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 1805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 展 - 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은 2023년 해외교류전 《렘브란트, 17세기의 사진가》를 2023.10.31 - 2024.3.17 사이에 개최한다. ‘빛의 화가’로 불리는 렘브란트( 1606~1669)는 서양미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로 꼽히는 거장이다. 이번 전시는 렘브란트의 동판화 120점을 자화상/거리의 사람들/성경 속 이야기/장면들/풍경/습작/인물·초상 등 7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자화상과 초상화로 대표되는 유화 뿐만 아니라 에칭과 드라이포인트 기법을 활용한 판화를 평생 300여 점 남긴 렘브란트의 판화가로서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돌난간에 기대어 있는 자화상 모자를 쓰고 웃는 자화상 덥수룩한 긴머리의 자화상 사스키아와 함께 있는 자화상 털모자를 쓴 자화상 찌푸린 얼굴의 자화상 소리지르듯 입을 벌린 자화상 모..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윤석남》- 대구미술관

대구미술관은 제23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윤석남 작가의 개인전을 9월26일 -12월31일 사이에 개최한다. 이인성미술상은 서양화가 이인성 화백의 작품세계를 기리고 한국 미술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대구시가 1999년 제정한 상으로 2014년부터 대구미술관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제23회 수상자로 선정된 윤석남 작가는 여성, 생태, 역사 등의 주제를 통해 국내 문화예술의 유산을 현대미술 매체와 결합하는 유연성과 독창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심사위원회는 “한국 여성주의 미술의 영역을 개척했으며, 회화와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이뤄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윤석남 작가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1,025 : 사람과 사람 없이 1,025 : 사람과 사람 없이 핑크 룸 김..

이성경 '짐작하는 경계'展 (대구미술관)

대구 미술관이 청년 작가를 지원하고 지역 미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청년 특별전을 신설했다.올해 선정된 이성경 작가는 일상 속 풍경을 작업의 모티프로 삼아 회화의 다양한 표현 가능성을 탐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성경의 '짐작하는 경계'展은 대구미술관 2층 2전시실에서 2023. 9.26 - 12.31까지 열린다. 이성경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물, 바람, 유리 등의 뚜렷하지 않는 경계가 있는 풍경의 다양한 변주를 선보인다. 땅의 창 - 인공 연못을 그린 신작 또 다른 그림자 - 유리 빌딩에 비친 반영상을 그림 또 다른 그림자 - 유리 빌딩에 비친 반영상을 그림 또 다른 그림자 - 유리 빌딩에 비친 반영상을 그림 또 다른 그림자 - 유리 빌딩에 비친 반영상을 그림 바람 그림자 - 도..

비 맞으며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을 걷다

양산8경는 영국사,강선대,비봉산,봉황대,함벽정,여의정,자풍서당,용암으로 이뤄진 8개의 경승지를 말한다.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은 영동군 양산면을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금강변의 아름다운 절경을 꼽아 지은 이름인데 이곳을 중심으로 걷는 트레킹코스이다. 조용히 비 내리는 날, 상록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한 영동의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금강을 사이에 둔 6km의 둘레길은 산길과 갈대밭, 솔밭을 걷는 걷기 편한 트레킹코스다 비록 서걱대는 소리는 없었지만, 비에 젖은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끝자락을 만끽했다. 산길 곳곳의 정자와 갈대밭길, 마지막의 송호관광지 솔밭은 적당한 쉼을 주기에 충분했다. 단풍으로 물든 맑고 밝은 가을날 다시 한번 걷고 싶은 멋진 트레킹코스였다. 출발점과 도착점인 강선대 양산팔경 금강둘레길 안내도 (..

비 내리는 영동 옥계폭포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옥계폭포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무려 20여m 에 이르며 수려한 주변경관과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이룬다. 예부터 난계 박연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시인들이 모여 옥계폭포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는 글을 많이 남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차장에서 약 1km 남짓 걷기 편한 길을 따라가면 폭포를 소개하는 광장이 나오고 아담한 정자 뒤편으로 한 오리 옥양목이 계속 드리워지는 월이산의 옥계폭포가 보인다. 폭포의 양편으로 시립하고 있는 우중에 본 깎아지른 바위벽들은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웠다. 옛날 많은 묵객墨客들의 혼을 빼앗았다는 폭포를 보다 나도 혼을 빼앗길까 바 서둘러 내려왔다.

