. 산수당 옆에는 보물 제124호인 경주 남산동 동, 서 삼층석탑이 보수를 끝내고 그림처럼 서 있다. 경주 남산동 동,서..

(경주여행) - 서출지와 이요당과 배롱나무

서출지에 연꽃이 피고 배롱나무도 꽃을 피우면 이요당이 배경이 되어 한 폭의 동양화가 완성된다. 아담한 연못에 핀 연꽃과 연못을 휘감으며 꽃 피운 배롱나무를 서출지에 얽힌 사연을 되새기며 이요당의 툇마루에 앉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세상사에 부러울 게 무엇 있겠느냐 여겨진다 삼복더위에 서출지의 못둑에 앉아 이요당을 배경으로 연꽃과 배롱나무를 보고 있자니 더위도 물러나 앉더라

(청도여행) - 유등지의 연꽃. 그리고 군자정과 배롱나무 (2022.7.30)

유등지는 청도 8경 중의 한 곳으로 둘레 700m, 깊이가 2m 되는 아름다운 연지(蓮池)다. 원래 이름은 유호연지였으며 유등연지, 유등지, 신라지라고도 한다 유등지의 연꽃은 흔히 볼 수 있는 홍련(紅蓮)이며 키는 1 - 1.5m로 비교적 크다. 꽃대가 곧고 길며 꽃이 수면에서 높이 솟아 있고 꽃 가운데 벌집 같은 연밥이 있다. 유등지 입구의 인공섬 위에 있는 군자정은 옛날 선비들이 공부도 하고 후학도 가르치던 곳이다. 7월 30일 가 본 유등지에는 군자정과 연지 둘레의 배롱나무와 어울려 연꽃이 한창 예쁘게 피어 있었다. 유등연못 - 민병도 연꽃도 우는구나 남몰래 우는구나 무시로 흔들리는 마음을 숨기려고 바람에 등을 기댄채 빈 하늘만 닦는구나 생각느니, 처음부터 잘못된 길이었음에 저를 속인 거짓말이 물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