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평왕릉은 사적 제180호. 지정면적 4만 3,645㎡, 무덤의 지름은 36.4m, 높이는 7.9m이다. 신라 선덕여왕의 아버지인 진평왕 (579년 - 632년)은 여러 차례에 걸친 고구려의 침공에 대항하는 한편 원광(圓光)ㆍ담육(曇育) 등 승려를 중국에 보내 수도하게 하는 등 불교진흥에 힘썼다. 경주 남산성(南山城)을 쌓았고 명활산성(明活山城)을 개축하는 등 수도 방위대책에 힘썼다. 무덤의 외부모습은 흙으로 덮은 둥근 봉토분으로서 무덤 밑둘레에는 자연석을 사용하여 무덤 보호석렬(石列)을 갖춘 것으로 여겨지나 지금은 몇 개만이 보인다. 유홍준 교수는 '꼭 보아야 할 경주 보물 세 가지 중 하나'로 말하면서 '왕릉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으면서도 소담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는 고분은 진평왕릉뿐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