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의 문인 김대유는 탁영 김일손의 조카이며 호는 삼족당이다
그는 기묘사화가 일어나자 모든 관직을 사임하고 낙향하여 후진 양성을 위하여 삼족대를 지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며
현감을 지냈으니 벼슬로 만족하고, 밥상에 반찬이 항상 부족하지 않으니 먹는 것에 만족하고,
나이도 환갑을 넘겼으니 수명에도 만족한다고 하며 그의 호를 따서 삼족대라 이름을 지었단다.
비가 내리는 삼족대를 오르니 발 아래로 동창천이 유유히 흐른다.
모든 관직을 사임하고 조용히 자기의 삶을 살았던 선인의 유유자적한 생에 고개를 끄덕였다.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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