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 양 재 완
남보다 한발 먼저 외롭게 떠나 버린 육촌형 제삿날
하이얀 달빛은 우수수 몸을 떨며 과일상을 차렸다 제 몸에서 슬며시 물러나는 잎새들
떠나고 오는 길목의 밤 귀또리 소리 제상에 앉고 까닭없이 넋을 낚는 시월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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