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가(古家)가 그대로 보존된 전통마을로서
내성천(乃城川)이 마을의 3면을 감싸듯 흐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섬(島)처럼 떠 있는 육지 속 섬마을이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를 이어 다리를 놓고 내성천을 건너 뭍의 밭으로 일하러 갔으며,
장마가 지면 다리는 물에 떠내려 갔고,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다리를 다시 놓았다.
350여 년간 마을과 뭍을 이어준 외나무다리는 길이 약 150m, 폭 30cm이다.
1979년 수도교가 설치되면서 사라졌다가 최근 예전 모습으로 재현시켜 놓았다.
외줄 타는 기분으로 외나무다리를 걷는다
길게 이어진 나무다리가 자꾸만 더 좁아진다
다리를 받치고 있는 기둥 사이로 강물이 흐른다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쉼 없이 흘러간다
믿었던 두 다리가 후들거리며 어질어질해진다
건너편 무섬마을은 아직도 멀어만 보인다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면 낭패일 수밖에.
다시 곧추 세운 마음으로 두 다리를 이끌고 건넜다
후들거린 건 다리가 아니고 내 인생이 후들거린 건 아니었는지
다 둔 바둑 복기하듯 지나온 외나무다리를 멀끔히 바라보았다
물 웅덩이를 만난 물살이 또 한 번 뒤뚱거리며 지나간다
심계고택
만죽재 (경북 민속문화재 제93호) - 무섬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집으로 편액은 석운 박기양의 글이다
2022 여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에 맞추어 무섬 외나무다리축제도 10월 1,2일 양일간 열렸다
무송헌 종택
무섬 외나무다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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