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어디쯤 와 있을까? 멀리 부산 바닷가로 가보면 더 일찍 와 있을까?
부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오시리아역에 내려 다시 139번 버스로 해광사에 내렸다.
오랑대 초입의 해광사를 둘러보고 풍랑에 목숨을 잃은 어민들의 원혼을 달래주던 용왕당에 올랐다.
용왕대신을 모신 해상법당을 찾는 사람들은 지극정성으로 절을 하고 기도를 하며소원을 빈다.
탁 트인 해변을 걷는 오시리아 해안산책로는 2.1km로 봄날의 따뜻한 정서를 온몸으로 받으며 걸었다.
산책로의 사람들은 행복한 얼굴로 서로 정담을 나누며 걷는 모습들이 참 평화롭고 넉넉해 보였다.
비록 혼자지만 덩달아 행복해진 발걸음은 아난티코브, 동암마을을 지나 해동용궁사를 거쳐 돌아왔다.
3시간의 산책을 위해 7시간을 거리에 쏟았지만 결코 아깝지 않은 투자를 나에게 한 따뜻한 봄날의 여행이었다.
해광사
용왕당
오랑대
오시리아 해안산책로
아난티코브
동암마을
오시리아역의 육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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