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 1808

제2 석굴암이라 불렸던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 (국보 제109호)

팔공산 석굴암에는 천연절벽의 자연석굴에 모셔져 있는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 (국보 제109호), 석조비로자나불 (경북 유형문화재 제258호), 모전석탑 (경북 문화재자료 제241호)을 비롯하여 석탑재, 건축용 석재 등이 보존되어 있다. 또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선원 등 건물들도 있다. 경내 중심법당인 비로전은 1991년 동쪽으로 향하게 건립되었고, 그 앞에 모전석탑이 있다. 군위군이 경상북도에서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면서 시에서 운영하는 관광투어에 군위 삼존석굴, 화본역, 한밤마을 등을 포함시켜 군위군을 소개하는데 힘을 많이 쏟고 있다. 삼존석불은 제2 석굴암이라 했으며 옛날에는 계단으로 올라가서 보았는데 지금은 관리에 애로점이 있어 아래에서만 볼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문화재들이 잘 보존되어 ..

단풍으로 물든 무주 덕유산 백련사

덕유산 백련사는 산의 중심부 구천동 계곡 상류에 자리 잡은 사찰이다. 옛날부터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신라 신문왕(681~692) 때 백련선사가 숨어 살던 이곳에서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와서 이 자리에 절을 짓고 백련사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조선시대 유명한 고승 영관대사와 서산대사가 수도하던 곳이기도 하다. 무주구천동 주차장에서 전기셔틀버스를 타고 백련사를 다녀왔다. 셔틀버스는 노약자 우선으로, 나이가 듦으로써 얻은 행운이었다. 백련사 가는 길은 셔틀버스의 베테랑 기사만이 갈 수 있는 길이었다. 구천동어사길과 가끔 교차하며 가는 길의 단풍은 곱게 물들어 있었고 향적봉이나 백련사로 가는 산객들이 가끔씩 길을 비키고 있었다. 셔틀버스의 운행시간에 맞추다 보니 30분 밖에 시간이 없어 처음 가 본 백련..

진평왕릉 - 명활성 맨발걷기 산책로를 걷다

진평왕릉 숲에 쉴 자리를 정하고 시간을 내어 명활성까지 맨발로 다녀왔다 명활성은 황룡사, 남산, 대릉원, 월성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산성이다. 왕복 3.6km의 둑방길은 20년 이상된 5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도열한 맨발로 걷기 좋은 길이다. 낭산이 수로를 가운데 두고 있으며 보문들판과 경주 시내의 탁 트인 전망을 보며 걷는다. 봄에는 겹벚꽃의 화려함, 가을엔 보문들판의 황금들녘이 걸음을 가볍게 한다. 진평왕릉 주차장에 주차하고 명활성으로 걷기 시작한다 200m 지점에서 도로를 건너 --- 명활설 입구까지 수로를 따라 계속 걷는다 정자가 보이는 곳이 명활성 입구 명활성 표시판에서 왔던 길로 돌아감 (1.8km지점) 왔던 길로 다시 감 쉼터에 선덕여왕길 포토존 가을걷이 중인 보문들판 맨발걷..

소담하고 온화한 / 경주 진평왕릉 (사적 제180호)

진평왕릉은 사적 제180호. 지정면적 4만 3,645㎡, 무덤의 지름은 36.4m, 높이는 7.9m이다. 신라 선덕여왕의 아버지인 진평왕 (579년 - 632년)은 여러 차례에 걸친 고구려의 침공에 대항하는 한편 원광(圓光)ㆍ담육(曇育) 등 승려를 중국에 보내 수도하게 하는 등 불교진흥에 힘썼다. 경주 남산성(南山城)을 쌓았고 명활산성(明活山城)을 개축하는 등 수도 방위대책에 힘썼다. 무덤의 외부모습은 흙으로 덮은 둥근 봉토분으로서 무덤 밑둘레에는 자연석을 사용하여 무덤 보호석렬(石列)을 갖춘 것으로 여겨지나 지금은 몇 개만이 보인다. 유홍준 교수는 '꼭 보아야 할 경주 보물 세 가지 중 하나'로 말하면서 '왕릉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으면서도 소담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고분은 진평왕릉뿐이다'라고 했다...

