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경상·북도 여행방 559

(청도여행) - 알려지지 않은 아담한 수변공원 / 명포마을 생태습지

명포마을 생태습지는 15,000㎡ 남짓의 작은 늪으로 된 습지이며 수생 동식물의 서식 적합지로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 정원과 같은 수변공원이다. 운림고택 가는 길에 들린 명포마을 생태습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길 찾기에도 나오지 않는다. 도로에 세워진 안내판을 따라 내려간 습지의 휴게쉼터는 사람의 흔적이 별로 닿지 않은 듯했다. 건너편 진입광장에서 점토블록포장길은 깨끗이 관리가 되어 있어 조용한 휴식을 취하기 좋을 듯했다. 왕버들 아래의 벤치에서 지금 막 올라오는 노랑어리연을 멍하니 바라보며 자연에 취하고 싶었다. 습지를 돌아보고 나오는 큰 길가에 우람한 보호수가 수호신 같이 마을의 입구를 지키고 있었으며 그 아래에 있는 두 분 군수의 애민선정비와 영세불망비가 각박한 세상에서 인정을 느끼게 했다.

(청도여행) - 청도 운림고택 (국가민속문화재 제245호)

청도 운림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45호이며 드라마 (SBS 불타는 청춘) 촬영지다. 19세기에 건축된 집으로 추정되며 내시(內侍)들이 대대로 살던 집이란 점에서 학술적인 가치가 높다. 현재 안채·큰사랑채·중사랑채(중문간채)·큰고방채·작은고방채·대문채·사당이 있다. 임당마을은 운문산 한줄기가 서북으로 뻗은 시루봉(538m)의 서쪽 기슭에 위치한다. 동창천(東倉川)을 바라보며 마을은 아늑하게 형성되었고 고택은 그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동네 입구에서 운림고택이라니 잘 모르며 김씨고택을 찾느냐 하며 가리켜준다. 지금은 바뀐 운림고택이란 고운 이름으로 널리 통했으면 낯선 길손에게 큰 도움이 될 성싶었다. 정감 넘치는 돌담과 특이한 구조의 고택을 둘러보며 관리가 비교적 잘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서울,..

(청도여행) - 호거산 운문사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운문사 500년 된 소나무도 그냥 그 자리에 싱싱하게 있었다. 만세루를 비롯한 몇 곳이 공사로 가림막을 쳐 놓아 고찰의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운문사는 옛 그대로의 운문사이지만 오늘도 앵글의 시선을 달리 하여 보니 새로운 느낌이 났다. 날씨는 더워도 카메라와 함께 다니는 여행의 참맛을 순간순간 느끼는 재미다.

(청도여행) - 운문사 솔바람길과 내원암

하지를 며칠 앞두고 날씨가 제법 여름 티를 낸다. 33도를 오르내리니 더운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이럴 땐 도시를 떠나야 한다. 깊은 산속이나 계곡이나. 우리는 청도 운문사 솔숲으로 들어갔다. 청신암 앞 그늘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후, 솔바람길을 걷고 운문사 가기 전의 내원암으로 향했다. 내원암은 언제 와 보아도 고향에 두고 온 옛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고 내려가기가 싫은 곳이다. 휴식처 '마음 비우고 가는 곳'에서 때맞춰 불어오는 솔향을 머금은 바람이 기분 좋게 뺨을 스친다.

2022 자인단오제 - 김천 금릉 빗내농악 (국가무형문화재 제11-7호)

김천금릉빗내농악은 김천시 개령면 광천리, 빗내마을에서 전승되는 농악이다. 전국 농악놀이의 대부분이 농사굿인데 비해 이곳 빗내농악은 군대행진용의 진(陣)굿으로, 양손으로 치는 대(大)북놀음이 웅장하고, 가락이 매우 강렬하며 가락의 종류도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경산여행) - 경사가 완만하여 등산하기 좋은 금박산

금박산은 경산시와 영천시 경계부에 있는 해발 432m의 경사가 완만한 걷기 좋은 산이다. 학이 날개를 펴고 누워 있는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예로부터 금학산이라고 불렸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금박산(金珀山)이라고 한자를 쓰다가 금박산(金泊山)이라는 명칭이 되었다 아사리, 현내리, 다문리 등 3곳에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으나 오늘은 다문리에서 올랐다. 88강재로 검색 도착하면 88강재 오른쪽 담을 끼고 가다 좁은 산기슭을 조금만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다. 3.3km의 등산길은 잘 닦여진 흙길로 경사도 완만하고 숲이 잘 어우러져 있어 최적의 트레킹 코스다. 정상에서의 전망도 좋고 쉴 수 있는 정자도 있어 경산과 인근 도시에서도 많이 찾는 근교의 명산이다. 정상 (해발 432m) 정상의 이정표 정상에서

(영천여행) - 산책하기 좋은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 (천연기념물 제404호)

오리장림은 제방 보호와 마을 의 수호 및 풍치 조성을 위해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주민들이 1500년대에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 역사를 입증하듯이 450년이 넘는 노거목들이 다양한 자태를 자랑한다. 이 숲은 1982년에 영천시 ‘천연보호림 제11-20-1호’로 지정됐으며, 1999년에 ‘천연기념물 제404호’로 지정되었다. 영천시와 청송군을 잇는 35번 국도가 가운데를 관통하면서 숲을 동서로 갈라놓았을 뿐만 아니라 많은 고목이 그때 잘려 나가는 바람에 원형을 많이 잃었으며 숲의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다. 현재 오리장림의 면적은 6,600여㎡이고, 길이는 5리의 반인 1km 남짓이다. 황조롱이를 촬영하기 위하여 망원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맨들이 많았다. 누구나 자기의 사생활이 침범 당하는 것을 싫어할진..

(경주 양남여행) - 경주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경주 양남면 읍천항에서 하서항 사이 1.7km 해안에 조성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을 걸었다. 천연기념물 제536호이자 국가지질공원인 주상절리군은 수직으로 발달한 다른 곳과 달리 기울어지거나 누워 있으며 펴진 부채를 닮은 부채꼴 주상절리는 동해의 꽃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웠다. 읍천항을 출발하여 바다를 왼쪽에 끼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전망대에 올라 망망대해를 무심히 바라보았다. 한없이 넓고 깊은 바다는 모든 것을 푸르게 푸르게 다 받아주리라 쉼 없이 왔다가 거품으로 사라지는 저 파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소리 없이 사라질 우리의 인생도 밀려오는 파도와 무엇이 다를까 오늘따라 유난히 고요한 저 바다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청도여행) - 동창천의 만화정, 선암서원, 신지생태공원

동창천생태탐방로에 있는 아주 조그마한 언덕배기인 주산(뚝뫼)은 나의 휴일 안식처다.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진 주산의 끝자락에 있는 정자와 데크는 안방과 툇마루 같아서 고요하고 안온하다. 거기서 동창천과 신지생태공원, 그 너머 산자락을 무심히 보노라면 속세의 모든 잡념은 절로 날아간다. 그러다 탐방로를 한바퀴 걷는다. 오늘은 징검다리를 먼저 건너 금천교로 간다. 만화정이 보수공사를 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어쩌겠나. 다음에 또 와서 보리라 생각하며 유유히 흐르는 동창천을 가운데 두고 가볍게 발걸음을 옮긴다. 동창천생태탐방로 동창천 동창천생태탐방로-징검다리 동창천생태탐방로 - 정경화 시조시인의 '씨앗' 선암서원 선암서원 신지생태공원 신지생태공원 운문산둘레길 운문산둘레길에서 본 주산과 동창천 금천교 만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