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이 춥다고는 말하지 않으리라
추운 겨울보다 더 몸을 움츠리게 하는 괴질로
집 안에 갇혀 지내는 서러움을 한스러워할 뿐이니라
어쩌겠나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고
나가지 못하는 바깥세상을 집으로 ,
베란다로 초대하여 그 서러움을 달래 볼뿐이다
꽃들은 예쁜 옷 갈아입고 눈인사로 화답하건만
게으른 천사의 눈물은 아직도 땅 위를 기고
금붕어와 구피는 물속에서 꼬리만 흔든다
천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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