이국적 정취가 물씬 나는 대전 상소동산림욕장의 가을

앙코르와트를 연상시키는 상소동산림욕장을 찾아갔다. 대전역에서 501번 시내버스를 타고 약 40분 만에 도착. 잘 정비가 된 상소오토캠핑장을 지나니 산림욕장이 나왔다. 이곳은 벌써 가을이 익어 애기단풍의 색깔은 절정이었다. 이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돌탑群을 넋을 잃고 쳐다보았다. 뜻만 있으면 한 사람의 힘으로라도 못할 것이 없는 것 같았다. 7년 동안 탑을 쌓아 홍수를 막고 시민을 위하여 이곳에 탑공원을 만들어 볼거리를 만든 이덕상 선생님의 비가 너무 초라해 민망함을 느꼈다 동남아를 연상시키는 돌탑과 짙게 물든 가을 속에서 보낸 인상 깊은 하루였다.

비슬산 대견사에 가을이 서성인다

2023년 10월 23일 . 비슬산에 단풍이 이미 와 있다 해발 1,000 고지라 가을도 미리 와 있다가 서서히 하산하는 중인가 보다 부처바위와 삼층석탑을 어루만지는 저무는 해의 손길이 따스하고, 내려다 보이는 낙동강은 장엄하고 부처님 머리 위의 작은 새는 평화롭다 약하디 약한 중생들은 무슨 소원이 그리 많은지 점잖은 돌탑을 연신 귀찮게 한다 절집 뒤의 부처님 진신사리는 묵언수행 중이시리라 근접하기 어렵고 뒤뜰의 철쭉군락지는 내년 봄을 벼르노라 가을 빛살에 온몸이 신열을 앓고 있다 들락거리는 사람들로 전기차는 몸살이 났고 셔틀버스가 대신 대견사를 오르내린다 낙동강 부처바위 대견사 삼층석탑 대견사 진신사리 봉안 비슬산 철쭉군락지

숲에서 쉼과 치유를 / 경산 치유의 숲

경산 치유의 숲은 2023년 9월 5일 개장하여 2024년 2월 29일까지 시범운영하고 있다. 백천동 백자산 일원에 조성된 치유의 숲은 경관과 음이온, 피톤치드 등 숲이 가진 다양한 치유 인자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휴식과 치유를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휴양시설이다 약 90㏊ 면적에 치유센터와 물치유장, 풍욕장, 명상장, 오감숲길 등 치유시설을 갖추고 있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산림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혈압측정, 인바디, 스트레스지수 측정을 할 수 있다. 아직 시범운영 중이라 완벽하진 않지만 미비점을 보완하여 내년 3월에 정식개장하면 훌륭한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치유센터 물치유장 힐링가든 맨발걷기 힐링가든 오감숲길 오감숲길 치유센터

금호꽃섬(하중도) 가을 꽃잔치 - 대구정원박람회, 코스모스, 댑싸리, 갈대

대구정원박람회가 처음 열리는 금호꽃섬 (하중도)에 꽃잔치가 벌어졌다. 꽃길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로 넘쳐나 꽃 속에 사람이고 사람 속에 꽃이다 높고 푸른 하늘아래 만물은 풍성하고 꽃들마저 예쁘게 피었으니 세상이 태평하다 꽃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세상만사가 언제나 오늘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우면 참 좋겠다 (대구정원박람회 - 10월 13일부터 10월 17일까지)

고향집 같이 포근한 운문사 내원암

추석 지난 날씨가 완연 가을이다 시간 여유 있을 때 가장 먼저 생각 나는 곳 운문사 내원암으로 모처럼 찾아갔다 아직은 진초록인 숲길에 바람은 벌써 가을이다 언제나처럼 나그네를 포근히 감싸 주는 곳 스님이 내어 주신 차 한잔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언제 와서 보아도 정갈하고 고향집 같이 포근한 내원암 나무 둥지에 걸린 소원이 모두 성취되기를 기원하며 오늘도 일상의 짐들을 절 마당에 내려놓고 하산한다

산책하기 좋은 영천 우로지생태공원과 우로지 자연숲, 황토길

맨발걷기를 위시하여 온 나라가 걷기열풍에 휩싸였다. 영천시에도 망정 우로지에 산책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건강과 휴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5km 우로지를 한 바퀴 돌고 자연숲 황토길과 우로지 자연숲의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다가 피곤하면 망정우로지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면 된다 자연숲과 황토길을 먼저 걷고 우로지를 걸어도 좋다 걷다 보면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아 체력에 맞게 걸으면 된다. 황토길은 맨발걷기에 딱 좋은 황토와 발 씻기 등 시설이 좋고 메타세쿼이아길은 맥문동 필 무렵이면 환상의 길이 된다 출발점을 시작으로 한 바퀴 돌면 1.5km. 우로지의 마스코트 우로지의 마스코트 늙은 소와 관련된 우로지의 유래 산책길을 걸으며 가을을 보다 망정우로지공원 우로지에서 휴식을... 우로지 자연숲 황토길 우로지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