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니기 어려운 몸이 되었다
자연을 내 곁에 둔다면?
거실에 있는 해국을 베란다의 조그만
연못 옆 나무 가지 위에 옮겨 주었다
연못의 금붕어가 고래가 되고 푸른 바다가
해국의 눈 아래로 펼쳐졌다
고래는 춤추고 파도는 일렁인다
나는 지금 바다 건너 님을 기다리는
해국이 피어 있는 동해안에 서있다
소슬바람이 내 어깨를 쓰다듬으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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