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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형수가 남긴 말

무철 양재완 2019. 8. 17. 04:45


 

 






어느 사형수가 남긴 말

 

'재산 7조원' 중국 조폭 두목

한룽그룹 회장 류한이 49세의 젊은 나이에

사형집행 직전에 눈물을 쏟으며 남긴 말.

 

"다시 한 번 인생을 살 수 있다면

노점이나 작은 가게를 차리고 가족을

돌보면서 살고 싶다. 내 야망으로 인해

나는 소중한 것을 볼 수 없었다."

 

인생은 모든게 잠깐인 것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그냥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을 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 모금 먼저 건네주며,

 

잘난 것만 재지 말고, 못난 것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듯이.

 

서로 불쌍히 여기고,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며 살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이 모든게 잠깐인 ""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았을꼬?

 

낙락장송은 말고도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무 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

 

근처에 도랑물 시냇물

졸졸거리는 물소리를 들으며 살아가는

그냥 소나무 한 그루가 되면 그만이었던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 동안 아둥 바둥 살아 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 맘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 나는 왜 몰랐나 몰라.

 

감나무의 '홍시'처럼 내가 내 안에서

무르도록 익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프더라도 겨울 감나무 가지 끝에

남아 있다가 마지막 지나는 바람이

전하는 말이라도 들었으면 좋았을 걸.

 

그래도 이 사형수는 죽기 전에 인생을

깨우치고 가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이지만 극단적인

상황이 오기 전에는 깨우치지 못하는 게

우리의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퍼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