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가 말하는 병을 예방하는 건강 식사법
병은 왜 생기는가? 병마다 원인이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타고나는 유전, 살고 있는 환경, 그리고 예방접종 등 의료서비스를 얼마나 이용하는가의 순이다. 생활습관 중에서 현대인들의 만성적인 질병과 암을 일으키고 또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 「식생활」이라는 것을 이제 많은 사람이 알고 있다.
30대 이후 한국인의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은 암인데 이 암의 40% 정도는 먹는 것이 원인이고, 30%는 담배, 나머지는 유전과 환경요인이다. 아직도 「먹는 것이 남는 것이다」 식의 배고픈 시절의 식사법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 중 결국은 성인병으로 시달리게 된다. 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먹을거리와 식사법이다.
# 음식이 일으키는 병
급성 질환 중에는 식중독과 급성위장염이 가장 흔하다. 가볍게 설사를 앓는 경우가 많지만 장티푸스, 콜레라, O-157 세균에 의한 장염, 복어독에 의한 마비 등 심각한 질병도 많다. 장기적으로는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각종 암이 식생활과 관련이 깊다.
필요한 양보다 많이 먹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비만에 빠지고 당을 이용하도록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작용에 문제가 생기면서 당뇨병이 생긴다. 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고혈압과 위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고,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동맥경화가 발생하여 결국 심장병, 뇌중풍이 생긴다. 고지방 식사는 유방암, 대장암의 원인이기도 하며, 태운 고기나 너무 짜게 절여진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은 위암에 걸리기 쉽다.
식사 습관도 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고, 급하게 먹고, 자주 과식하는 잘못된 식사습관을 가진 사람은 속쓰림, 트림, 상복부 불쾌감, 위 팽만감 등 소화기의 다양하고 복합된 증상을 가지게 된다.
이런 증상이 계속 되는 경우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간질환, 위암, 대장암, 췌장암 등 심각한 질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 병을 예방하는 건강한 식사법은 어떤 것일까?
필자는 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또한 국내외 연구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은 식사 10계명을 만들어 교육하고 있다. 장수하는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연구한 권위있는 장수학자의 저술이나 의학잡지를 통해 소개된 좋은 음식과 바른 식사 방법을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에 맞게 바꾼 것이다.
1) 매일 편식하지 말고 변화 있게 여러 가지 음식을 세 끼 모두 먹는다.
2)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하루 세 번 매끼니 먹는다.
3) 하루 6 잔의 물을 마시고, 우유와 된장국을 매일 먹는다.
4) 짜고 매운 음식, 너무 뜨거운 음식, 불에 태운 고기를 피한다.
5) 튀긴 음식, 오래 저장한 음식은 피한다.
6) 술은 아예 마시지 않거나 마시더라도 3잔을 넘지 않는다.
7) 안주는 적게 먹는다.
8) 식사는 천천히 오래 씹어 삼킨다.
9) 식사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어울려서 한다.
10) 외식을 줄이고 스스로 조리해서 먹는 습관을 갖는다.
이와 같은 식사법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중풍 등 현대인들이 흔히 걸리는 성인병뿐만 아니라 암도 예방하는 식사법이다. 단순한 것 같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식사법이다. 식사습관은 어릴 적부터 정해지면 바꾸기 힘들다. 그러므로 어른들이 올바른 지식으로 솔선수범해야하고 어릴 때부터 좋은 식사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약 짜고 매워야 음식을 먹고, 튀긴 음식, 태운 고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자신의 미래 건강을 생각해서 힘들지만 바꾸어야 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는 많은 돈을 들이고 좋다는 것을 찾아다니며 구해먹는 사람이 왜 건강에 나쁘다고 알려진 것을 멀리하지 못하는가?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아지만 아침 식사 챙겨 먹고, 소식(小食)과 소식(素食)하는 습관을 기르고, 단백질과 지방은 주로 식물성으로 해서 각각 20%를 넘지 않도록 하는 식사법을 빨리 습관화해야 한다. 누구나 하루 6잔 정도의 물을 마시라. 특히 땀을 많이 흘리거나 건조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더 자주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그러면 호흡기도 편해지고, 변비도 해결되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마치 한참 성장하는 벼에 물을 대는 것처럼 왕성하게 활동하는 우리 몸의 세포에 물을 대는 것과 같다. 술은 안 마시거나 마시더라도 남성은 하루 세 잔, 여성은 하루 두 잔으로 그쳐야 한다.
건강한 식생활을 하는 집안에는 성인병은 찾아보기 힘들며, 혹시 유전적으로 성인병이 있더라도 증상이 약하여 한 두가지 약만으로도 잘 조절된다. 먹을거리와 좋은 식습관은 건강의 기초가 된다는 점,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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