경북천년숲정원에서 가을을 즐기다 (경상북도 지방정원 제1호)

경상북도 지방정원 제1호인 경북천년숲정원은 산림환경에 대한 조사와 연구, 산림 경영을 수행하는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의 동쪽 영역을 재단장한 지방 정원이다. 연구 목적으로 식재된 다채로운 수목과 화초가 아름다운 숲을 이룬다. 천년숲정원은 경주의 다섯 산(소금강산, 남산, 토함산, 선도산, 낭산)과 세 개의 물길(북천, 남천, 형산강)에서 모티브를 따와 조성되었다. 이곳에 유명한 외나무 다리 포토존이 있다. 천년숲정원은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에 더욱 빛을 발한다. 외나무다리 포토존이 있는 실개천 양옆으로 시원하게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행렬이 가을이면 붉게 물들어 운치를 더한다. 잎이 일곱 개라 칠엽수라 불리는 마로니에 숲길도 빼놓을 수 없는 단풍 포인트이다. 사람도 많고 자동차도 길이 비좁..

가을의 쓸쓸함이 더 어울리는 군위 카페우즈

카페우즈를 올리는 것은 결코 카페를 위한 것이 아니고 카페 그 자체가 하나의 자연이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올리는 것이다. 군위 삼존석굴 인근의 찻집을 찾다 들린 우즈는 茶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찻잔에 담긴 자연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집이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계곡을 옆에 두고 마시는 커피맛과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마시는 낭만이 속세의 사람들을 순화시키는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여름이 제격인 듯해도 주황색 낙엽이 날리는 이 계절이 더 멋있는 것 같았다.

제2 석굴암이라 불렸던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 (국보 제109호)

팔공산 석굴암에는 천연절벽의 자연석굴에 모셔져 있는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 (국보 제109호), 석조비로자나불 (경북 유형문화재 제258호), 모전석탑 (경북 문화재자료 제241호)을 비롯하여 석탑재, 건축용 석재 등이 보존되어 있다. 또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선원 등 건물들도 있다. 경내 중심법당인 비로전은 1991년 동쪽으로 향하게 건립되었고, 그 앞에 모전석탑이 있다. 군위군이 경상북도에서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면서 시에서 운영하는 관광투어에 군위 삼존석굴, 화본역, 한밤마을 등을 포함시켜 군위군을 소개하는데 힘을 많이 쏟고 있다. 삼존석불은 제2 석굴암이라 했으며 옛날에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보았는데 지금은 관리에 애로점이 있어 아래에서만 볼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문화재들이 잘 보존되어 ..

단풍으로 물든 무주 덕유산 백련사

덕유산 백련사는 산의 중심부 구천동 계곡 상류에 자리 잡은 사찰이다. 옛날부터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신라 신문왕(681~692) 때 백련선사가 숨어 살던 이곳에서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와서 이 자리에 절을 짓고 백련사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조선시대 유명한 고승 영관대사와 서산대사가 수도하던 곳이기도 하다. 무주구천동 주차장에서 전기셔틀버스를 타고 백련사를 다녀왔다. 셔틀버스는 노약자 우선으로, 나이가 듦으로써 얻은 행운이었다. 백련사 가는 길은 셔틀버스의 베테랑 기사만이 갈 수 있는 길이었다. 구천동어사길과 가끔 교차하며 가는 길의 단풍은 곱게 물들어 있었고 향적봉이나 백련사로 가는 산객들이 가끔씩 길을 비키고 있었다. 셔틀버스의 운행시간에 맞추다 보니 30분 밖에 시간이 없어 처음 가 본 백련..

진평왕릉 - 명활성 맨발걷기 산책로를 걷다

진평왕릉 숲에 쉴 자리를 정하고 시간을 내어 명활성까지 맨발로 다녀왔다 명활성은 황룡사, 남산, 대릉원, 월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산성이다. 왕복 3.6km의 둑방길은 20년 이상된 5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도열한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이다. 낭산이 수로를 가운데 두고 있으며 보문들판과 경주 시내의 탁 트인 전망을 보며 걷는다. 봄에는 겹벚꽃의 화려함, 가을엔 보문들판의 황금들녘이 걸음을 가볍게 한다. 진평왕릉 주차장에 주차하고 명활성으로 걷기 시작한다 200m 지점에서 도로를 건너 --- 명활설 입구까지 수로를 따라 계속 걷는다 정자가 보이는 곳이 명활성 입구 명활성 표시판에서 왔던 길로 돌아감 (1.8km지점) 왔던 길로 다시 감 쉼터에 선덕여왕길 포토존 가을걷이 중인 보문들판 맨발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