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誦詩 - 단순하게 사세요(웨인 다이어) 단순하게 사세요 웨인 다이어 당신들은 삶을 복잡하게 만들려고 해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화려하고 현학적인 문구들을 써놓고 그것을 '지성'이라 부르죠. 하지만 정말 뛰어난 작가와 예술가, 교육자들은 간단하고 명쾌하며 정확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에요. 그냥 단순하게 사..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1.01.04
愛誦詩 - 남기려 하지 말 것 (윤수천) 남기려고 하지 말 것 윤 수 천 인생은 남기려 한다고 해서 남겨지는 게 아니다 남기려고 하면 오히려 그 남기려는 것 때문에 일그러진 욕망이 된다 인생이란 그저 사는 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정말 아니다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1.01.04
愛誦詩 - 낙엽 (이해인) 낙엽 이해인 낙엽은 나에게 살아있는 고마움을 새롭게 해 주고 주어진 시간들을 얼마나 알뜰하게 써야할 지 깨우쳐준다 낙엽은 나에게 날마다 죽음을 예비하며 살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이승의 큰 가지 끝에서 내가 한 장 낙엽으로 떨어져 누울 날은 언제일까 헤아려 보게한다 가을 바람..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8
愛誦詩 -여행 ( 낸시 함멜) 여 행 낸시 함멜 길을 선택해야만 했을 때 나는 서쪽으로 난 길을 택했다 길은 유년기의 숲에서 성공의 도시로 이어져 있었다. 내 가방에는 지식이 가득했지만 두려움과 무거운 것들도 들어 있었다.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재산은 그 도시의 황금 문으로 들어가리라는 이상이었다. 도중에..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8
[스크랩] 어느 외로운 할머니가 남긴 감동적인 시 어느 외로운 할머니가 남긴 감동적인 시 당신들 눈에 누가 보이나요, 간호원 아가씨들...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묻고 있답니다 당신들은 저를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나요 저는 그다지 현명하지 않고 ... 성질머리도 괴팍하고 눈초리 마저도 흐리멍텅한 할망구일 테지요 먹을 때 칠칠치 못..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8
愛誦詩 - 아파트 村 (김종욱) 아파트 村 김종욱 치솟은 고층건물 하늘을 칸 지르고 棟사이 바람 길은 냉기만 몰려온다 어릴 적 초가 사립문 꿈에서만 보겠네 층마다 바쁜 사람 승강기 쉴 새 없고 승용차 閱兵에만 뭇사람 여념 없어 참하게 입은 새 양복 매연 속에 얼룩 지네 참고 또 참아도 쳇바퀴 도는 생활이고 무작정 걸어보고 ..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7
愛誦詩 - 바람 부는 날의 풀 (윤수천) 바람 부는 날의 풀 윤 수천 바람 부는 날 들에 나가 보아라 풀들이 억센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을 보아라 풀들이 바람 속에서 넘어지지 않는 것은 서로가 서로의 손을 굳게 잡아 주기 때문이다 쓰러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넘어질 만하면 곁의 풀이 또 곁의 풀을 잡아 주고 일으켜 주기 ..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7
愛誦詩 - 삶 (윤도중) 삶 윤도중 인간이 산다는 것! 단순한 생물학적 생존! 그것이 전부라면 얼마나 행복하고 얼마나 쉬을까? 70여년 살아보아도 무엇이 삶이며 어떻게 살아야할지 잡히지 않는 것이 삶인것 같다 삶은 인간의 위대한 사기극이요, 인간의 강력한 마취제이다 희극과 비극이 수시로 교차하는 연속극이다 삶! 그 ..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7
愛誦詩 - 준다는 것 (안도현) 준다는 것 안 도현 이 지상에서 우리가 가진 것이 빈손밖에 없다 할지라도 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동안에는 나 무엇 하나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그대 손등 위로 처음으로 떨리는 내 손을 포개어 얹은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스스럼..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7
愛誦詩 - 신년시 (안도현) 신년시 안 도현 닭이 울어 해는 뜬다 당신의 어깨 너머 해가 뜬다 우리 맨 처음 입맞출 때의 그 가슴 두근거림으로 그 떨림으로 당신의 어깨 너머 첫닭이 운다 해가 떠서 닭이 우는 것이 아니다 닭이 울어서 해가 뜨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처음 눈 뜬 두려움 때문에 우리.. 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